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다니던 직장의 소장님께서 예기치 못한 큰병에 걸리셔서, 직장에서 6개월동안 휴직을 하고

복직했던 일이 있었다.

유능하진는 않았지만, 큰실수 안하고, 무난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분이라...그분이 6개월동안 휴직을 낸상태에서

그자리를 노리던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했고, 

6개월후 복직할때  그분의 자리가 없을꺼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리고 그분은 8개월 만에 복직했다.

나와 다른 근무지여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분인데.....그 8개월 사이...나또한 그분이 계신 근무지로 발령을 받았기때문에..

그때의 그 무성한 소문과 살벌함이란.......

8개월 만에 나타나신 그분은 많이 변해 있었다.

표정이 밝았고, 우유부단했던 성격과 대조적인 적극적인 모습과 부지런해졌다는거.

사실 그분이 그렇게 부지런 하지는 않았는데......나도 모르게 그소장님과 함께 일하는게 즐겁게 되고...

서로 대화도 주고 받다 보니......조금 친해지고, 챙겨주시기도 하셨다.

그러다가 그분이 하신말씀이..." 아침 1시간을 일찍 일어나 움직이니  하루가 남들과 다르게 나에게는 하루 25시간 같다고"

" 그동안 아파서 낭비하고, 내게을러진 생각으로 보내버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하루 1시간 먼저 일어나, 움직인다"

" 그래서 요즘 사는게 너무 재미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그분은 6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식사후 출근 하시는데........그래서 늘 상쾌해 보였던 것이다.

경쟁과 시기가 치열했던 회사를 그분은 과감하게 퇴사하시고, 본인의 일을 하시고, 내가 알기로는 잘되었고, 지금도 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4년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을때, 나는 나에 대한 반성과 그때 함께 했던 소장님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4년후, 두아이의 엄마로 더 부지런해야 할 나는 오히려.....좀더 둔해진게 아닐까 싶었는데...

아이를 위해 준비한 아침 30분 이책을 먼저 읽어보니.....얼마나 반성과 후회가 되는지.....그래도 다행인것은

아이를 위해....어린이집 다니면서 7살때부터 7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어놨더니....지금 3학년인데도, 거뜬히 일어나, 아침에 영화 한편이나, 신문보기, 혹은 독서등을 하고 간다.

어린이를 위한 아침 30분은 단지 아침30분의 소중함만을 강조한게, 아니라 아침30분의 소중함의 필요성과, 활용방법, 그리고 저녁시간의 공부시간과의 비교, 그리고 짧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있어서....

엄마의 100번의 잔소리보다 이 한권의 책이 아침의 소중함을 알수 있게 해놨다.

회사를 퇴사 할때 지점장님께 하신 말씀이 문득생각난다.

"  결혼을 해서, 그집안이 잘되고 안되고는,  집안을 가꾸는 아내가 얼마나 일찍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가에 달려 있다"

천재가 될수는 없지만 남들보다 총명한 사람이 될수 있다.  총명함은 똑같은지식을

얼마나 잘 조합하여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것을  '창의력' 이라고 부른다.

첫아이에 대한 기대감은 예나 지금이나 엄마라면 클것이다.

시행착오도 많고,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어릴적 제일 먼저 들여 놓은책이 창작 동화 였으니...

'내생각은 달라요'

이책의 제목을 보면서 어찌나 우리집 두아들 생각이 나던지....3학년이니 되니 자기의 주장도 생각도 잘

표현뿐만 아니라 끝까지 우겨 대는 큰놈

그리고 형에게 질세라 바락바락 엥기는 6살 둘째녀석...ㅋㅋㅋ

주입식 교육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짓밟지는 않았는지 늘 고민하고, 걱정하면서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창의력이 쑥쑥 클지....정확한답변은 없었다.

4학년 5반 선생님과 개구쟁이 아이들이 펼치는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는 이책을 접어 든지 딱 1시간도

채안되어 다 읽게 만들었다.

창의력 키우기 7단계중  고정관념을 없애기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불어넣기가  나에게 해주는 충고와 이야기인듯 싶어 씁쓸하면서도 웃음이 나온다.

