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아주 특이합니다.
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어 어떻게 구하지?
책을 펼쳐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책을 펼치게 되면 이 책이 어떤 메시지를 내포하는지 알게 되지요.
네, 바로 이 책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로,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적인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환경문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책들이 워낙 많아서 어른들보다도 더 잘 알고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교육 받은 그대로 행동을 하는데 비해,
어른들은 왠지 삐딱하고, 설마 저렇게 될까? 라는 불신으로 그 이야기를 듣게 되니,
차이가 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나 역시도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아요.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이미 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기에,
책을 읽어가면서 다시 한번 나 자신을 쪼여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천하는 방법이 옳은 것일까요?
실례를 들어보자면, 필요없는 약을 변기에 붓거나 쓰레기통에 넣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비닐봉지를 되도록 쓰지 말자라는 것은 당연하구요.
불특정 홍보물은 줄여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집으로 배달되는 홍보물이 어마어마할 때가 많은데,
그 같은 것들을 하나둘 줄여나가는 것이 환경의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책은 환경 뿐만 아니라, 학교, 기부, 선행, 가족, 친구, 공동체, 나, 살림, 여행, 미래 등등
청소년들이 세상을 개선해나가기 위해서 경험하게 될 많은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닌 아이디어이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당신 자신만의 브랜드가 되자!
이 말 참 마음에 듭니다.
브랜드 의류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생에 있으니까요.
곰곰히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었구요.
아이들에게 매일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그냥 책상에 붙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