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놀라운 공룡이야기에 이어, 6살 둘째와 함께 읽을수 있도록
만들어 보내주신 부즈펌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설명으로 되어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둘째녀석이 만화 읽듯
슬슬 읽어 내려가는데...
엄마 무릎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책장 한장 넘길때 마다 좋아라 까르르 웃습니다.
뿌까를 좋아해서 저보다 부즈펌을 좋아라 하는 둘째
깊은 이서평을 쓰는것도 내 무릎에 앉아서 엄마가 쓰는글 을 읽고 있답니다.
2년전에 결혼한 막내동생이 신혼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지요.
많은 사진을 찍고 와서...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일본에 대해....
그저 그런가 보다. 잘놀다 왔네....하며...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우리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겠지 이러면서....넘어갔답니다.
둘째녀석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만화 케릭터를 비행기며, 버스에 까지 그려져 있어
아이의 눈을 마음을 집중하기에는 최고였고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와 도라에몽도 나오더군요...ㅋㅋㅋㅋ
일본 도쿄의 버스중 75%가 저상 버스 ( 논스톱 버스- 계단이 없는 버스) 라는 글귀와 사진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완전 부러움이었지요.
대중교통을 한번씩 이용하는 엄마에게 아이가 타고 내릴때 높은 계단때문에 내리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할까봐. 내리다가 넘어질까봐....늘 걱정이었는데...
일본의 논스톱 버스에서...그것도 아이들이좋아하는 만화 케릭터가 그려진.....그런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의 버스와 많이 비교 되고요.
특히, 커뮤니티 버스는 우리지역의 마을버스와 흡사 비슷한듯한 인상을 가졌답니다.
지난번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는데.....지하철에 고성 공룡 박물관 엑스포 선전을 위해...공룡 그림이
너무나 멋지게 그려진 것을 보고...울둘째 얼마나 좋은지....지하철은 타지 않고...열심히 공룡 그림 보면서...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을버스와 일반버스 그리고 지하철 까지 우리나라의 전통그림이나 혹은 아이들을 위한 케릭터 그림을 그려본다면...우리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조금은 더 여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봅니다.
아~ 시부야에 있는 충견 하치코 동상....예전에 MBC 서프라이즈에 나왔던 내용이어서...큰아이가 보면서 아는척 했다는 ㅋㅋㅋ
식당주인은 오로지 음식에만 신경을 쓰고, 식권과 계산을 자판기를 이용하는 모습도 좋았고요.
해운대 벡스코 가면 자주 보이는 코스플레이어...만화 케릭터를 따라한 소녀들.....그들을 코스플레이어라는 사실도 알았네요.
특히, 코스플레이어들이 관광객들에게 길을 알려주는모습도 일본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참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모습들인데...
만화와 게임 천국답게...만화케릭터의 다양한 상품과 영업에....놀라고, 게임시설에 또 놀랬습니다.
1570억엔의 공사비를 들여 공사했음에도 비가 줄줄 새는 도쿄 도청 타워에서 밖의 경치를 볼때...유리창 위에....보이는 건물의 사진의 이름과 장소명을 표시해주었다는 부분에서 얼마나 세심한지를 알수 있었고...내심 부러웠네요.
오래된 골목과 건물을 무너뜨리고 새건물을 짓기도 바쁜 요즘 입니다.
그래서 옛것이 소중함도 모르고, 무엇이있는지도 모르는 실태인데..
7-80년대의 추억의 골목, 밤길거리에서 기타를 들고, 자기의 스스로 제작한 음반을 팔고, 노래하고, 그리고. 음반을 판매한 돈으로 다시 다음 음반을 제작한다는 부분에서..
정말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역사적으로 아픔을 많이 당한 나라인지라. 별로 좋아하고 싶지 않은 나라이지만, 문화적인면 만큼은 참 훌륭하고, 배울점이 많고, 시민을 위한 배려가 참 많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공룡과 이순신과 거북선과 담덕이 그려진 논스톱 마을버스를 타고, 박물관 견학을 하러 가는 날을 꿈꾸며...
독도에 대한 망언만 하지 않는다면....일본은 참으로 배울점이 많은 나라임을
그리고 너무나 자세한 사진과설명에...지루하지 않게 1시간 조금넘게 일본을 눈으로 마음으로 여행할수 있게 해준좋은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