이책의 나오는 친구들이 교실에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한 의논을 하다가

반짝이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할때 옆에서 이것을 정리해 주시는 선생님이 우리아이의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라는 ㅋㅋㅋ 생각도 해보고...

그중에서 명호가 시골 할머니 집에 갔다가  상준이란 친구가 해준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몇번이고 읽어보았다.

"나는 뭔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색다른 방법으로 그것을 바라보곤 해.

그러면 모든 게 새롭게 보이거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두꺼운 생각의 갑옷을 입고, 사물을

보는것 같아.  그런데 갑옷은 목숨을 지켜 주지만 반면에 자유로움을 방해할 수도 있지.

생각의 갑옷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갑옷을 벗으면 위험해 질수도 있잖아. 크게 다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잖아."

"물론이지. 갑옷을 벗으면 위험에 빠질수 있어. 그래서 사람들은 값옷을 벗기를 두려워해. 생각의 갑옷을

벗으면 위험한 일이 생길수도 있??거야. 위험한 일이 생기거나

망신을 당할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는 거야. 생각의 갑옷를 벗어야 자유롭게 생각의 날개를

펼칠 수있고, 그래야 새로운 방법도 떠오르거든"

책을 읽다 보니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중요한것은 아이에게 충분히 어떤 사물이나 생각에 대해

관찰하고, 분석하게 여유를 좀더 주고 기다려야 하는것을 느꼈고, 깨달았다.

발명왕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 진다 라고 말했다.

어쩜 우리아이들도 조금느리지만, 조금 서툴고, 조금 답답하지만, 미래의 에디슨이 아닐까 ㅋㅋㅋ

하는 작은 희망을 품어 보며, 미래의 에디슨을 위해....엄마가 이책을 먼저 읽기를 참 잘했다 싶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추천하고 싶은 책

'내생각은 달라요' 가 나를 변화 시키게 한다.

3학년 2학기 과학 1단원이 나뭇잎에 대한 내용이라,

어떻게 방학동안 학습이 아닌 체험으로 가르쳐 볼까 고민하던중

발견한 도토리 나무 육형제

아이들과 산에 올라 가서 나뭇잎이며, 나무며 무성한 숲속에서 한번 헤메 보자 싶었는데...

이책을 미리 보고 갈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나무의 참이 진짜를 뜻하며, 그래서 진짜 나무 참나무라고 한다

그리고 상수리 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 나무, 졸참 나무 이렇게 여섯 나무를 가르키는데..

이나무들은 형제이며, 모두 참나무라는 사실까지 처음 알게 되었다.

산에서 아이들과 청솔모를 본적이 있지만, 참나무가 어느것인지 몰랐었는데

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나고, 떨어진다

도토리묵을 먹었던 기억을 나는 회상했고,

울 큰아들은 1학년때, 그리고 2학년때 씨앗의 크기를 비교 했던 기억이 이장면을 보니

생각난다고...

도토리를 갖고 놀수 있는 방법중의 한장면을 보고 

박물관과 민속촌을 통해서 솟대를 익히 알고 있는 아들녀석

참나무와 도토리로 솟대도 만들고,

장난감놀이도 할수 있다.

산에 가서 도토리 뿐만 아니라 진짜 장난감이 아닌 자연을 이용해

산에 올라가서 놀아 보자며 좋아했다.
 

참나무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도토리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옛이야기를 통해, 도토리의 원래 이름과 농사 에 얽힌 이야기등을 보며

자연의 위치를 하늘의 뜻을 조심스럽게 엿보았다.

도토리를 먹는 청솔모도 보고 도토리묵도 먹었던 나는 정말 참나무를 몰랐던것에

너무나 부끄럽다.
 

큰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코카서스 사슴벌레등이

참나무에서 참나무 진액을 먹고 산다며

무지한 엄마에게 가르쳐 주었는데.

비가 그치면, 아이들과 산에 가서 참나무를 보고 아는척 해야 겠다는 생각도 퍼뜩 해보고..ㅋㅋㅋ

나뭇잎도 살펴보고, 청솔모도 보고

흐르는 계곡물에서 나뭇잎배도 만들어 경주도 해봐야겠다.

개학하기 전에 이책을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나무와 숲에 대해 많이 알수있는 계기를 갖게된듯싶다.

도토리와 참나무 보러 산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