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5살이 되는 아들들에게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언젠가부터 손가락을 입어 넣고, 손톱 발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손을 입에 넣으면 벌레가 입안으로 들어가 배가 아프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한다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버릇을 고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연히 서점에서 보고선 아이들과 함께 '콧구멍을 후비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 그나마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책은 귀여운 점토인형 사진과 함께 짤막짤막한 글귀로 되어있다.

유아들이 보기에 아주 적당한 그림과 글이다.

당연히 엄마가 읽어줘야하지만^^

콧구멍을 자꾸 후비면 콧구멍이 커져버리고,

손가락을 빨면 손가락이 길어지고,

배꼽을 쑤시면 배에 구멍이 생기고,

귀볼을 잡아 당기면 귀가 길~게 늘어나고.

고추를 자꾸 만지면 고추가 버럭 화를 내고,

장난감을 발로차면 발 모양이 이상하게 변하고,

이빨을 안닦으면 이가 모두 빠져버려 입이 쭈글쭈글해지고,,

그런데도 계속해서 모든것을 한다면,,,

정말 커진콧구멍에 손가락은 이상하게 길고, 배에는 구멍이 나있고 귀볼을 길고

고추는 화내구 있구, 발모양은 이상하구.. 괴상망직한 모습으로 변한 아이사진.

아이들 눈에도 그런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았던것 같다.

그나마 아이들의 버릇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걸 보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변하는것 같다.

해도 되는것과 해서는 안되는것을 구별할수 있게 된다고나 할까?

유아들의 버릇은 엄마 아빠가 아무리 고치려고 고함을 치고 매를 들어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럴때 이런 책을 보여주면서 나쁜 습관을 고쳐주려 하는것이

더 좋은 방법인듯하다. 유아의 나쁜 버릇.습관고치기 책으로 가능하다 생각된다.

 

똥떡... 제목부터 무얼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한 책..

우리나라 자투리 문화를 알려주는 책이라 하지만..

겉표지 그림부터 심상치않다.

일명 푸세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아이와 화장실 지붕위에서

아이를 내려다보고있는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

5살아아들은 겉표지에 있는 귀신부터 무서워하기 하지만.

실제 알고보면 그리 무섭지 않은 책이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일명 푸세식화장실에 얽힌 귀신이야기이다.

준호라는 아이가 발을 헛디뎌  똥통에 빠지게 되고,  ’옛부터 똥통에 빠진 아이는

 오래살지 못한다, 뒷간에 사는 귀신을 달래면, 화를 피할수 있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들은  엄마는 부랴부랴 떡을 만들어 뒷간귀신을 달래 아이가 오래살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그리곤 뒷간귀신을 위해 만들었던 똥떡을 복떡이라고 해서  동네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시대에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겠지만, 옛날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엔 그 믿음이 무척 컷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아이들에 읽혀주었고 나도 읽었지만. 지금 아이들 중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아는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 조차도 재래식 화장실을 본 적 조차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을듯 하다.

어른들은 이 책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길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