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나고 난뒤, 찬찬히 표지부터 살펴보다가 딱 떠오른 격언... ’습관은 천성이 된다’
그리고 그 천성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잘되는 나’
잘되는 나,를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이렇게 아이들의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된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재미있으면서도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지루하거나 무거운 내용이 아닌 이야기.
우리 아이들, 혹은 우리 아이의 짝꿍, 옆반 친구, 동네 친구, 학원 친구의 이야기 일것만 같은 7가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잘되는 마음가짐-나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요
잘되는 생각과 말-긍정적인 생각이 밝은 내일을 만들어요
잘되는 관계-나는 피스메이커입니다
잘되는 습관-좋은 습관이 멋진 미래를 만들어요
잘되는 태도-나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잘되는 결단-선한 것을 택하기로 결심해요
잘되는 실천-나는 미래를 위해 노력합니다
7개 주제별로 재미있는 단편동화의 이야기를 마치면 카툰을 통해 위인들의 교훈적인 삶을 그려주고 있었다.
주제별로 꼭 기억하면 좋을 핵심내용은 따로 요약을 해주어서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보기에 좋은 배려가 돋보인다.
어느 부모가 자식의 ’잘되기’를 소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소원하는 바램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라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지금의 사회는 서로 돕고 사는 ’공생’을 통한 ’잘되는’ 습관을 가지기엔 많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1등을 하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비뚤어진 승부의식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있지는 않을까?
하물며 다른 사람을 돕고, 양보하고, 배려하라고만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는게 부모들의 현재 상황이 아닐까?
’잘되는 나’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어른인 우리가 바로 ’잘되는 어른’으로 본보기를 보여주고, 이를 거울삼아 그대로 아이들에게 투영될 수 있는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느껴지고 어렵다고 여겨진다면,
어린이를 위한 ’잘되는 나’ 와 같은 선하고 아름다운 동화를 통해서, 아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였으면 좋겠다.
작은 물결이 언젠가는 큰 파도가 되어 나타나는 것처럼,
지금은 작은 실천에 불과하겠지만, 아이에겐 차곡 차곡 ’잘되는 나’의 습관이 자리잡고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미 어른인 내가 읽어도,
생활속에서 잘못된 습관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실천의 동기 부여를 해주는 좋은 책이었기에...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