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여서 읽었는데 역시나 재미도 있었구요 또 초4병에 걸린 아이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저한테는 되었는 것 같아요.

늘 부정적이고 불만이 많고 의욕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트집 잡기 바쁘고

의견을 물어보면 말도 안하고 왜 그럴까? 이해하기 힘든 친구가 있는데 이제는 조~금

어떤 마음일지 짐작이 갑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쌓이고 쌓이면서 뾰족해 졌는데

어떻게 둥굴게 표현을 해야되는지 둥글게 표현하면 내가 만만해 보이는게 아닌지

양보하면 손해보는 건 아닌지 몰라서 그렇게 행동을 하나 봅니다.

걱정과 잔소리는 어른인 저도 구분하기 힘들고 듣기 싫어서 귀를 막는데 아이들은

또 오죽할까 싶구요. 표현에 서툰 어른들로 인해서 오해와 소통의 오류였던 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책을 읽었는데 요즘 정말 이렇게 뻔뻔한 친구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친구가 잘못 하면 선생님께 바로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잘못해도 미안하다고

사과도 안하고 그냥 휙 가버리거나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스스로 화를 잘 다스려야 되는 건데 신비한 마스크가 정말 있다면 좋겠다고,

그러면 억울하고 화가나서 표현을 못 하는 마음을 제대로 차분하게 전달해서 오해도 풀고

억울한 마음도 안 들 것 같다고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아이들에게 나는 책에 나오는 옆집 할머니 같은 어른이 아닌지 돌아봤구요

울 아이도 어떤 친구인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특별하게 상담을 해주고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건 없었지만, 고민쪽지를 통해서 

어떤 마음이구나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구나 엿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

혼자 끙끙 앓기 보다는 역시 어딘가 누군가에게는 풀어놓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이 울 아이에게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코로나로 거리 두기 할 때는 맞아요 아이들도 생일이라도 친구를 초대하기 어려웠었지요.

방학 전 우리 아이도 생일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었어요. 가기 전에는 선물도 신경써서

고르고, 엄청 설레하더라구요. 처음으로 생일 초대를 받아서 말이지요.

그런데 막상 다녀와서는 좀 속상해 하기는 하더라구요. 많은 아이들을 초대했지만,

준비는 미흡했었는지 마실 물도 없었다고 다녀와서 아이가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많으니까 싸우고 토라지고... ㅠㅠ 생일파티가 이런 거라면

다음부터는 안 가야겠다는 말도 결국 아이의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엄마 마음이 참 그래요. 혹시나 내 아이가 친구들과 못 어울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가벼운 친구가 아닌 진짜 친구를 사귀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어요.

생일 파티 뿐 아니라 요즘은 반장 선거도 인기 투표가 되었고, 

바른 말 고운 말 표창장도 친구들이 투표를 하니 평소에 욕도 쓰는 아이가

상을 받더라며 아이가 얘기를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친구들의 무리에 들어가야 되는 건 아니라는 메세지를 아이에게

전달해 주고 싶었는데요. 아이도 두루두루 친구들과 잘 지내고 놀지만,

그 중에서도 마음에 맞는 친구랑 놀 때 제일 재미있다고, 서로 엄청 잘 맞는 친구가

그래도 찾으면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히려 저한테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친구들이 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을 수도 있고, 서로가 가치를 두는 게 다를 수도 있고

아이의 마음도 엿보면서 또 자연스럽게 혹시나 너도 이럴 때가 있다면 속상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도 해주고 싶어서 함께 읽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가슴이 먹먹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책을 읽고 나니 얼마 전 태풍도 다시 생각이 나네요.

태풍이 오면 요즘은 피해가 크다 보니 온다는 얘기만 들어도 걱정부터 됩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관통해서 더 큰 피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태풍 때 큰 피해는 없었어요.

그래서 뉴스로 접하면서 실감은 나지 않았는데 몇 해 전 태풍에

직원 어머니께서 실종 되셨다가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태풍이 오면 그 직원은 마음이 얼마나 안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이나 오고 난 후에도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수차례

얘기가 나오긴 해요.

하지만 그때 뿐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쓰레기 버릴 때 귀찮다는 이유로 모른 척 대충 분리수거를

할 때도 있거든요. 

책을 읽다 보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제일 두렵게 했던 건 역시난 아이들이요. 저도 아이가 있지만,

이 아이를 지키는 일이 단순하게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도 생각해 줘야 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책을 읽고 마음이 무겁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오송지하차도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위험한 순간에도 서로가 돕고 함께 하며 버텨내고...

현실에서는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 앞으로 굳게 마음 먹고

환경오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아이가 다짐을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