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첫 심부름을 하던때가 언제였던가? 를 생각해보니 5살 봄에 첫 심부름을 보냈던 것 같네요.

지금은 8살이 되어 내일이면 초등학생이 되고 너무나 의젓하기만 합니다.

아이의 첫 심부름 집 앞에서 불과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아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심부름을 보내놓고도 멀리 뒤에서 지켜본 기억이 떠올라 미소짓게 되네요.

큰 아이는 첨엔 조심조심 내려가다가 손에 쥐고 온 과자 한 봉지와 음료수 봉지를 신나게 흔들면서 개선장군처럼

씩씩하게 돌아오는 발걸음이 마냥 신나기만 하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기억들을 뒤로한채 이제 7살이 된 둘째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혼자서 심부름을 보낸적이 없었음에 지금

저 자신도 깜짝 놀라고 있네요.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둘째아이는 혼자 갈 수 있다고 큰 소리칠때마다 묵살해버렸네요.

생일도 늦고 뭐든지 큰 애보다 느리고 덜렁대는 아이가 불안했던거지요.

엄마, 나만 믿어! 책을 두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첫 심부름을 하는 올리와 엄마의 당부말씀, 심부름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는 것 같죠.

낯선 사람과 애기하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갈 것.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안 되겠지?

길을 건너기 전에는 주위를 잘 살펴야 해.

지름길이라고 해서 제리 아저씨네 마당에 함부도 들어가면 안돼.

가게에 들어가서도 만화책부터 보지 말고 먼저 치즈를 달라고 해야 한다.

올리, 마법의 말은 모두 ' ~ 요' 로 끝난단다.

거스름 돈을 받으면 꼭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고.

올리는 엄마의 당부말씀대로 잘 지키고 갑자기 튀어나온 괴물과 유령, 마녀와의

맞대면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가게에 도착해 심부름의 약속을 잘 지켜내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타난 회갈색 곰과 우주인 또한 잘 피해가죠.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올리의 재치와 용기로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죠.

"엄마는 우리 올리가 잘해낼 걸 알고 있었어". " 나만 믿으라고 했잖아요,엄마."

"나도 이제 다 컸어요."

작은 애 민규가 저를 보며 씩 웃더군요. "엄마, 괴물이 나온대." 괴물이나 유령을 믿기엔

너무 커버린 걸까요? 이 책을 읽는 다음 바로~ 민규는 첫 심부름을 다녀왔네요.

달려가지 말고, 차 앞뒤로 잘 살펴보고, 가게 아저씨께 인사 잘 하고. 거스름돈 확인하기가

심부름의 요구사항이었어요.

신발신고 으쓱대며 형에게 뭘 먹고 싶은지 묻더니, 쌩하니 나가서 달려내려가긴 했지만,

차 잘보고 들어가며 나올때 인사하고 옆 손님이 몇살이냐고 물으시길래, 대답하고 나왔다며

손에 잔돈과 비닐봉투를 흔들거리며 당당하게 들어오는 아이를 보며 꼭 안아주었지요.

그 동안 작은 애 민규를 너무 어리게만 보았던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엄마, 나만 믿어 책을 보니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엄마, 나만 믿어가 온갖 상상을 하지만 한없이 밝고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라면

이슬이의 첫 심부름은 일본작가의 책이지만 우리 정서에 맞고 현실감있고 공감을 주는 책이라고 하고 싶네요.

아이의 첫 심부름은 동기유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엄마와 아이와의 신뢰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성공했어요. 아직까지 첫 심부름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한번 시켜보세요. 잘 해낼수 있을 겁니다.

큰 아이가 첫 심부름을 하던때가 언제였던가? 를 생각해보니 5살 봄에 첫 심부름을 보냈던 것 같네요.

지금은 8살이 되어 내일이면 초등학생이 되고 너무나 의젓하기만 합니다.

