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에서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에 적당한 과학도서가 나왔어요.
외국서적을 들여와서 나름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나오는 책인 것 같은데요.
1권 힘에 대해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춰서 나의 시각도 달라짐을 느낍니다.
과학도서는 종류가 참 많은데요.
나름대로 특성이 잘 분화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의 특성을 찾아보면 주제가 있으면 아이들이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게 해주고 있어요.
그림도 재미있구요. 화보들도 참 다양하게 들어 있답니다.
[요건몰랐지?] 라는 부분에서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과학원리도 이해할 수 있어요.
읽어본 봐로는 아주 괜찮은 과학도서랍니다.
계속 나오고 있구요.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주니어김영사에서 디스커버리 말고도 과학도서 시리즈가 잘 나오는데요.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도 그 시리즈와 병행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1권 힘에서는 신비한 힘, 마찰력, 관성력, 중력, 만유인력, 자기력, 원심력, 구심력,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관련교과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구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힘을 이야기합니다.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에서는 예를 들어서 힘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빠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관성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날달걀과 삶은 달걀을 구분하는 방법이 나오는데요.
달걀을 바닥에 놓고 손으로 팽이처럼 돌려보면 금방 구분을 할 수 있답니다.

 

[꼭 알고 넘어가자!] 부분은 앞부분에서 읽었던 내용에 대해 체크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주관식문제인데요. 이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내용 정리가 한번 더 된답니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바로바로 체크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과학책의 구성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던 구성이었구요.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팁 부분도 적당히 들어 있어요.
문제는 아이가 얼마만큼 잘 읽는가가 아닐까 생각해요.

 

[소파에 딱 붙은 아빠]는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오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시리즈의 한편이예요.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눈치를 채게 하지요.
우리집 아빠는 그래도 소파에 붙어있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제가 아이들을 위해 어디 가자고 하면 잘 따라나서는 편이라서 이 책의 아빠와는 조금은 거리감이 있어요.
많은 아빠들이 소파에 붙어서 지내시긴 하지만 안그러신 아빠도 많은것이 사실이지요.
아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아빠가 휴일에는 쉬기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요즘 아빠들은 많이 달라지고 있답니다.

 

어린이날에도 소파에 껌딱지같이 붙어 있던 아빠가 진짜로 소파에 붙어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소파의 정령이 아빠를 대신해서 영남, 영도형제랑 놀아주지요.
뭔가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은 자기들과 놀아주는 소파의 정령에게 마음이 쏠립니다.
반면 소파에 붙은 아빠는 자신의 역할이 점점 소파의 정령에게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불안에 떨지요.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아빠의 행동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는데요.
저학년이 보기에 적당한 주제, 그리고 결말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놀아주기 어려운 일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이 책에서 좋은 점 같구요.
저학년 보다는 오히려 부모가 읽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아빠가 자상한 아빠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은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독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휴일마다 쉬는 아빠가 소파에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통쾌함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한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점도 있긴 해요.
그렇지 않은 아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역시나 아빠의 사랑, 그리고 어른들의 관심을 원하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지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구요. 독자층이 아이가 아닌 아빠여야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근현대 100년~
그 동안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지난 10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는 바로 그러한 100년의 일들만 모아놓은 역사동화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근대에 해방이 될 때까지를 주로 배우게 되는데요.
이 책은 그 이후의 것을 커버한다고 보시면 되어요.
마치 우리가 고전의 모습을 담은 박물관을 보는 듯한 생각을 들게끔 만들어준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열심히 보았던 책이랍니다.

 

근대 100년 우리나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먼저 갑오개혁, 일제의 침입, 식민지, 해방, 한국전쟁, 민주화항쟁, IMF사태, 월드컵까지~
우리네 민족을 생각할 수 있는 특징적인 사건들을 꼽을 수가 있어요.
아이보다도 저는 이러한 기억이 더 가까워서 그런지 흥미가 느껴지던 책이었어요.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이런 표어 기억하시지요?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까지도 알 수 있어요.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소제목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해왔던 가족정책에 대한 내용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그래고 와우아파트의 붕괴사건도 다루고 있구요.
민주화항쟁을 위해 투쟁하던 시민들과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쏘았던 최루가스에 대한 내용도 있답니다.
2002년 함께 되어서 월드컵을 응원하던 한민족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사회, 사람, 삶, 정치, 경제 전반에 걸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던 대표일들만을 뽑아서 책으로 만들어주셨답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일은 다루고 있어서 흥미있게 볼 수 있어요.
역사공부에서 주로 앞부분을 공부해왔던 패턴 속에서 이 책은 뒷부분을 보완하는 그런 힘을 가진 책이라 생각해요.
아이들 읽어보면 좋을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