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을 보는 즐거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주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이라 지들이 알아서 책을 읽긴 합니다만, 가끔씩 요런 그림책을 볼 때마다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니어김영사의 나무도둑은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선을 깔고, 어찌보면 추리하는 듯한 그런 느낌마저 들게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우정, 단합, 환경, 평화 등 많은 주제를 던져주는 그림책이라고 하는데요.
읽어보니, 맞는 말인 것 같네요.

 

나무를 베어가는 도둑을 잡기 위해 단합을 하는 모습도 있었고,
숲속 동물들의 우정도 담겨져 있었고,
나무를 사랑하자는 환경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었고,
마을의 평화를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밤사이 나무들이 여기저기 잘려나가는 숲의 위기에 처한 친구들은
나름대로 범인을 찾기 위하여 서로 단서를 찾아갑니다.
나무에 붙어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포스터를 보고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베는구나 라는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지요.
나무를 베어서 집으로 가지고 간 곰이 집안에서 종이를 만드는 듯한 기계의 모습은 추리의 정점에 이르게 되지요.

 

곰의 잘못을 판결하는 재판장~
재판장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최종적으로 제안하게 되지요.

 

곰이 비록 생각을 잘못해서 숲의 나무를 베기는 했지만
그런 곰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법까지도 모색하는 숲속의 동물들의 단합이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림도 간결한 것 같고, 이해하기도 쉽고, 작가가 주려고 했던 감동도 고스란히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알게 해주니, 메시지 전달은 잘 된라 생각해요.
주니어김영사 그림책 재미있어요.

 

슈퍼히어로즈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의 또다른 시리즈이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의 배경이었던 쥐토피아보다 훨씬 발전된 미래형 도시인 무스크라트가 슈퍼히어로즈의 배경이다.
그런 평온한 도시인 무스크라트를 시궁창 쥐들이 습격하게 되는데,
시궁창쥐들은 고린내파 일당으로 무기를 소지한채 무스크라트를 습격하게 된다.
이에 대응하여 무스크라트를 수호하기 위한 슈퍼히어로즈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아주 평범한 사람, 아니 쥐였다.

 

제로니모의 친구이긴 하지만 별볼일 없었던 사립탐정인 슈퍼주책바가지가 슈퍼히어로즈의 리더가 되고,
나머지 슈퍼히어로즈들도 아주 별볼일 없던 캐릭터였다.
그들이 고린내파를 대하여 싸우게 되는 그들의 활약상은 아주 박진감이 넘친다.
고린내파는 그들 나름대로 무기를 개발하고, 슈퍼히어로즈들은 그들 나름대로 신무기를 개발하여 서로 싸우게 된다.
비록 쥐가 이 책의 주인공이지만 몰입하다보면 사람인줄 착각하게 된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에 심취해 있던 큰아이는
슈퍼히어로즈 역시 재미있어 하는 눈치이다.
다 읽고 나서 어떤지 물어보니, 아주 재미있다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편에 속한다고 한다. ^^
좀 팍팍 쓸순 없나?^^ 엄마가 보기엔 꽤 재미있는데 말이다.

 

슈퍼히어로즈의 경우 선과 악으로 나뉘어서 쫓고 쫓기는 것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아이들이 긴박감을 느껴서 쫓긴다기 보다는 그냥 유쾌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우리편(선한 편)이 쫓겨서 추격당하면 어쩌지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서로 밀고 당기는 게임과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아이들 책은 바로 요런 게임과 같은 느낌이 더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서 남을 해치고 하는 그런 느낌보다는 말이다.

 

슈퍼히어로즈 첫번째 이야기 상당히 재미있었다.
별볼일 없었던 사립탐정이 환골탈퇴하여 히어로즈가 된 슈퍼주책바가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름을 좀 다른 걸로 붙이면 안되나? 슈퍼주책바가지 ^^ 기억에 남기는 한 것 같다.

한 권으로 똑똑해지는 과학지식 백과?
부즈펌의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의 부제입니다.
어떻게 한권으로 똑똑해질 수 있을까?
제가 읽어보니 충분히 똑똑해질 수 있어요.

 

초등1학년인 우리 아들을 보면, 줄기차게 학습만화에 심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라서 그런지, 이 책 역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고 있더군요.
부즈펌의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는 만화는 아니예요.
하지만 하나의 문제를 한면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그냥 책을 펴놓고 있으면 그 면에 있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석탄은 어떻게 생긴걸까요? 의 경우
그림이 한면에 이어져 그려져 있으면 석탄의 탄생비밀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내용이 아주 깊이 있게 복잡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초등생들이 알면 좋은 그 정도까지만 내용표현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부즈펌의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는 총8편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질, 식물, 곤충, 동물, 인체, 바다, 환경, 우주로 이루어져 있지요.
어찌보면 한권씩 배열해도 괜찮을만한 과학주제인지요.
그러나 한권에 그 주제별로 궁금한 내용들이 분류되어 들어가 있어요.

 

지질편에서는 공룡의 화석발굴, 공룡이 어떻게 멸종했는지,
땅은 어떻게 움직이고, 산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나와있구요.
인체편에서는 심장은 어떻게 뛰는지, 음식물은 어떻게 소화되는지,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그리고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해 그림과 내용이 설명되고 있답니다.
주제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호기심이 나와 있어요.
그림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심히 들여다보는 아이를 옆에서 지켜본 봐로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되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