아이의 첫 심부름 집 앞에서 불과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아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심부름을 보내놓고도 멀리 뒤에서 지켜본 기억이 떠올라 미소짓게 되네요.

큰 아이는 첨엔 조심조심 내려가다가 손에 쥐고 온 과자 한 봉지와 음료수 봉지를 신나게 흔들면서 개선장군처럼

씩씩하게 돌아오는 발걸음이 마냥 신나기만 하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기억들을 뒤로한채 이제 7살이 된 둘째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혼자서 심부름을 보낸적이 없었음에 지금

저 자신도 깜짝 놀라고 있네요.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둘째아이는 혼자 갈 수 있다고 큰 소리칠때마다 묵살해버렸네요.

생일도 늦고 뭐든지 큰 애보다 느리고 덜렁대는 아이가 불안했던거지요.

엄마, 나만 믿어! 책을 두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첫 심부름을 하는 올리와 엄마의 당부말씀, 심부름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는 것 같죠.

낯선 사람과 애기하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갈 것.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안 되겠지?

길을 건너기 전에는 주위를 잘 살펴야 해.

지름길이라고 해서 제리 아저씨네 마당에 함부도 들어가면 안돼.

가게에 들어가서도 만화책부터 보지 말고 먼저 치즈를 달라고 해야 한다.

올리, 마법의 말은 모두 ' ~ 요' 로 끝난단다.

거스름 돈을 받으면 꼭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고.

올리는 엄마의 당부말씀대로 잘 지키고 갑자기 튀어나온 괴물과 유령, 마녀와의

맞대면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가게에 도착해 심부름의 약속을 잘 지켜내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타난 회갈색 곰과 우주인 또한 잘 피해가죠.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올리의 재치와 용기로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죠.

"엄마는 우리 올리가 잘해낼 걸 알고 있었어". " 나만 믿으라고 했잖아요,엄마."

"나도 이제 다 컸어요."

작은 애 민규가 저를 보며 씩 웃더군요. "엄마, 괴물이 나온대." 괴물이나 유령을 믿기엔

너무 커버린 걸까요? 이 책을 읽는 다음 바로~ 민규는 첫 심부름을 다녀왔네요.

달려가지 말고, 차 앞뒤로 잘 살펴보고, 가게 아저씨께 인사 잘 하고. 거스름돈 확인하기가

심부름의 요구사항이었어요.

신발신고 으쓱대며 형에게 뭘 먹고 싶은지 묻더니, 쌩하니 나가서 달려내려가긴 했지만,

차 잘보고 들어가며 나올때 인사하고 옆 손님이 몇살이냐고 물으시길래, 대답하고 나왔다며

손에 잔돈과 비닐봉투를 흔들거리며 당당하게 들어오는 아이를 보며 꼭 안아주었지요.

그 동안 작은 애 민규를 너무 어리게만 보았던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엄마, 나만 믿어 책을 보니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엄마, 나만 믿어가 온갖 상상을 하지만 한없이 밝고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라면

이슬이의 첫 심부름은 일본작가의 책이지만 우리 정서에 맞고 현실감있고 공감을 주는 책이라고 하고 싶네요.

아이의 첫 심부름은 동기유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엄마와 아이와의 신뢰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성공했어요. 아직까지 첫 심부름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한번 시켜보세요. 잘 해낼수 있을 겁니다.

귀가 솔깃할 만한 제목에 이끌린 것은 아니고 단지 쉬는 시간 10분이라는 말에 궁금증이 일었다.

요즘 학교에서 아침 시간 10분 독서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그 효과가 크다는 사례들을

들었던 터라 궁금했다.

난 평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책 읽는 속도는 저절로 따라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주었다.

하지만 무작정 주입식의 독서는 아무 효과가 없음 또한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내 손에 책이 잡히면 제일 먼저 책 제목과 표지의 저자의 약력, 뒷표지를 읽은 다음

목차의 차례를 훑어보고 내 눈에 띄는 부분을 다시금 눈여겨본다.

