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지만 미국사만 헐떡거리면서 읽게 만든 책은 결코 아니다. 물론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미국이라는 나라는 유럽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만들었으니까 유럽을 알지 못하고는 이해할 수 없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 걸친 방대한 이야기를 다룰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넓은 범위의 내용을 미국사와 관련된 사항으로 집약시켜 독자들에게 안내한다. 미국의 건국과정을 설명하면서 계속해서 유럽이야기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지루하지 않다. 미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재미가 있고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산책하듯이 말이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강대국 미국의 태생적 모습을 통해서 유럽, 나아가 서구의 발자취를 아울러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과서에서는 말해 주지 않는 미국의 야만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누구의 희생으로 쌓아 올려진 오늘의 모습인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사산책이라고 제목에서 말했듯이 독자들은 부담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지루하거나 난해한 학술서의 모습도 아니고 따분한 정치적, 경제적 이론서도 아니다. 그저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이 첫권에서는 미국의 건국과정을 이루기 위해 나타났던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그리면서도 유럽의 독특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거대한 힘 앞에서 한없이 작아보이는 개인일 뿐이지만 그런 개인이 모여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고 결국에는 큰 나라를 이루게 하는 근본이 된다. 이 책은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어른들을 바라보고 폭력을 경험하고 국가라는 거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그렸다. 시종 그렇게 기쁘고 밝은 내용은 아니지만 독자로 하여금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도록 하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은 늘 개인과 마찬가지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역시나 저절로 편안하게 되는 일은 없다. 이 책에서도 많은 성장통이 나온다. 그것이 개인의 경험이든 국가의 모습이든 말이다. 오늘이 좋으려면 어제는 분명히 힘들었다. 어제의 힘듦이 결국 오늘의 편안함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경험과 격동의 세월이 느껴지도록 긴장감과 박진감이 어우러져 있는 수작이다.

 

개인과 사회, 나와 국가에 대해 한번 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재미와 주제의식,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개인이 모여 국가를 이룬다. 국가가 개인을 이루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애초에 사람이 먼저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다면 이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한다.

 

 

 

 

 

 

직장 생활 뿐만 아니라 세상의 어떤 조직, 단체 등에서 실속있고 효율적으로 생활하려면 결국엔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일이란 모름지기 말이 없는 법이다. 그저 해결하고 해결하면 없어지고 채워지고 하는 무형의 것이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않다. 늘 말이 많으며 생각이 있고 자신의 생각을 곧 잘 따르지 않는다.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가 결국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우리 생활의 전부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상사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직장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실제적 예를 통해 밝히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저 지루한 설명만 늘어 놓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 일상 조직 생활 속에서 일어날 만한 구체적인 일들을 예를 들어 말해 주고 있기 때문에 마치 꼭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고 실천하는 일이다. 머리 속에서만 이 책의 내용이 맴돌면 안된다. 철저하게 하나 하나 실천해보고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야 한다. 굳이 이 책에 있는 내용 대로 똑같이, 기계처럼 따라해야 한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니다. 자신의 직장 생활 속에서 적절히 응용해보아야 한다는 의미다. 바로 그렇게 될 때에 이 책의 효용가치가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행동해 보기 바란다. 분명히 생활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