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발표된 신간서적 공지영도서 높고푸른사다리,
굉장히 인기많은 작가이기에, 그의 도서 역시 굉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고,
책을 다 읽은 독자라면, 소설 속의 W시 수도원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가보셔도 좋을 듯해요.
그리고 한국전쟁 중 흥남철수 때 14,000여명의 한국인을 구조한 선장 마리너스의 이야기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신간서적 공지영도서 높고푸른사다리는 한 청년수사 요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와서 살면서 겪게되는 성장, 방황, 그리고 사랑을 담고 있지요.
성직자 하면 결혼도 안하고, 오로지 종교에 매진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책을 보면서 그분들의 실제 생활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했기에, 색다른 느낌이었지요.

 

 

 

 

공지영작가 굉장히 많은 책을 썼고, 베스트셀러 작품도 상당히 많지요.
그리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기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그녀가 오랜만에 내놓은 높고푸른사다리, 굉장히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온 작품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오자마자 서점가 순위를 달리고 있으니 말이지요.

 

 

 

 

책속으로~

수사 정요한이 겪는 일들로 이야기는 엮어가고 있습니다.
동료 수사 미카엘, 그리고 안젤로, 이들은 수도원에서의 젊은 수사였지요.
그러나 그곳에서 미카엘, 안젤로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그에 따른 정요한의 충격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아빠스님의 조카인 소희와 사랑에 빠진 요한,
그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방황을 하게 됩니다.
사제의 길을 갈것인지, 한 여인을 사랑할 것인지 갈등을 하고, 용기내어 소희를 사랑하기로 했지요.
그러나 소희는 약혼자와 떠나게 되지요.
충분히 젊은 요한이 겪을 수 있는 것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좀더 순수한 영혼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나 할까요? 작가는 그렇게 표현을 하고 있기도 했어요.

그리고 정요한 수사의 할머니, 그 할머니로부터 자신의 아버지의 탄생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마리너스의 이야기가 모티브로 나오게 됩니다.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내용으로 인해 요한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세상에는 더 나은 길이 있었음을 알게 되기에 이르렀답니다.

 

 

 

 

 

글의 처음 장면에는 멀리 떠났던 소희가 잠깐 돌아오는 모습이 나옵니다.
얼마 여행을 남겨두지 않은채로 말이지요.
그런 장면장면,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 교차되면서 나만의 기억속의 어느 사건과 교묘하게 짜맞춰지고 있음을 알게 되네요.
소설 자체를 순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부분부분 나의 기억속과 짜맞춤을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책 뒤에 적힌 말들,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그곳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곳~
바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의 공지영도서는 가볍고, 자극적인 소설은 전혀 아닙니다.
요즘 소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냥 읽어가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주인공이 성직자이기 때문에 종교적 색채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읽어내려가면 그리 방해되는 요소도 아니라는 거 알려드리고 싶어요.
희생적인 삶에 대해서 고뇌하는 사람들이 읽어보기 좋은 신간서적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