남들도 그러겠지만 이런 식으로 훑고나면 책 읽기가 한결 수월해지고 이해가 빨라진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시간대를 택해 읽으려고 한다.

평소 나의 독서습관 테스트에서 살펴보니 평소 독서습관을 체크해 볼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들도 요즘 속독을 배우느라 열심인 걸로 알고 있다.

평상시 나도 속독에 관심이 있었고 아이들에게 접해주리라 생각하고 있던터라 관심있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두뇌훈련으로 뇌호흡, 한자속독이 있는데, 다른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방법들이

나와 있다.

주변에서 속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효과를 봤느니 효과가 없느니 말들이 많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눈 운동에 지나치게 의존한 채 시지각훈련 개발 자체를 훈련과정에서

제외,소홀히 다루기 때문에 속독법의 문제점들이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속독이라는 것을 접해보지 못한 나도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나면 아이들에게 눈운동을 가끔씩 시킨다.

눈의 피로가 없어야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함을 느끼므로 자주 강조하는 편이다.

속독은 자신의 잘못된 독서습관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주 범하는 방법으로는 습관적으로 되풀이해 읽는 반복습관과 한 글자씩 읽는 습관이다.

그리고 속으로 소리내어 읽는 습관, 글줄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는 습관등은 고쳐야 할 습관이다.

책의 종류에 따라서도 읽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세형과 두용 사촌형제의 이야기로 읽기 쉽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에피소드 1. 반신반의 - 책을 빨리 읽어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 심기일전 - 목표와 의지가 있어야 공부도 맛이 있다.

3. 독서삼도 - 아인슈타인처럼 읽고 기억하는 두뇌로 만들자.

4. 독서삼매 - 우뇌로 빠르고 정확하게 책을 읽는다.

5. 수불석권 - 책은 눈이 아니라 오감으로 읽어야 한다.

6. 속전속결 - 책을 그림으로 바꾸면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7. 백전백승 - 어떤 책이든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나간 학창시절에 일명 벼락치기 공부를 했던 시절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교과목을 훑다보니

정작 시험당일에는 공부를 했던 기억은 있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답을 끄집어내지 못해 정말 답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니 웃음이 나왔다. 이미지 학습법이 이에 해당된다.

속독을 배우지 않았어도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을 떠올려보니 이미 자기만의 학습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두 아이의 독서법을 비교해보니 확연하게 들어난다. 큰 아이는 묵독으로 읽으면서 읽고 난 뒤에 요지를 물으면

거의 정확

책을 받았을때 함께 옆에 있던 지인들이 보라색 표지를 보고 호기심이 일었는지 내 손에서

책을 받아들고 책장을 넘겨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또 도종환님의 창작동화책이라니 ~~

나무야, 안녕 ~ 원래 책 제목만큼 그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짧고 단순하지만 정말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작가 도종환님은 시와 에세이로 유명하신 분이다. 접시꽃 당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영화로도 나왔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는지 모른다.

내게는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라는 도종환님의 에세이집이 있는데,일상에

지쳐있을 때 한번씩 꺼내 읽어보는 편안하지만 지친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이 책을 읽었을때의 느낌은 읽어주는 엄마와 듣고 있는 아이들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다. 아이들 동화책으로는 조금은 길 수도 있지만 조금의 지루함도 느끼지

못하고 빨려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등산 온 아이의 심술궂은 행동에 가지가 꺾여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어린 자두나무는 너무나 아프고

억울해서 말조차 잊고 살아가야했지요.

주인 아저씨가 어린 자두나무의 꺾여진 것을 보고 다시 세워주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꺾인 가지를 세웠지만 그 상처난 곳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커서인지 침묵으로 응답하지요.

자두나무는 어느날 자기를 부르는 별의 정령의 따뜻한 위로와 보살핌에 힘과 용기를 얻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돌아오자 새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한 개의 열매를 맺게 되었어요.

