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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반대로
오빠, 나랑 노올자~~~라고 외치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요
큰애는 괴물, 과학, 게임에 관심이 많은 초1
작은 애는 공주, 핑크, 강아지, 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6살이랍니다

큰애는 하교와 동시에 친구들과 놀아도 돼?를 입에 달고 살고
친구네 집 가기, 친구 데리고 오기가 일상사가 되었고요
작은 애는 그런 오빠 친구들의 먹잇감이 되어서 노는 건지... 놀림을 당하는 건지 모를 상황이 자주 연출되거든요

하지만 주인공은 현명하게 스스로 놀이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요
더 큰 상상력과 몰입감으로 역할 놀이를 하죠
그렇게 어느새 주인공이 되어 놀이를 이끌면 그 모습에 이끌려 누나가 같이 놀거나
우위에 있고 싶어 우쭐대기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우리 집 남매와도 연결이 되더라고요

같이 노는 거 같다가 따로 떨어져 각자 놀고
그러다 없으면 서로 찾는 모습에  둘이어서 다행이다 싶은데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도 둘이기에 무서운 천둥/번개 치는 날에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거겠죠

흔히들 사람들은 소소할수록 그 값어치, 소중함을 잊고 지내죠

<웃음공장>도 바로 그러한 일상

너무 평범해서 그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모르는 일들에 대한 부재를 다루고 있답니다

바로 '웃음'이죠

나쁜 마음을 가지고 다가서는 마술사의 호의에

'웃음'을 팔고 현재의 삶보다 나아 보이는 삶을 선택하는 '소소 마을 사람들'

웃을 '소'를 사용해서 '소소마을'이라고 표현했지만

저는 중의적으로 받아들여지더군요

'소소한 것, 웃음 소소' 이렇게요

그렇게 웃음이 잠식되어 기계처럼 건조해진 마을 사람들

그리고 마술사의 공간 '큐브'에서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

핑크플로이드(Pink Plyod)의 '더월(The Wall)'이라는 뮤직비디오가 떠오르더군요

웃음공장, 현북스

앤서니 브라운 꼬마곰이 돌아왔습니다

독특한 그림체와 발상으로 처음에는 살짝 엽기처럼 느껴지고 했지만

보다보면 그 매력에 풍덩~~~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

꼬마곰 시리지는 이미 두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코끼리 프리다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방가방가워^^

꼬마곰과프리다, 앤서니브라운, 세이프게임, 창의력, 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