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가 성장하면서 제 스스로 뭔가를 이뤄냈을 때,
현서의 뿌듯함은 엄마, 아빠의 기쁨 그 자체입니다.
엄마 자궁 밖을 나오는 그 순간도,
젖을 먹고 시원하게 트림을 할 때도,
몸을 좌로 우로 움직이다 혼자 뒤집기를 할 때도,
목에 힘을 주어 혼자 들 때도,
혼자 앉을 때도,
혼자 서서 걸을 때도.
이 하나하나의 과정이 현서 자신의 도전적인 마음과 성취감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몇 차례의 도전 끝에 뒤집기 성공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
그리고 그 대견함의 칭찬은 우리 현서를 웃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기약하게 되지요.
현서가 요즘 한창 붕붕카 타는 것을 즐겨하고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책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생활 속 이야기를 잘 다루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톰은 동생과 잘 놀아주는 자상하고 좋은 오빠 인 듯 합니다.
동생과 오랜 시간 놀 수 있는 토요일이 좋다고 말하니 말이예요 ^^
친구 위고가 새 두발 자전거를 가지고 놀러왔네요.
톰은 보조 바퀴도 달려있지 않은 위고의 새 두발 자전거가 너무 부러웠나봅니다.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위고와 함께 자전거를 타지 않았네요.
괜스레 자신의 자전거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의기소침해졌을 것 같아요.
우리도 이런 경험 한번쯤은 겪지 않았나요? ^^
톰의 마음에 동감 100배 입니다.
톰의 마음을 이해하신 아빠는 톰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작은 바퀴를 떼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톰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꼬마라는게 글에서 느껴집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지만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해보려고 하는 도전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었으니까요.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당장 보조 바퀴를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전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탈 수 있다라는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자전거를 타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죠.
그리고 한 단계 한 단계 순차적으로 밟아간다면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혼자서 잘 탈 수 있게 됩니다.
톰이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잘 타기까지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톰의 상태에 맞게 옆에서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은 부모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다.
평평한 길에서 톰의 허리를 잡아주면서 시작된 자전거 타기.
슬쩍 놓으니 톰은 중심을 잃고 비틀비틀 거리다 꽈당 ^^
자신감을 살짝 잃은 톰에게 아빠는 위로와 격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만~~큼' 에 대한 가치를 칭찬해 주었네요.
그리고 엄마 역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연습한다면 위고와 함께 탈 수 있게 될거라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자전거를 배울 때 뒤에서 잡아주는 엄마, 아빠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금방이라도 넘어져버릴 것 같은 아이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죠.
그리고 내 아이의 심리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부모가 최적의 지도자이고 하고요.
아빠와 톰은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자전거 타기 독립을 시도합니다.
아빠가 톰의 허리와 엉덩이를 받쳐주고 있으나 톰은 아직 정면을 보지 못하죠.
그러다가 정면도 보고 혼자서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땅에 발을 닿지 않고도 자전거를 세우네요. 아빠는 받쳐주던 허리끈을 살짝 놓았습니다. ^^
헥헥... 이젠 톰의 자전거에 속도가 제법 붙었네요.
아빤 톰의 옷깃을 살짝 잡았을 뿐입니다.
가족들의 격려와 박수 속에 톰은 자전거 혼자 타기를 성공합니다. ^^
일주일 이라는 시간동안 두발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충전한 뒤
톰은 친구 위고와 함께 신나게 달립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지요.
부모님의 인내와 기다림, 그리고 아끼지 않는 칭찬은
그 결실로 톰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맺어주었습니다.
더 돈독해진 가족애로 톰은 가족의 소중함을 배웠을 것이고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충전했을 것입니다.
두발 자전거 타기라는 생활 속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따뜻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톰이라는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저희 현서는 보행기를 타지 않아 붕붕카를 처음 접했을 때,
타 오르는 방법, 내리는 방법, 두 발을 땅에 대어 밀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몰라
한 자리에 멈춰있던 기억이 납니다.
천천히 올라타는 방법을 보여줬고
현서가 따라서 행동하고
타고 내리는 방법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전진하는 순간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아주 능숙하게 잘 타고 놉니다. ^^
현서는 아직 어려서 두발 자전거는 힘들고요
세발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올라타는 것은 잘 하지만 아직 페달을 밟고 전진한다는 건 잘 모르는 듯해요.
붕붕카를 첨 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멈춰있네요 ^^
언젠가 신체적으로도 좀 더 발달을 하고 세발 자전거 탈 기회를 자주 접해주면
제 스스로 타는 날이 오겠지요 ^^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를 친근하게 다룬 네버랜드의 성장 그림책!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
네버랜드마음이자라는성장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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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관련도서,
두발자전거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