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스 지구별 사회탐구와의 만남

 연년생 두 아들 7,8살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그동안 많은 출판사측에서 전집서평이벤

트를 열어왔고 꾸준히 참가하여 많은 책들을 접해보았지만 이번처럼 제 맘에 쏙 들고 아

이들에게 필요로 하는 책이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제가 두 아이에게 늘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나름 많은 발품과 정보수

집도 해왔지만 제 노력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들을 구비해 주지도 못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 한 책들도 별로 없었다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지요.

21세기는 글로벌 시대라고 하죠. 우리 문화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도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와 더 발전해 갈 수 있는 것 아니겠

어요.

평상시 제가  아이들에게 이 책만큼은 꼭 접하게 해주고 싶었던 분야가 바로 철학,원리

과학,사회탐구 분야였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이유로는 제가 자라왔을때와 너무

나 많은 시대변화가 있었고 유독 역사,사회,과학 분야에 취약했던 터라 상대적으로 아

이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쏟게 되었네요. 청소년기에 무작정 외우기로 해서는 정말로

세계를 알고 이해한다 할 수 없겠지요. 어릴적 부터 차근 차근 세계와 역사문화에 그

발을 들여놓는다면 힘들여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겠지요.

책을 읽을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있어서 책이 없어 못 읽는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

버렸네요.

가까운 도서관을 통해서 많이 빌려보고 읽힐 수 있지만 제가 관심갖은 분야는 한두번

읽는 것만으론 부족함을 느끼기에 소장하고픈 생각때문이겠지요.

전부터 찜해놓고 욕심을 내고 있었던 모 출판사의 사회탐구책을 눈여겨 보다가 퍼킨스

지구별 사회탐구를 보면서 바로 이 책이다~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올해 1학년 큰 애의 장래희망이 외교관일 정도로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인

데요. 그래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외국어의 분야로 중국,일본의 언어의 많은 부분을 차

지하는 한자를 공부하는 것이겠지요.

나라별 문화에 대한 책들도 많이 있어 맛보기를 하면 많은 정보와 구성에도 불구

하고 엄마의 관심과는 달리 아이는 먼산 바라보듯 무시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에게도 맞

는 책이 따로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받은 두권의 지구별 사회탐구에 대

한 관심이 남달라 쾌재를 불렀네요.

지구별 사회탐구를 접하면서

여러 출판사의 사회탐구 책들을 보니 각각의 테마가 있더군요.

전 다른나라에 관심많은 큰 아이를 위해 다른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쉽고 재미있

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바로 지부별 사회탐구 책이 제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책이었네요.

아이들의 초등교육에 있어서 꼭 중요시 되어야 할 교과서와 연계된 다양한 정보와 활동

들.천편일률적인 같은 방식이 아닌 다양한 구성과 차별화된 내용들.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각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많은 정보도

중요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기전 맛보기로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지구별 사회탐구는 세계문화 그림책 34권과  세계문화 정보책 38권의 구성으로 이루

어져 있지요.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유럽,남극대륙과 지구별 어린이,

음악,여행,생활모습,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폭넓고 꽉찬  알찬 구성의 책이더군요.

다른나라의 문화를 알아야 그 나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 함께 커지는 것이란 생각

을 해봤네요. 아이가 가족과 함께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로 그리스와 이집트를 꼽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 두권의 책은 아프리카여서 조금은 섭섭했지만 단편적인 지식

으로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문화와 다양한 나라들의 생활방식을 배울 수 있었지요.

 잔느와 공룡 모켈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느낄 수 있어요.~

전  아프리카에 관한 잔느와 공룡 모켈레. 노총각과 강낭콩이란 두권의 책을 받아 보게

되었네요.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어 그동안 따로 접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어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프리카 밀림 속의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떠난 아빠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잔느는 아빠가 너무 걱정되어 아빠를 찾아 혼자서 아프리카로 떠나지요.

길을 안내해 줄 으젠느라는 사람을 만나지만 그는 잔느의 여행을 비웃지요.

콩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중에 그 곳의 생물들을 보고 놀라는 잔느, 앞으로 어떤 일

들이벌어질까요?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지만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지요.

리콜라 숲의 늪을 지나 감보나 마을까지 도착해서  원주민들의 마구장이 사냥에 동참

한 으젠느도 보았네요. 여기서 아이들은 생존의 법칙을 알았네요.

창을 높이 들고 서있는 원주민들 밑에 쓰러져 있는 사자의 모습, 잔인하고 불쌍한 모습

이었죠.아빠를 찾기위한 여정은 계속되지요. 리쿨라 늪지대에 아빠가 계실거란 잔느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늪지대에 가려는 사람이 없었지요. 그건 바로 모켈레 엠벰

베라 불리는 동물때문이었는데요.

