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의 중요성.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절대공감할 부분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무릎에 앉혀놓고 열심히 목소리 바꿔가며 재미있게 읽어주며 아이와 호흡을 같이했

던 시절이 있었지만 정작 책 읽기가 본격적인 시기에 접어들어야할 초등입학 후 사

정은 달라도 너무 달라 낭패감을 느끼기 쉽다. 연년생으로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니

바쁜 아이들의 일정과 피곤함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대책이 서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시점에 너무나도 소중한 이 책을 만나게 된 걸 행운으로 여긴다.

이 책의 저자 캐슬린 두에이도 언급했지만 책 읽기의 중요성과 책 읽는 습관을 강조

했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다. 내 아이를 책 읽는 아이로 기르고 싶은 모든 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이론만을 내세우는게 아니라 실천할 수 있도록 57가지의 세부적인 전

략들을 제시하고 계속적인 반복과 노력으로 습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도우미의 역할을 하고 있다.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방법들이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오로지

생각으로만 담아두고 있었던 방법들이었기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나

처럼 발만 동동 구르며 애태우는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고,지

금 엄마가 그것을 실천할 때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다.

하루 24시간중  아이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어떤 시간에 어떻게 효과

적으로 책 읽기를 해야할까? 따로 시간을 내어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데 알면서도 잊어버린 짜투리 시간활용을 우선적으로 효과적인 책 읽기의 습관을 들

이는 방법임을 다시한번 말해주고 있다.아침 시간,차 안에서의 책 읽기,학교 생활,틈

새 시간,가족과 함께 책 읽기, 친구와 함께 책 읽기, 아이 스스로 책 읽기,자기 전에 책

읽기의 큰 맥락으로 나뉘어진 책 읽기 방법들이 그냥 쓸모없이 버려졌던 시간들을 떠

올리게 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돌이켜보니 가장 아쉬웟던 책 읽기 시간들은 아침 시간을 이용한 책 읽기와 틈새 시간

의 책 읽기가 크게 부족했던 시간들로 체크가 되는 것 같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만

얄미울 정도로 넙죽 넙죽 받아 듣기만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것에는 인색하고 무

심해서 문제로 여겼던 시간들이 다 엄마의 부주의로 느껴진다.

책 읽기의 부재가 가져오는 가장 큰 피해는 상상력,어휘력 부족과 글쓰기의 어려움으로

남는 것 같다. 초등학생이다 보니 글을 자유롭게 쓸 기회가 많아지는데 그럴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잘못된 문장이나 불필요한 문장들에 대한 수정을 얼마나 허용해야 되느냐였다.

글쓰기의 핵심은 수정이고 한 번에 한 가지씩 수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을 보면서 최소한

아이의 자신감을 배려한 것이려니 생각이 드니 차츰 차츰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느

낀다. 개인적으로 꼭 실천하리라 염두에 둔 부분은 한 가정 한 책 읽기로 이를 통해 얻어

지는 것들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함으로 남을 것 같다. 실천 !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

기지 못하는 것의 대변인이다. 하루 한 가지씩 일상을 통해 반복되어야 할 노력들로 좋은

책 읽기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놀라운 변화를 기대한다. 책 읽는 습관을 잡아 주기 위한 최

고의 방법. 아이가 책을 읽고 싶은 자신만의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한다.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