6살 둘째가 밤마다 집어 드는책이 되었다.
이제 막 글읽는 재미에 빠진 이녀석이 갑자기 이책을 집어 들고,
혼자서 열심히 본다.
겁없이, 뭘 본다고,
반대로 초등 3학년 큰아들은 책의 페이지수와 글자크기를 보더니.....
안본척 못본척 책제목도 이름에 올리지 않았다.
겁없이 눈을 손을 들이밀고 보는 둘째를 가만히 보니,
역시나, 책 표지의 그림과 책 중간 중간의 그림 그리고 큰글자를 보는듯 했다.
" 둘째야 이책에 뭐라고 써있어?"
하고 물으니
" 중력, 변태, 뚱뚱한 아저씨, 으아악 , 실험 준비물, 나무고래......"
처음 한두개는 잘말하다가 생각이 나지 않는지....다시 책보면서.....자신이 좋았던 페이지를 살피면서 말을 이어간다.
중력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변태나 뚱뚱한 아저씨, 으아악 이라니....
그래서 그호기심을 풀기 위해 엄마인 내가 읽어 보기시작했다.
중력, 탄성, 마찰, 작용, 반작용 , 원심력, 속도...등
들어 보고, 시험문제 풀때 분명 맞추었을것이지만, 사실 어려운 용어 이다. 설명하기도....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방송에서 보았던, 탁터 라는 외화 시리즈가 생각이 났다.
특히, 따루가 화장실인줄 알고 사용한 스키조의 실험실인 피직스호
탁터에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는데.....
첫 스타트가 탁터를 연상케해서, 술술 읽기 시작하였다.
" 중력이 작아 지면 모든 물체의 무게가 가벼워 지는거야 "
라는 대사는 중력의 의미를 너무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는 설명이었고,
환타지 소설처럼 주인공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물리학의 용어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가는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재미까지 있는 물리학 책이다.
따루와 닥터 스키조가 처음에 있었던 해수욕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 구성으로 물리학 용어에 대한 설명과 닥터 스키조노트를 통해 정리를 해주고
실험이야기로 간단한 준비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 부분은
물리학을 어려워 하는 나같은 엄마에게는 너무나 딱인 좋은 소설책이었고, 교과서였다.
간단한 준비물로 실험을 할수 있게 해준 부분도 맘에 들었고,
특히, 불어서 쏘는 총과 풍선로켓트, 물레 방아 만들기는 아이들이 알아서 스스로 만들어 해보아서 놀랬다.
아직 내용을 전부 이해 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학습에서 배울때 이해부분이 더빠를듯 하고, 이책을 읽기전에
집에 있는 과학 동화, 위인전등 예를 들어, 도르레의 원리와 갈릴레이, 그리고, 과학만화등을 읽었던것이....아이들이 이책을 그래도 조금은 더 쉽게 접하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