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바로 이거야!!!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책을 받아 놓고도 이리저리 핑계를 대가면서 한번 스르륵 넘겨 보기만 할뿐

읽을 생각을 못했는데, 지인으로부터 " 이 책 넘 좋더라~ 한번 읽어봐."

"어지간한 독서강좌 몇 번 듣는 것 보단 훨씬 실용적이야."

소리에 다시 한번 책을 손에 들었다.

책 먹는 여우를 두 아이와 함께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책 먹는 하마란

말에 흉내내기일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다.

작가 최양희 씨 또한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이와 함께 해왔던 활동들을 소개하는 차원을 벗어나 모든 아이들이 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방법들을 제시 해주고 있다.

 선행독서란 말이 조금은 낯설지 않나 싶은게 선행학습의 장단점과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밝혀지고 있는 요즘,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나 또 다른

고민들이 학부모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행독서 레시피의 주요 대상은 초등3학년 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어린 학년일수록 더욱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앞으로의 독서 진로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는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

이므로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3학년 까지는 느슨하게 진행되던 학과수업과 내용들이 4학년이 되면서부터 확실하게 레벨 업이 되면서 기초가 없던 아이와 기초가 튼실한 아이의 격차가 난다.

 선행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교과와 연계한 독서이다.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내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책을 좋아했음 하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겐 나름대로의 방해요소와 틀에 잡히지 않는 환경들이

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질문들과 답변이 알곡처럼 쌓여 있다. 잘 읽어보면

좋은 해결책이 제시될 것 같다.

교과서의 지문에 나와있는 책들을 원본으로 읽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1학기중에 독서강좌를 통해서 누누히 강조하는 것을 들은 바 있다.

선행독서 레시피에서는 정말 다양한 책들과 교과서와 연계해서 소개한 책들을

보니 정말 욕심나는 책들과 생소한 책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국어,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명제하에 교과서에 수록된 글의 원본을 읽고 수업에 임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사회, 암기만으론 힘들다. 무엇보다 선행독서가 필요한 과목이다.

과학, 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3학년 부터 고1학년까지의 과학이 연결되어 있어

더욱 그 기초가 필요한 과목이다.

관찰로 시작하는 과학의 기본은 아이들과 다양한 책들과 재미있는 접근과 흥미로 완성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예전과 달리 시중에 나와 있는 과학분야의 책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아이들의 구미에 맞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공부가 되겠지만 간접경험으로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책과의 만남이다.

저자가 딸 유정이와 나눈 질문과 오가는 대화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감성을 어떻게 잘 이끌어내는지도 보았다. 이런 일종의 과정들을 통해서 한층 더 성숙되어진 아이의 대화도 놀라울 만큼 성장되는 것을 지켜보고 감탄할 뿐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자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험과 노하우이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몰라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책이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선행독서 레시피 ~ 맛과 향까지도 그대로 옮겨줄 수 있는 그야말로 비법책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이제부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한가지씩 아이와 즐거운 독서와 활동들로 다양한 경험들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