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동생과 자신들을 키워 준 이모할머니와 함께 살던 25살 줄리는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도 많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내는 동생 제니스에게 묘한 열등감을 가졌던 줄리는 이모할머니가 모든 유산을 제니스에게 남기고 자신에게는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유물을 찾으라는 편지와 자신의 본명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여권만을 남겼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는 시에나로 떠나고 공항에서 살림베니가의 여성을 만나 살림베니가와 톨로메이가의 과거사와 원한 관계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선조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이 있음을 알게 된다.

단지 엄마의 유품을 찾기 위해 시작된 여행이었으나 일은 그녀의 생각과 달리 흘러간다. 누군가는 자신의 뒤를 쫓고, 호텔방을 뒤지는 사람도 있고 그녀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려는 상황들이 포착된다.

한 편 엄마가 남긴 유품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그 이전에 쓰여진 로미오와 줄리에타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살림베니가와 톨로메이가에서 벌어진 암투의 내용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담긴 보물이 엄마가 찾고자 했던 것임을 알고 두 가문의 오래된 원한을 풀기 위해 보물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아빠의 죽음, 핏줄이야기, 진정한 자신만의 로미오를 만나는 일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엉성하지 않다.

이 책의 내용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

쌍둥이 동생과 자신들을 키워 준 이모할머니와 함께 살던 25살 줄리는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도 많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내는 동생 제니스에게 묘한 열등감을 가졌던 줄리는 이모할머니가 모든 유산을 제니스에게 남기고 자신에게는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유물을 찾으라는 편지와 자신의 본명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여권만을 남겼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는 시에나로 떠나고 공항에서 살림베니가의 여성을 만나 살림베니가와 톨로메이가의 과거사와 원한 관계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선조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이 있음을 알게 된다.

단지 엄마의 유품을 찾기 위해 시작된 여행이었으나 일은 그녀의 생각과 달리 흘러간다. 누군가는 자신의 뒤를 쫓고, 호텔방을 뒤지는 사람도 있고 그녀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려는 상황들이 포착된다.

한 편 엄마가 남긴 유품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그 이전에 쓰여진 로미오와 줄리에타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살림베니가와 톨로메이가에서 벌어진 암투의 내용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담긴 보물이 엄마가 찾고자 했던 것임을 알고 두 가문의 오래된 원한을 풀기 위해 보물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아빠의 죽음, 핏줄이야기, 진정한 자신만의 로미오를 만나는 일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엉성하지 않다.

이 책의 내용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골랐던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추리소설과 로맨스소설에 익숙한 내게 이 책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고등학교에서 만난 네 소년. 토니 웹스터와 앨리스 콜린, 그리고 총명하며 지적인 전학생 에이드리언 핀. 화자인 토니를 비롯한 세 소년은 교사들도 인정하는 탁월한 지적능력과 독특한 시가글 가진 에이드리언을 선망한다.

대학생이 되어 각자 흩어진 친구들. 편지도 점점 뜸해지고 각자의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토니는 베로니카라는 여자 친구와 사귀게 되고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가 계급적 격차를 느끼고 자격지심을 느낀다. 그리고 베로니카의 어머니로부터 베로니카에게 너무 많은 걸 내주지 말라는 묘한 충고를 듣는다. 성적불만과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토니는 베로니카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베로니카와 사귀게 되었다는 에이드리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토니는 에이드리언에게 짧은 편지를 보내고 미국으로 장기간 여행을 다녀온 뒤, 친구들로부터 에이드리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40년이 지나고 부인과 헤어져 혼자 살고있는 토니에게 한 통의 유언장이 날아든다. 베로니카의 어머니가 그에게 약간의 돈과 함께 에이드리언의 일기장을 유품으로 남긴 것이다. 하지만 일기장은 베로니카가 가지고 있고 그것을 토니에게 주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기장을 찾기 위해 베로니카와 만나면서 40여년 전에 그가 에이드리언에게 보냈던 편지와 그 후 벌어진 비극을 만나게 된다.

사람의 기억은 얼마나 간사한가.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기억한다.

토니는 자신의 보냈던 편지가 별 내용이 없었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그 내용은 잔인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들에겐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과 상관없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 모든 것들을 미리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면 우린 실수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한 번 더 읽어야 한다. 그래야 이 책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