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시민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책은 참 쉽기 때문이다. 책의 주제나 소재는 그리 쉬이 읽히지 않을 것들이자만 그는 늘 그런 것들을 술술 읽히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나는 늘 그의 책을 좋아해 왔다. 이번 책도 예외가 아니어서 살아가면서 내가 궁금해 했던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역사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론 그와 같이 생각하거나 역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해온 책들은 많다. 하지만 역시나 유시민의 책은 그런 여타의 책과는 다르게 많은 독자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된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한번 쯤은 들어 봤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역사적 사건들, 또는 주제들. 이런 것들에 대해 유시민은 나름대로의 의견과 이론, 실증적인 말들을 쏟아낸다. 

주제 자체는 그리 쉬운 것들이 아니지만 그 내용을 풀어 쓰는 유시민의 탁월한 능력을 본다면 독자들은 쉽게 많은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바라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식견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게 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 앞에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갖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면들을 알고 싶어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