별의 정령이 새로운 잎이 되어주고 한 개의 열매가 되었다는 걸 언젠가는 자두나무도 알지 않을까?

등산을 즐기는 우리 가족은 동네 뒷산에 있는 산에 쉬는 날이면 자주 오른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무성하게 있는 산에는 청설모와 뻐꾸기가 살고 있다.

아이들은 오를때마다 말라 죽어있는 두툼한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들고 힘들다며 지팡이 대용으로

짚고 오를때가 있다. 길 옆으로 죽 늘어서 있는 도토리 나무 열매도 따고 대여섯개정도 따면 도토리 먹을

양식이 없어진다며 큰 애가 작은 애를 나무라고 더 못따게 막기도 한다.

산에 자주 올라서인지 숲과 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이야기는 귀를 쫑긋세워 열심히 듣는다.

그런 아이들인지라 무심코 꺾어버린 나무가지를 꺾은 아이와 그냥 지나쳐버린 아이엄마가 야속한가보다.

나무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하는데..... 연신 안타까움이 담긴 목소리로 아들이 말을 한다.

양 옆에 앉아있는 두 아들을 힘껏 안아주고 책장을 덮었다. 두 아들도 안아준다며 내 허리를 죄어온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마음이 따뜻해져옴을 느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책을 받았을때 함께 옆에 있던 지인들이 보라색 표지를 보고 호기심이 일었는지 내 손에서

책을 받아들고 책장을 넘겨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또 도종환님의 창작동화책이라니 ~~

나무야, 안녕 ~ 원래 책 제목만큼 그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짧고 단순하지만 정말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작가 도종환님은 시와 에세이로 유명하신 분이다. 접시꽃 당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영화로도 나왔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는지 모른다.

내게는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라는 도종환님의 에세이집이 있는데,일상에

지쳐있을 때 한번씩 꺼내 읽어보는 편안하지만 지친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이 책을 읽었을때의 느낌은 읽어주는 엄마와 듣고 있는 아이들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다. 아이들 동화책으로는 조금은 길 수도 있지만 조금의 지루함도 느끼지

못하고 빨려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등산 온 아이의 심술궂은 행동에 가지가 꺾여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어린 자두나무는 너무나 아프고

억울해서 말조차 잊고 살아가야했지요.

주인 아저씨가 어린 자두나무의 꺾여진 것을 보고 다시 세워주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꺾인 가지를 세웠지만 그 상처난 곳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커서인지 침묵으로 응답하지요.

자두나무는 어느날 자기를 부르는 별의 정령의 따뜻한 위로와 보살핌에 힘과 용기를 얻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돌아오자 새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한 개의 열매를 맺게 되었어요.

별의 정령이 새로운 잎이 되어주고 한 개의 열매가 되었다는 걸 언젠가는 자두나무도 알지 않을까?

등산을 즐기는 우리 가족은 동네 뒷산에 있는 산에 쉬는 날이면 자주 오른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무성하게 있는 산에는 청설모와 뻐꾸기가 살고 있다.

아이들은 오를때마다 말라 죽어있는 두툼한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들고 힘들다며 지팡이 대용으로

짚고 오를때가 있다. 길 옆으로 죽 늘어서 있는 도토리 나무 열매도 따고 대여섯개정도 따면 도토리 먹을

양식이 없어진다며 큰 애가 작은 애를 나무라고 더 못따게 막기도 한다.

산에 자주 올라서인지 숲과 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이야기는 귀를 쫑긋세워 열심히 듣는다.

그런 아이들인지라 무심코 꺾어버린 나무가지를 꺾은 아이와 그냥 지나쳐버린 아이엄마가 야속한가보다.

나무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하는데..... 연신 안타까움이 담긴 목소리로 아들이 말을 한다.

양 옆에 앉아있는 두 아들을 힘껏 안아주고 책장을 덮었다. 두 아들도 안아준다며 내 허리를 죄어온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마음이 따뜻해져옴을 느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