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책의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아버지가 자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제목만으론 식상하게 느껴져 얼른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읽었을때의 느낌은 ? 복잡했던 머리가 개운해진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아하~ 공감을 갖는 동시에 어떤 일에 대한 찜찜한 기분이 그래서였구나. 천재는 아니지만 머리가 썩 좋은 편도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닌 어중간한 편인 내게 노력은 아주 중요한 결실을 가져다 주는 파트너였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두 아이에게 노력엔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말을 늘 하는 편이다. 늘 말만으로 노력을 강조해 왔는데 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노력의 힘에 의해 뇌는 근육처럼 단련시킬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 광고 CM송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해외 특파원으로 활약했던 모습이 떠오르는 MBC 보도국 기자인 김상운씨가 딸에게 다양한 예를 들어 들려주는 이야기는 모든 10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메세지 강한 자기 계발서이다. 부모인 나 역시 두 아이를 기르면서 숱한 고민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운명의 선택을 해야했던 것을 상기하면서 저자 김상운씨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천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것에 절대적인 공감을 하지만 이것 역시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생각,몰입,목표,마음관리,인성이 버무러져 누구든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살아오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배워왔지만 정작 중요한 일에 몰입하지 않고 있음을 잊어버리고 있었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큰 아이를 맡고 있는 담임선생님께서 언젠가 이런 말을 해주셨다. 반 아이 중 한명인 여학생이 평상시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 큰 기대를 않고 있었는데 중간,기말을 포함해 시험만 치면 늘 올백을 맞는 것에 놀라워하셨는데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은 몰입(집중력)이라고 하셨다. 남들 시험지를 다 제출할때조차도 모르는 문제에 부딪히면 몇번이고 읽고 또 읽어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를 하니 다 정답일 수 밖에요라고 하셨다. 쉬울 것 같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가치가 있는 몰입. 넌 왜 집중 못하니? 라고 하고 싶지만 습관이 없는 아이에겐 어려운 부탁인 것이라 내심 부러움만 가졌던 기억이 난다.

 곧 10대의 대열에 들어서게 될 큰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이 책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공부=스트레스와 같다는 아이들. 흥미와 재미를 느껴 볼 사이도 없이 공부에 내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점검해봐야겠단 생각이 앞선다.저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여러 과학적 자료와 예로 신빙성 있고 저자가 직접 경험으로 느낀 정보들이라 더욱 신뢰감이 드는 것 같다. 천재란 수식어에 부러움과 질투가 먼저 생기지만 천재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것을 명심하며 우리 아이들 속에 잠재된 수많은 가능성에 빛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메세지를 지금 받아본 느낌으로 이 책을 읽은 기분을 대변하고 싶다. 이 책에 대한 유익함을 알려주고 싶어 조카에게도 한 권 주문 넣고 나니 뿌듯함이 든다. 그냥 한번 읽는 것으로 지나치는 것이 아님을 모든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