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요.
어디가면 뭐가 좋고, 뭐가 맛있고, 또 어디는 꼭 가봐야 하는 관광안내서는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역사, 문화를 담은 책은 많이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물론 제주관련박물관에 가면 그들의 생활상, 역사적인 것들을 볼수야 있지요.
하지만 제주에 가면 자연경관을 보러가거나, 공원, 식물원 등으로 가기 쉽지,
역사를 배우려는 곳으로는 많이 안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아하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대해서 여행에만 치우쳤지,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것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었기에,
이 책을 보면서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를 보자면

우선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그리고 제주의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요.

또 해상왕국이었던 탐라국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고,

제주만의 특징적인 관습, 풍습에 대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되는 제주도~

바람의 섬, 풀과 나무의 섬, 표류의 섬, 여다의 섬, 해녀의 섬,

해금과 유배의 성, 귤의 섬, 테우리의 섬, 돼지고기의 섬 등등

제주를 표현하는 많은 섬에 대한 명칭으로 주제삼아서 차례삼아서 이야기를 합니다.

 

 

제주는 여다의 섬이지요.

여자가 많은 섬, 물, 바람, 여자가 많아서 삼다도~

정말 여자가 많을까?

그 이야기에 대한 것을 풀어갑니다.

제주의 생업은 주로 어업이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남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상당히 슬픈 역사라고 볼 수 있지요.

제주의 여성 영웅인 자청비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인물세우기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김만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답니다.

 

해금, 유배의 섬으로도 이용된 제주도~

유배를 당하는 유배객들의 아픔, 그리고 생활에 대해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주의 다른 면을 보았던 것 같아요.

관광지로만 알고 있던 제주~

그러나 그 제주는 아픔의 섬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유용한 책이라 생각되어요.

전래동화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줘야 하지요.
해학,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는 옛이야기로, 우리 아이들 우리 정서에 맞는 전래동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래동화를 보고, 다시 바꿔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독후활동까지도 가능하게 합니다.
우선은 전래동화에 대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읽어나가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사파리의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아주 환영합니다.
사파리의 전래동화가 벌써 15번째에 해당하는군요.

 

[붙어라 떨어져라]는 착하게 살아온 청년에게 생긴 ‘붙을 접(接)’ 자와
‘떨어질 락(落)’ 자가 쓰인 종이가 청년에게 어떻게 작용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자신을 괴롭히던 주인영감을 혼내주게 될때, 권선징악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복수라는 의미보다는 해악과 익살로 여겨지는 것들이었어요.

 

사파리의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는 일러스트가 참 재미있어요.
각권마다 그림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요.
[붙어라 떨어져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답니다.
표정만 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재미를 찾을 수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게 살던 머슴이었는데, 주인집 영감님의 괴롭힘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지요.
나중에는 주인집 영감님 벌을 받게 되구요.
전형적인 전래동화의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동화랍니다.
주인집 영감님네의 혼사에서 ‘붙을 접(接)’ 자의 종이를 사용해서
신랑신부가 붙어버리고, 거기다 영감도 붙어버리고, 강아지도 붙어버리는....
그런 일들의 그림들이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물론 그런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그러지 않을테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독자의 시선은 권선징악을 느끼게 되지요.

 

해악, 익살이 담겨져 있는 옛이야기이구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기존에 알던 전래동화가 아니라서 좀 새로웠던 것 같아요. 

 

이 책속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페이지마다 등장합니다.
세밀화로 된 그림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깨알같이 표현하고 있어요.
어느 누구도 쉬고 있는 사람이 없지요.

 

이 책은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똑똑똑 사회 그림책 중 하나인데요.
유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 정도에 적당한 책이고,
아이들에게 사회에 대한 것들을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 왜 일을 해요?]는 경제에 대한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일을 왜하는지 이유를 알려주고, 돈은 어떻게 쓰여야 하는 건지,
그리고 돈을 버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게 해주고 있어요.

 

제가 책을 만들어봐서 아는데, 유아들을 위해서 책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 단어를 보여줬을 때 과연 아이들이 이해할까?
라는 문제까지도 생각하면서 만들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 어른들이 이해가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돈을 벌어서 살아가고,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갖고, 소득을 얻는 일련의 활동을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이들은 다양한 답변을 하겠지요.
그러나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경험이 적기 때문에 답변을 쉽게 할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되면 돈을 어떻게 벌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다양한 직업도 이야기합니다.
더 나아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까지도 유추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똑똑똑 사회그림책은 재미난 그림책 속에서 사회생활에 대한 기본 지식과 능력을 키우고,
생활 속에서의 이야기를 토대로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노력을 한 책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두권만 봤지만 유아들이 있는 집들은 아주 괜찮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