망투라는 전사가 동행한다고 하지요. 짐꾼들과 함께 초원을 행군하다 암사자의 먹이

감이 되고 또 성난 코뿔소의 습격도 받지요.

늪을 지나 피그미족 마을에서 고릴라로부터 아이의 목숨을 구한 잔느는 용감한 흰 표

범이라는 별명으로 환영을 받았네요. 그 곳에서 바오밥 나무로부터 아빠를 찾을 수 있

는 계시를 받고 드디어 병에 걸리신 아빠를 찾았네요. 모켈레를 찍은 아빠의 필름을

보고 놀란 잔느는 그 존재를 덮어두고 싶어했지요. 프랑스로 돌아오는 배가 태풍을 만

나 모두 가라앉았는데 혼자 살아남은 잔느.

혼자서 살아남은 잔느가 회상하던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뒤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아이들에게 꾸준한 책읽기는 해주지만 다양한 독후활동은 해보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콩고라고 소개하지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문화유산. 콩고를 알아보았지요. 콩고가 오랜 기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터라 아직도 프랑스 어를 국어로 사용하다고 하네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저도 많은 편견속에 살았던  듯 싶어요.

창을 높이 들고 서있는 원주민들 밑에 쓰러져 있는 사자의 모습, 잔인하고 불쌍한 모

습이었죠.왜 마구 마구 죽여요?  작은 아이는 이야기합니다.

그야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 먹을 것이 없으니까 잡아먹는 거지.~ 큰 아이

의 대답입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수단과 지구본에 있는 아프리카의 콩고를 짚어보

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와의 거리를 짐작해보았네요.

세계 지도책을 펴놓고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들도 알아보구요.

우와~ 정말 많은 나라들이 있었네요. 무려 51개국이나~

우선 한번이라도 들오본 이름의 나라는 모로코,세네갈,토고,이집트,카메룬,앙골라,니제

르,등등 축구로 알려진 나라도 많았네요. 소말리아 난민돕기로 이름을 알고 있는 나라

도 있다며 좋아하네요.

여기서 잠깐 퀴즈~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은 어디에 있나요?

                                  바로 탄자니아에 있다는 것 아시죠.

                                 아프리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이 있답니다.

                                그 사막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너무나도 유명한 사하라 사막이죠.

                              프랑스어를 쓰는 나라의 인사말로 봉 주르~ 라고 하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옛 속담처럼 아주 작은 사실이지만 하나씩 배워간다면 못해

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책의 뒷면에 콩고란 나라의 소개와 재미있는 문화 이야기 코너가 있는데요.

간략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엔 충분해요.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다 다룰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관계된 책들을 찾아보면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총각과 강낭콩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품이기에 신뢰할 수 있고 완성도가 높을 수 있겠죠.

아직도 구전으로 여러 나라에서 전해져 온 이야기랍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는지라 머리를 갸웃거리며 열심히 듣더라구요,

미키와 요술지팡이 이야기 같다며 작은애가 아는 척을 하네요.

그러면 큰 애는 잠자코 있으라며 한마디 하죠. 이야기가 빨리 듣고 싶은 것이죠.

옛날 모로코의 어느 마을에 심술궂은 노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강낭콩 요리

한그릇을 사서 먹을때 마지막 남은 콩알 하나를 우물에 빠트리고 말았네요.

정말 아까웠을 거에요. 내 콩, 내 콩 소리칠때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우물 속 요정이 나

타나 콩 대신 어떤 음식이든 다 만들어주는 요술단지를 주었네요.

요술단지로 노총각은 이웃사람들에게도 인심을 베풀었지만 질투심 많은 노처녀만 배아

파했네요. 노처녀는 노총각 몰래 요술단지를 바꿔치기 하고 노총각은 평범한 단지를 들

고 또 우물요정에게 가서 투덜거렸네요. 우물요정은 이번에도 좋은 그릇들을 나오게 하

는 요술단지를 주었지만 역시 질투심 많은 노처녀가 아예 몰래 훔쳐 가버렸네요.이런~~

노총각은 또 다시 우물요정을 찾았지만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며 물을 채워서 들여다

보라고 새로운 요술단지를 내어주었지요. 노총각은 요정의 말대로 했더니 질투많은 노

처녀와 잃어버린 단지들이 나타나서 진실을 알수 있었지요. 당장 노처녀의 집으로 찾아

갔는데 글쎄 노처녀는 오히려 큰소리로 나무랐지요. 서로의 심술궂고 큰 목소리에 반한

노총각의 구애로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결혼한 뒤로 매일같이 두 사람의 싸움은

 계속 되었다네요. 엄마, 어떻게 서로 싸우는 모습이 좋다고 해요???  나 같으면 정말 싫을

텐데.

