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에서 나온 유아들을 위한 수학동화예요.
우리 아이들은 요런 비슷한 수학동화를 읽기는 했는데요.
이렇게 단권으로 수학동화 하나를 읽어가니 전권으로 있을 때보다 더 집중도가 큰 것 같아요.

 

[우주선타기는정말진짜너무힘들어] 이 책은 분류기준을 설명하고 있어요.
8명의 외계인, 두부류로 나누어서 정원이 4명인 두 대의 우주선에 나눠타야 하는데,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서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얼굴색깔로 나누자, 아니다 친한친구와 안친한 친구로 나누자, 또 발의 숫자로 나누자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나 어느 하나 객관적인 분류기준이 없이 그냥 자기네들이 만든 분류기준이기에,
모두가 수긍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주선을 못타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지요.
과연 외계인들은 어떤 분류기준을 통해서 두 팀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분류기준의 타당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요.
누구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이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분류기준인 셈이지요.
스스로 분류기준을 정하고, 또래와 그 타당성을 검토해보는 활동은 크게 보면 수학적인 활동으로 연결된답니다.
요런 활동을 통해서 수 개념을 발달시키고, 사고를 논리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책과 달리 그림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뒷부분에 나도 해볼래! 라는 코너를 통해서
분류의 개념을 알아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성장해서 나중에는 수학은 학습으로 받아들이게 되겠지요.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수학이라는 개념을 학습이라는 것보다는 놀이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에 이러한 수학동화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이구요.
책 재미있었구요. 그림도 개성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세움에서 나온 학습만화가 상당히 많지요.
거의 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이구요.
사실 아이세움의 [호머사이언스]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원숭이인 마법전사 호머가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이 실제생물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생물들이 제법 되거든요.

 

호머사이언스 시리즈의 7번째 책인 호머와 사막의 밤 편에서는 사막을 불태우는 모래 괴물이 등장합니다.
마왕이라는 존재가 있고, 호머가 마왕에 대적하는 그런 이야기이지요.
전편을 읽어봤다면 이해가 더 빠를 수도 있었겠지만 아이들은 그런거 상관안하나봅니다.
열심히 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을 끼고 봅니다.
호머, 마밍, 카요테 등의 각각의 캐릭터도 재미있구요.
마왕의 비늘을 가진 힘에 지배당하는 모래괴물의 정체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중간에 나오는 사막의 특징, 사막에 사는 전갈의 특징도 흥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최종적으로는 사막에 사는 동물들의 생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동물들끼리 서로 돕고 사는 우정이라는 개념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어요.
사막의 환경에서 사자가 힘든 입장에 처하게 되고,

그 사자를 돕기 위한 호머 일행의 훈훈한 도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거든요.
마법, 생태, 사막 등등 많은 소재가 이 책에서 사용되고 있구요.
과학과 판타지가 접목된 학습만화라 볼 수 있어요.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접근성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사막이라는 배경 속에서 나타나는 생물들의 생태도 볼 수 있답니다.
지구 위에서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설명도 함께 되고 있어서

이야기 속에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동물들이 서로 도우면서 힘을 얻게 되는 그들의 생태를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지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호머와 마밍, 카요테 등이 펼치게 되는 모험~ 다음편에서도 기대해볼께요. 

큰아이나 작은 아이나 일기쓰기를 힘들어 해요.
하긴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일기쓰기를 무척이나 싫어라 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인데, 쓸게 없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아이들에게는 독서일기를 써보라고 권해주기는 했습니다.
독서일기를 쓸 때는 그나마 재미있게 쓰는 것 같았는데, 주니어김영사의 일기쓰기 시리즈를 보니,
독서일기 뿐만 아니라 역사일기, 수학일기, 물음표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기를 쓸 수 있겠더라구요.

 

역사일기편에서는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 속의 인물 등을 소재로 해서 일기를 써볼 수 있어요.
[문익점이 목화씨를 중국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면?]
[흥선대원군에게 편지쓰기]
[김춘추와의 일일데이트]
[만약 일본에게 해방이 되지 않았다면] 등등
다양한 제목으로 일기를 써볼 수 있구요.
상상해서 써보기, 편지 써보기, 시써보기 등등 다양한 국어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해볼 수도 있어요.

 

다만 역사부분은 5학년 사회에서부터 다루기 때문에 기초지식을 쌓고 할 수도 있구요.
저학년이라면 동화를 통해서 알게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일기를 써볼 수도 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기만큼 논술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따로 논술을 배우는 것도 괜찮지만 매일 조금씩 일기를 통해서 하는 글쓰기 연습도 차곡차곡 쌓으면 엄청난 실력으로 발휘된다고 믿고 있어요.
주니어김영사의 일기쓰기 시리즈를 알게 되어서 아이들의 일기쓰기에 도움이 되는 소스가 되어서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책에 나온 역사일기 쓰기의 장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아요.
- 누구나 수준에 맞게 당장 시작할 수 있어요.
- 역사 공부가 저절로 돼요.
- 역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 글감이 많아서 일기 쓰기의 고민을 덜어 줘요.
- 창의력과 논술 실력이 자라요.
-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