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것들인데 왜이리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선입견에 편견까지 가지고 있는 걸 보면 난 아직까지도 과학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
새학기가 코 앞일때 개정된 교과서를 받아든 우리 아이들 교과서를 한번씩 훑어보니 과학이 그래도 제법 체계가 잡힌 것이 아이들이 흥미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침 학교에서 과학실험반을 20명 선착순 무료 운영한다는 소식에 반가움이 들었는데 아이반에는 설문지를 나중에 받아 신청이 끝났다는 이야기에 무척 서운함이 들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이리 저리 알아보다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책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 것 같다.
교과서 실험관찰에는 생명,지구와 우주,물질,에너지 4개의 테마로 분류되어 있다.큰 아이책은 학교수업이 들어 가져가 버려 잘 살펴보지 못했지만 작은 아이 3학년 과학은 우리생활과 물질,자석의 성질,동물의 한살이,날씨와 우리 생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 한 권의 교과서 실험관찰에서 빠짐없이 실험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
개정된 교육과정에선 최소 6차시까지 자유탐구가 신설되어 학생 스스로 탐구할 주제정해 탐구하고 보고서 작성하여 발표까지 한다는데,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흥미없이는 솔직히 소화할 수 없는 부담스런 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과학관련 책들을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아이들과 어릴적에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2년넘게 키우면서 번데기에서 성충이 된 장수풍뎅이를 아는 집이면 한두마리씩 분양도 보내고 어린이집에 기증도 했고,접시안에 솜을 깔고 씨앗을 담아 커가는 과정도 관찰도 해보고 모종도 키워 본 경험이 있는데 이 책 덕분에 모처럼 저녁 밤콩,쌀,좁쌉등을 담아 혼합물을 걸러내는 간단한 실험을 하려니 아이들이 간만에 채로 털고 쏟아내며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에 흐뭇하다.
집에서 쉽게 관찰해 볼 수 있는 물질의 여러종류와 자석에 관련된 실험들을 할 수 있도록 자세한 방법과 여러 가지 준비물들이 나와 있어 편리하다. 큰 아이는 오늘 과학수업에 양팔 저울 만들어오기 과제가 있었는데 옷걸이에 양쪽에 줄을 매달고 화분 받침 작은 것 두개를 꺼내 뚝딱뚝딱 붙이고 하더니 그럴싸한 양팔저울을 흉내내어 아침에 자신있게 들고 갔다.
교과서 목차대로 한번씩 준비물을 준비해 실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면 교과서 실험관찰로3,4학년 과학은 문제없이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조사와 실험으로 알게 된 점들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과학자의 눈으로 본 여러가지 정의들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
학교 과학실험반을 놓친 아쉬움을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 우리 아이들 3,4학년
해당되는 책으로 얼마든지 쉽게 실험관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다행이다. 책꽂이에 보관용이 아닌 언제든지 궁금할때 꺼내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