책을 읽고 난뒤 아이들과 함께 독후 활동을

 이 책은 특히 작은 아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작은 글밥과 책 속의 인물들의 심술궂은 표정이 압권이었는지 연신 웃음을 터뜨렸네요.

작은아이의 별명이 바로 투덜이 민규거든요.ㅎㅎ

모로코하면 왕국이 떠오르고 왕과 왕비가 있는 나라라고는 아이들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모로코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답게 아랍 어와 베르베르 어와 프랑스

어 까지 모두 쓰는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웠지요.

도시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모로코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어요.

바로 모로코 왕국의 세 번째 수도인 페스~

세계 지도 만국기 게임판을 이용해 아프리카의 모로코의 위치를 알게 되었어요.

각 나라의 국기 깃발을 꽂아넣는 게임인데 모로코의 위치엔 구멍이 뚫리지 않는 걸 보

더니 당장 뚫어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빠가 송곳으로 겨우 구멍을 낸 곳에 얇은 나뭇

가지를 구해와서 모로코의 국기를 만들어 꽂아 놓았네요.

노총각과 강낭콩은 요술지팡이의 이야기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들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더군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조금씩 알아간다는 건 좋은

일이지요. 노총각과 강낭콩 이야기를 구연동화로 꾸며도 좋을 것 같아서 꾸며보기로

 했어요.

일단 노총각과 노처녀,우물요정,마을사람들,강낭콩요리,요술단지를 그려놓고

긴 막대를 이용해 캐릭터 판을 만들었지요.

이야기 꾸미기 좋아하는 큰 애의 구수한 입담으로 동생을 위한 구연동화가 완성된답

니다. 이번 12월 14일 작은애 병설유치원에서 하는 학예회때 작은 아이가 이야기를 꾸며

구연동화를 하면 정말 호응도 좋을 것 같아요. 빙고~~~

.  

 부족한 서평을 마무리하며

 단 두권의 지구별 사회탐구의 아프리카 모로코와 콩고의 두 나라를 엿보았지만

나머지 다른 책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100%만족은 없겠지만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한다면 엄마의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권의 책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은 어느 틀에서 한정된 공간만을

차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요즘 엄마들 정말 부지런하고 똑똑하시죠. 날카로운 지적과 호응도에 따라 출간된

책이 성공이냐 실패냐로 판가름나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시선은

오로지 그 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쉽고 흥미로우냐를 보는 것 같아요.

아무리 훌륭한 작가나 멋진 그림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는 책은

벌써 효용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구별 사회탐구 - 잔느와 공룡 모켈

레.노총각과 강낭콩은 연년생 두 아들의 맘을 동시에 사로잡은 기특한 책이었네요.

큰 애는 초등학생답게 다른 문화를 엿본다는 의미로 잔느와 공룡 모켈레를 읽으면서

아프리카 콩고의 밀림을 잔느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울창한 밀림을

지나고 늪을 지나면서 원시마을의 삶의 모습과 방식을 보았지요.

작은 아이는 노총각과 강낭콩 재밌는 동화로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고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다른점을 찾아봤지요.

두 아이가 세계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겠지요.

우선 유명한 작가들의 인정받은 검증된 그림책으로 신뢰감이 들고

사회탐구란 분야에 다른나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 놓아서 맘에

들었고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는 다양한 글씨체와 간략하면서도 꼭 필요한 나라별 소

개.교과서와 연계된 활동들과 잘 선별된 나라들의 문화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

다는 것이 정말 맘에 들었던 부분이었네요.

74권 지구별 사회탐구 외에도 더욱 많은 나라들을 다루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

요.

세계문화 그림책과 세계문화 정보책으로 구성이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이제껏 순순우리창작이 아닌 세계??각을

못했었을까? 하는 아쉬움 마음도 들었네요.

그림책으로 접하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 정말 매력적이었네요.

가끔 독후활동을 하면서 책의 내용에 대한 독후활동을 해왔지 그 책의 배경이 되는 나라

의 정보에는 미처 생각이 닿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큰 깨달음을 이번 서평을 통해 깨달았네요.

가끔씩 새책을 읽는다는 것에만 급급해 정작 아이가 그 책을 통해서 얻어야할 것들을

모르고 지나쳤다는 점이 지금의 가장 큰 아쉬움이네요.

저희집에 온 두권의 책이 엄마인 저와 두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 알

려드리고 싶어요. 지구별 사회탐구에 대한 장점은 책소개에도 잘 정리되어 나와있지

만 이 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궁금증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시면 수긍

하실거란 생각이 들어요.

두서없이 흥분된 마음으로 적어봤는데요. 정말 좋은 기회로 서평이벤트를 열어주신 모

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