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장독대 그림 10번째 책이랍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봐왔던 동화랑은 그림이 좀 달라요.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콜라주 기법으로 주위의 여러 사물을 가지고 그림을 완성시키고 있어요.
글과 그림을 그린 해노크 파이븐 저자는 그의 작업실에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 물건들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과 창의력을 촉진시켜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자의 서체도 너무 귀여워요. 저는 이러한 서체를 좋아한답니다.
내용은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그러한 내용이에요.
아빠의 특징과 엄마의 특징, 그리고 나, 오빠, 우리 아기, 강아지까지 그 특징들을 살려서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아빠는 용수철처럼 힘이 넘치고, 팽이처럼 같이 놀아주고, 파티물건처럼 재미있기도 하지만 풀리지 않는 매듭처럼 고집불통이기도 하답니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용수철, 팽이 하니물건, 매듭 등을 이용해서 아빠를 표현하고 있어요. 어찌 상상이 되시나요?
엄마는 부드럽고, 전구처럼 환하고, 쿠키처럼 달콤하고, 엄마생각을 하면 고소한 빵이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 과연 우리 아이들도 저를 이렇게 생각할런지 궁금해지네요. 솜털, 전구, 쿠키로 꾸민 우리 엄마의 모습 재미있어요.
우리 오빠는 구슬처럼 재미나고, 방망이처럼 튼튼하고, 뱀처럼 잘도 빠져나가기도 해요... 너무 재미나요.
이런 식으로해서 우리 아기도 표현하고, 강아지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표지의 모습은 강아지의 모습이에요.
빨지 않은 양말처럼 꼬지지 하고, 페퍼로니 처럼 찝찌름하고, 생선통조림처럼 비릿하고, 양파냄새가 나고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요. 온갖 좋은 것은 다 가져와서 꾸미고 있습니다.
마음도 넓고, 좋은 향기가 나고, 천사처럼 착하고, 호기심도 많고, 똑똑하고 말이지요.. ㅎㅎㅎ
너무 웃겨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깔깔 대기도 했답니다.
맨뒤에는 우리 가족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물건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음~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며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어떻게 표현할까? 말 많은 나팔로 표현할 것 같기도 하고,
잘못하면 회초리 드는 회초리 같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내용도 너무 재미있구요. 다양한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능력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장독대 그림책의 또 다른 특징 하나
독서지도를 할 수 있는 워크시트지가 있다는 거예요.
이 책을 보고 이런 식으로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구요. 콜라주를 해보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엄마가 해요 부분은 매번 볼때마다 참 좋은 것 같아요.
역시 장독대 그림책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것도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