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서만 볼수 있었던 괴테가 현실로 나와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였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 책은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천재적인 작가 괴테의 글을 내가 이해할수 있을까란 나의 무능함으로 미뤄오다가 큰맘을 먹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랫가사처럼 단어 한마디마다 온 정성이 깃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책장수가 그리 많지가 않아 완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지만 내용의 여운은 아직 내 머릿속에서 더 많은 책장을 찾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베르테르라는 젊은 변호사가 빌헬름에서 첫눈에 샤를로테라는 여인에게 반하여 사랑하게 되지만 그 여인에게는 혼인을 약혹한 알베르트라는 사람이 있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도 표현하지도 못한체 그녀 곁에 머무르게되고 그녀또한 그가 싫지는 않다. 알베르트와의 관계속에서 잠시나마 그녀곁을 떠나게되지만 그가 만든 구속의 울타리속에서 헤메다가 다시 그녀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녀또한 알고 있다.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알베르트를 사랑하는 그녀로써는 그를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다. 남매간이나 아니면 이웃집 친한 사이로만 남기고 싶었지만 그의 끝없는 사랑으로 계속 마음속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사이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그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와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그 살인사건을 가해자가 자신의 처지와 너무 비슷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가 않고 자신도 점차 모든 것을 잃어가게 된다. 극단적 선택인 죽음으로 결말을 맞는다.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 자살로 죽음을 선택했을시에 그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따라서 자살을 하는 현상... 이 책으로 생겨난 말이다.
괴테가 이 작품을 발표하였을시에 베르테르를 동경하는 수 많은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했었다 전해지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접하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어리석은생각을 할수도 있겠구나 라 짧은 생각을 했었다. 글이 너무 서정적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베르테르는 잘못선택한것인 것 같다. 그가 떠나가고 자신의 뜻대로 샤를로테가 생각했을까...??
항상 그렇다 떠나간 사람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남겨진 사람의 슬픔은 떠나간 사람이 생각했었던것과 달리 슬픔이 더욱더 길고 암울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사랑보다 행복한 사랑을 선택하기를 바라며 이제 그만 이책을 덮어야겠다.

 

책 제목만 보면 엉뚱한 상상들의 집합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실제 이 책을 들려다보면 상상력의 집합들이 아닌 백과사전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 한페이지 넘겨가면서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많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보다보면 많은 책 내용과 상관없이 세상에 많은 지식들을 소개하곤 하는데 이책을 보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수 있었다. 그는 이 책의 집필목적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수많은 지식들을 기억하고 메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한곳에 모아두고 자신이 어떤 책을 집필할때마다 이 자신의 노트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이였다. 그의 책은 이 노트외에 수많은 노력과 땀으로 나온것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근간으로 만든 것은 확실하다.(개미에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백과사전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도 그 내용들은 이책을 근간하고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선 그는 수많은 고대 역사.. 판타지적 각 나라의 탄생일화등 소개하는데 그의 상상력이 정말 웅장하기까지 하다. 예로들어 그리스의 신화를 소개할시 역사적인 기록에 내용을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그들을 재창조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또한 자신으로하여금 이해를 돕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그들의 역사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접근으로 독자에게 소개함으로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두껍다. 627페이지나 되는 거대하고 많은 지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사이에 그립 삽입이 있고 간혹 짧은 문단이 한페이지를 전체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았다.
내가 접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모두 그러하였다. 많은 페이지에 많은 글들... 그리고 수많은 지식들... 개미의 전권을 완독시에는 1년이 걸렸다. 그리도 인간이란 희곡작품 하루만에 읽기는 하였지만 그가 남긴 여운은 아직까지 남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백과사전이다. 한번 다 읽었다고 만족할수도 없는 그런 내용이다. 한번보고 책장에 들어가는 책이 아니라 항상 옆에두고 순간 기억날때마다 찾아보는 그런 책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정신과 전문의 이무석씨가 들려주는 '휴'의 이야기... 정신과라... 신체적으로는 정상적이나 정신적으로 비이상적인... 다시말해 많은 대다수 사람들과 틀린 생각으로 혼돈을 겪을 때 사람들은 정신과 전문의를 찾게된다. 나는 정상이야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은 남들을 모를뿐더러 자기 자신또한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생각이 옳다는 기준은 없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느끼는 것이 기준이 될뿐 절대적인 것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은 자신이 만들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모두 만든 것이 아니다. 자신이 선택을 한것일뿐 어릴적 부모의 영향등 환경적인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에 힘들어하는 '휴'가 있다. 휴는 이무석씨가 상담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은 환자이다. 그는 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기준을 소개하고 이러한 고통을 겪은 또다른 휴들에게 위안을 주려고 하고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란 우리 속담이 있듯이 모든 자아는 어린 아이때 결정이 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이다. 부모중 특히 엄마의 행동과 말투에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어릴적 일반적인 남들과 다른 좋지 않은 정서를 가졌다하더라도 사회적 성공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지는 못할것이며 항상 불안해할 것이다. 이병은 못고치는 것은 아닌다. 자신이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지각하고 바꾸기만 하면 고칠수 있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비정상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자신은 정상이고 자신과 대립적인 존재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이 책 내용을 잠깐 빌리자면...

 

먼저 나를 바라봐 주자. 사람은 자신을 알아갈수록 편안하고자유로워진다. 나를 바라보면 나를 알아가게 된다. 혹 새로이 알게 된 나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도, 부족해도 그대로 나를 인정해 주자. 그동안 수고했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인정해 주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를 싸매주자. 힘들었을 거라고, 그러나 이젠 지난 일이라고 위로해 주자.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을 이해해 보도록 하자. 그에겐 그 몫의 상처가 있어 나를 아프게 했던 것이라고 말이다. 그를 용서하고, 이젠 내가 그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자. 그는 부모님일 수독 있고 남편이나 아내 친구일수도 있다. 그들의 아픔을 바라보고 그들을 용서하고, 관계를 회복해 가자. 나는 과거에 발목잡혀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이고 싶으니 말이다.

 

사람들 모두 같은수는 없다. 부모님 및 같은 배속에서 태어난 형제자매들 또한 생각이 다른데 어찌 남들과 생각이 같은수 있겠는가...?? 남들이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틀린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르다는 것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을 과거 및 세상을 인정하면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