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없는 목수가 연장 탓 한다. 고 했다.
고백하건대, 내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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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 할 때, 마땅히 멋진 사진이 없는 건
DSLR 카메라로 찍지 않아서이다?
나와 같은 블로거라면,다들 이런 생각 한 번 쯤 해 본 것 같다.
허나,
전문 사진가(포토그래퍼)가 아닌 우리 같은 일반인이
어디 매일 DSLR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수 있을까?
기껏해야, 여행이나 갈 때, 혹은 돌잔치,
그도 아니면,
시아버지 칠순잔치 때나 들고 가서 몇 컷 찍고
또, 먼지만 쌓이고 있지 않은가?
일상의 중요한 순간은 대부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힌다.
휴대전화 카메라의 눈과 초점에 비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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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녀" 시리즈는 다 휴대전화 카메라가 만들어 낸 동영상이자.
인류 문화 유산이었다.
5DmarkⅡ 풀HD 동영상으로 찍은 영상을 나는 본 적이 없다.
하기야, 만약 그런 상황에서 풀HD동영상으로 찍은
작품(?)이 존재한다면, 우선 기획 아니면 설정이라고
한 번쯤 의심을 품고 갔을 것이다... (유능한 네티즌이라면)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1) - 네이버카메라 어플 사용
생각해보니, 우리는 일상의 많은 부분을 휴대전화 카메라가 목격하고 있다.
개인적인 기억 저장장치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바뀔 것 같진 않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기왕이면 휴대전화로도 좀 더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을까?
DSLR 못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분명 어딘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 찍는 법을 연구하는
오타쿠 한 둘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찾은 것 - 바로.. 이 책이다
아이폰 카메라 라이프>... 역시나 국내에는 없었다.
오타쿠 왕국 일본 책의 번역판.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2) - morelomo 어플 사용
아이폰 유저라면, 이 책이 좀 지루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미 알고 있거나, 능숙하게 잘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많다.
부연도 길다.
20페이지짜리 내용을 200페이지로 늘린듯 한 느낌.
아이폰 카메라(특히나, 카메라 부분만이다)에 대한 사용설명서인데
그 사용설명서가 20페이지면 될 것을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200페이지로 늘리자니, 사족이 길어진 것이다.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3) - almost DSLR 어플 사용
사실... 나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큰 기대감을 갖고 책을 사 봤지만,
내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이야기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잘 하는 그 무슨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설명.
큰 기대를 갖고 읽는다면, 아마 나와 같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낄 지도 모르니. 조심!
허나, 一人 一 카메라 시대가 된 지금.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다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一讀을 권하고 싶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4) - sketch 어플 사용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5) - 토이카메라 어플 사용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