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부터 아마도 세계사가 들어가는 걸로 아는데요.
아이세움의 만화 교과서 세계사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세계사를 입문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 학창시절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아이세움의 만화 교과서 세계사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 참 어렵다 느끼는 과목 중의 하나예요.
암기할 것이 아주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분은 역사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고, 인물과 사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래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을 찾는 것도 세계사 이해에 좋겠다 싶었지요.

 

그러고 나서 아이세움의 교과서 세계사를 보니, 대략 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겠더라구요.
지구가 처음 등장해서 문명을 성립하고, 도시를 이루고, 제국을 이루면서
어떤 문명을 꽃피우고, 또 종족간의 다툼은 왜 일어났으며 등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 5권으로 이루어진 만화교과서 세계사인데요.
보통 세계사를 이야기하는 순서대로 아이세움의 책도 진행이 되고 있어요.
문명의 형성에서 이슬람 제국의 발전
그리고 게르만족의 이동에서부터 유럽의 절대왕정
그리고 산업혁명, 제국주의등장, 그리고 아시아의 근대화 등등의 순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1권만 나와있는 상태이지만 앞으로 출간될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요.

 

고대중국의 이야기와 고대 지중해의 이야기, 그리스로마시대, 그리고 이슬람세계의 역사 까지 1권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세계의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안목을 키워주고, 전세계를 하나로 바라보면서 폭넓게 이해하는 시각을 제공해주니 좋은 것 같아요.

 

암기보다는 만화를 통해서 이해를 강조하는 것 같구요.
한면의 만화 아래에 서술형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구요.
풍부한 화보와 함께 세계역사를 잘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조금은 쉽게 세계역사에 다가갈 수 있겠어요.

 

체험학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이기에, 이런 책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를 찾아가면서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일임에는 틀림없어요.
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음을 안타깝게 생각해요.

 

아이세움에서 나온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시리즈는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고, 발로 체험하는 역사공부를 소개하는 책이에요.
핵교 라는 체험학습 단체의 강사분들이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요.
총 4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고, 지금 2권까지 보고 있습니다.
2권에서는 후삼국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시기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꼭 다녀와야 할 역사유적지 23곳을 이야기합니다.
화보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설명이 비교적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술술 읽으면서 이해를 할 수 있어요.
23곳~ 물론 다 가보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지요.
유적지 체험을 하면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그만큼 이해를 빠르게 합니다.
그리고 역사를 학습이 아닌 그냥 우리의 생활과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금 5학년 사회가 모두 역사인데요.
우리 큰 아이에게 좋은 책이 된 것 같아요.
책으로만 공부하다가 요런 생동감있는 책 곁에서 볼 수 있게 해주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좀더 현실감있고, 해설도 재미나게 해주고 있거든요.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서 생동감있게 느끼는 것이 학습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예전 우리가 배웠던 방식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와 같은 책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보았던 드라마 중에서 강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젊은이를 다룬 내용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기억이 저는 강을 볼 때마다 생각납니다.
그 젊은이가 강의 시작점을 찾기 위해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산 꼭대기의 작은 연못을 발견하는 그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책인 아이세움 정보그림책인 [한강]을 보면서 그때 그 드라마가 또 다시 떠오르는군요.
강물을 보면서 이 강물의 시작은 어디일까?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된 강물의 근원 찾기 말이지요.
그 근원이 바로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이 됩니다.

 

한강, 서울을 가로지르고 있지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 그 한강을 보면 서울의 역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있었던 한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이 책 정말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검룡소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아래에 있는 샘인데요.
이 샘이 바로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검룡소에 얽힌 전설도 함께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검룡소를 따라서 큰 물줄기를 이루는 아우라지도 이야기합니다.
정보성이 강한 책이기 때문에 펼쳐보는 페이지를 이용하여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해주고 있어요.

 

책의 순서를 보면 발원지인 검룡소로부터 한강까지 쭉 물줄기를 따라 오는 듯한 순서로 정리가 되어 있어요.
중간 중간 한강에 있었던 역사적인 일들도 함께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 교과서에는 없는 내용이잖아요.
교과서에는 행정구역을 따라 지리적인 것만 이야기하지,
한강에 발원지이며,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는 자세한 설명이 안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런 종류의 책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꼭 학습적인 면을 따져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보책이라 생각합니다.
한강 답사 코스는 아이들과의 체험학습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검룡소에서 서해바다까지 물줄기를 따라서 여행을 한 것 같아요.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읽었고, 아이보다 제가 더 이 책을 즐겨 보았던 것 같네요.
책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