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시지요?
베스트셀러이면서, 많은 엄마들의 사랑을 받고, 자신의 아이 사진을 넣어서 책으로도 만들고 아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그 책!
아마도 아기가 없으신 분들도 아시는 분들 계실거예요.
바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탄이라고 보심 됩니다.
캐롤라인 제인처치가 그린 아기그림책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입니다.
마치 이 그림책의 아기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에서 뛰쳐나온 듯한 그런 느낌이었구요.
지금은 커서 초등생이 되어버린 내 아이들의 처음 태어났을 때의 그 기쁨이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태어난 첫날의 그 감동,
이 책의 첫장은 바로 태어난 날의 첫 감동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감동을 받고, 첫번째로 안아보면서 뽀뽀를 해보고,
살짝 미소짓는 아기의 모습~
방긋웃는 아기의 찐밤벌어지는 듯한 그 입~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까꿍하는 모습~
놀면서 까르르 웃는 모습~
열심히 기어다는 모습~
그러다가 이가 나고, 잇몸사이에 보이는 하얀 그 무엇~ ㅎㅎ
처음 하는 말 엄마~
걸음마하기 위해서 기운 내서 일어나는 모습 등등

 

아기가 1년 동안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아기그림책이었는데요.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기그림책이에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 아기들~
지금 내 아이들은 초딩생이 되어서 엄마 말도 안듣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지만
아이의 첫번째 순간은 정말 감동 그자체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순간을 평생 기억하라는 출판사 서평이 마음에 드네요.
처음 태어나서 품에 안기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웃는 사진도 찍어주고,
감격의 1년 돌잔치를 하던 그 추억들...
그 추억을 새삼 생각나게 해준 아기그림책이었어요.
마음이 너무 따스해집니다.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자연그림책으로 나온 보물창고의 유아그림책이랍니다.

표지에 뛰어노는 주인공은 청설모예요.

청설모 쭈르는 가을이 되어서 가랑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계절의 흐름을 알게 된다는 그런 내용이에요.

 

아이들에게 계절의 흐름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이런 종류의 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뭔가 바깥의 냄새가 달라졌어요.

청설모 쭈르는 나무들이 산들거리고,

공기가 달라짐을 느낍니다.

"무언가 달라졌어!"

사실 계절이 바뀌는 것은 아침저녁 날씨로 알게 되잖아요.

청설모 쭈르는 바로 계절의 흐름을 알아차린 것이랍니다.

 

나무를 타던 청설모 쭈르~

잎의 색깔이 바뀌고,

얼마전까지 초록색이었던 잎들이 지금은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까지

여러 색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그리고는 가랑잎이 하나씩 떨어집니다.

 

쭈르는 떨어지는 가랑잎을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옆에 있던 여동생 쪼르가 이야기해줍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엄마가 말을 하십니다.

나무는 가랑잎들을 떨어뜨려야 하고,

그러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요.

 

쪼르와 쭈르에게 이야기하는 청설모 엄마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그런 대화체로 느껴지는 것 같구요.

계절이 변화되어서 바뀌어가는 가랑잎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계절의 흐름을 가랑잎의 잎의 변화를 통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잠시 동안 가랑잎 대소동이 되었던 숲의 일들이 차근차근 마무리되어가네요.

 

유아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인 것 같습니다.

 

요즘 울 아들이 보는 창의력 수학에 블록 세는 문제가 있어요.
숫자세기도 있고, 그럴 때 묶어서 세는 방법을 가르켜준적 있었는데,
이 수학동화를 읽다보니, 그렇게 묶어서 수를 세는 방법이 나와 있네요.
[꼬마 마법사의 수세기]는 아이세움에서 나온 수학동화인데요.
이 동화를 읽다보면 이야기에 심취되면서 수학적인 개념을 읽을 수 있어요.

 

마법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하나하나와 후딱이는 대결 비슷한 것을 하게 됩니다.
이름만 봐도 대충 어떤 성향인지 짐작이 될 거예요.
마법사의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 각자 가지고 있는 방식대로 수를 세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나하나는 하나하나 세는 그런 방식을 고수하였구요.
후딱이는 후딱후딱 세는 그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8개 있는 사탕의 갯수를 셀 때 하나하나는 하나한 세어서 정확하게 셉니다.
그러나 후딱이는 후딱 세서 하나를 적게 세게 되지요.
그 다음날은 상자를 이용해서 세는 것으로 대결을 하고,
그 다음날에는 묶어서 세는 방법으로 대결을 하게 됩니다.

 

하나하나 세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묶어서 세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어떤 것이 편리하고, 정확한지 이해하게 되어요.
하나하나는 하나하나 착실하게 세면서 또 다른 사람의 방법도 받아들여서 점점 정확한 수학의 소유자가 되구요.
후딱이는 후딱후딱 해서 정확도가 떨어지긴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의 후딱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이 주인공들에게서 나타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수학동화지만 왠지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수세기 놀이판이 책에 부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수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