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박광수 샘이 오랜만에 책을 냈다.
가수 이무송님과 매우 흡사한 푸근한 외모의 소유자인
작가의 만화는 그의 외모 만큼이나 따뜻하고 생각넘치는 것이었다.
잠시 그의 만화가 주춤할때도 있었고, 그가 만화를 멈추고
드라마에서나 종종 그를 볼 수 있는 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작가가 내어 놓은 이야기는 나로 하여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단어들의 그만의 사전적 의미들의 나열..
중간중간 그의 생각을 담은 만화와 작가의 경험담 가득한 이야기들..
내가 보기엔 대단하기만 한 만화가 박광수의 일상과 그의 과거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들은 나의 생각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특히나 늦은 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쫒아 여전히 열정적으로 사는 친구의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나의 꿈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지금의 직업에 있는건 아닌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뒤죽박죽..
딱 뭔가 하나 짚어서 그 뭔가가 변덕처럼 바뀌어 버릴 지라도
지금 하고 싶다 말할 수 있는 확고한 것이 하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대분분의 사람들의 꿈은 어린시절부터 무수히 바뀌어 오는지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이런 것이 또 그전에는 이런것을 꿈꾸었던 기억이 더 많다.
이제 내 나이 28살도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거침 없이 도전해 보는 내가 되고싶다.
내가 남에게 던진 돌은 나에게 돌아오고,
내 불행을 내가 자초하는 그런 어리석은 마음을 버리고,
작가 조차 부러워 할 삶을 사는 멋진 사람이 되리라고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