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만큼은 리더십을 발휘해 남보다 앞섰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예외일수는 없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공부보다 중요한

인성교육을 간과할 수 없기에 늘 노심초사 지켜보며 이끌어보지만 쉽지가 않

는 것 같다. 내 힘으로 할 거야~ 정말 아이들에게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다.

맞벌이 부모가 아닌 점을 다행으로 여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아이들

을 과보호하지는 않았나 싶은 마음을 가졌던 것은 내 힘으로 할 거야를 읽고

나서 였다.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목표를 세워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을 바란다면 먼저 스스로 할 수 있는 마음과 습관을 길러줘야 한

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민찬이를 통해서 배우게 될 멋진 리더십. 무엇보다 같은 또래 아이를 통해서

같은 눈높이와 생각들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확연하게 달라진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민찬이도

느낀바가 많았을 것이다. 엄마와 민찬이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머나먼 타국

몽골로 가신다는 것을 비췄을때 민찬이 심정은 정말 당혹스럽고 난감했을테

고 이제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과제에 부딪히게 될 것을 생각한

다면 정말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의연하게 잘 받아들인 민찬이의 첫 출발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스스로 계획 세우고 결정하는 것을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낀 민찬이야말로 앞

으로의 가능성이 기대가 된다. 엄마가 남겨 두신 편지를 레첸누나를 통해서 

받았던 편지야말로 민찬이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스로 알아서 할 줄 알고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민찬이의 모습과

함께 두 아이 민석,민규의 모습과도 클로즈업되는 것 같이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모네 집에서 사촌 남매와 함께 지내게 된 민찬이는 낯선 생활에 적응과 함께

스스로 결정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고 내게 가장 소중한 것부터 하라는 엄마의

가르침처럼 차츰 변해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효린,효백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변

화를 경험하게 된다.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는 것에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엄

마의 가르침을 민찬인 수긍하는 것 같다.  민찬이 엄마 역시 몽골로 가는 짐 싸는

것보다 민찬이에게 쓸 편지가 더 소중해서 먼저 썼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라면 과연 아이를 떼어놓을 용기조차 있었을까? 자문해본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스티븐 코비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내 삶의 우선수위가

무엇인지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민찬이의 홀로서기를 통해서 엄마의 입장에서 때론 아이의 입장을 통해 느끼고 공

감하는 것은 정말 말 몇마디로 얻어지는 교훈이 아니었다. 일회성으로 느끼고 끝나

는 것이 아닌 앞으로 꾸준히 습관들이고 길러야할 리더십을 길러주는 길잡이였다.

표지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씩씩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민찬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

들의 모습이길 바래본다.

우리 눈에 비춰진 다른 모습의 이야기려니 제목만 보고서 생각했는데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라는 책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인종

간의 차별과 여러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 요즘

처럼 다양하고 차별화되어 여러 이름들의 시리즈물로 나오고 있어서 반가

운 맘이지만 한편으론 너무 많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런 걱정이 잎선것도 사실이다.

공룡~ 왜 하필 공룡이지~ 아이들이면 모구가 좋아하는 공룡을 빗대어 인간

과 공룡의 눈에 보이는 장벽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아이들은 순간 당황스런

맘을 감추지 못한다. "엄마. 아이들이면 다 좋아하는 공룡을 왜 이렇게 만들

었어요." 작은 아이가 물어보는 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책의 머릿말에도

나와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고민.  그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누면 더불어 행복해진다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 고민을 어른들의 잣

대가 아닌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가치관이 다르고 이해가 다른 아이

와 어른.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들은 반드시 배려와 입장바꾸기에 서 비롯되

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라는 책은 우리 가

치관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토토는 공룡이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마루는 새로 전학 온 공룡 토토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모든 아이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드디어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같은 반 친구 치우는 토토를 괴롭히고 그 모습을 바라 본 마루는 자신의 참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난다. 반목되는 인간과 공룡의 함께 사는 모습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 치우의 거친 행동에도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잘못

된 오해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풀어지고  공룡 동네와 인간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를 가로막은 높은 벽을 허물게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너무 어렵고 무겁게 끌

고 간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순수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좀 더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면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많은 사회문제들을 이 책

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예외 없이 아시안계 외국인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호기심보다는 함께 어울려 사는 이웃

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다행으로 여겨진다. 특히 많은 인권문제를 불러 일으

키고 있는 외국인 불법 노동자, 한국인과 아시안인 사이에 태어나 '코시안'

이라 불리는 아이들. 생각할수록 마음 아프고 쉽사리 바뀌지 않는 편견과 인

식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며 이 책이 나와는 다른 이

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습은 달라도 함께 살

아가는 세상은 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는

유익함을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