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무지개 원리 '무지개 원리'
어느 순간 부터, 귀동냥만으로도 이미 익숙해진 책이었다.
요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자기계발서'.
하지만 여러권, 많이 읽는다고 나쁠건 없잖아? 싶은 마음에 만나보게된 스마트버전 '무지개 원리'
책 상단에 작게 쓰여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는 문구는
손에 책을 잡을때 마다 나를 미소 짓게 해주었다.
그 일이 무슨 일이건 간에, 그렇게 내게 축복의 말을 해주는 책. 호감 200% 상승은 말할 것도 없었다.
유태인의 탈무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자녀교육서로도 매우 유명하고 탁월하다는 사실은 부모가 된 이라면 한번쯤은 흘려서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그대로 따르거나 그 속에서 육아의 지혜를 찾으려 했던 부모들은 흔하지 않았겠지만...
지구상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조사해보았더니,
유태인의 수가 압도적이었다는 결론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그들은 달랐다,는 것을 정확하고도 감칠맛나게 들려준다.
고대, 근현대에 아우르는 위인과 각계각층, 다양한 민족의 유명 인사를 비롯,
저자가 직접 읽은 수 많은 책 속에서 발견한 귀한 보석과도 같은 좋은 예화와 조언들.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마음가짐, 끊임없는 노력, 절대 포기하지 않음, 좋은 습관을 지닐 것... 등등은
어쩌면 우리가 숱하게 봐오고 들어오던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우리에게 '무지개 원리'를 말하고 있다.
일곱 색깔의 찬란한 무지개.
손에 잡을 수 있을듯 하지만, 이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고만 있던 무지개.
하지만 그 무지개의 찬란한 일곱 빛깔은 눈앞에서 사라질지 몰라도, 무지개를 바라보고 갈망하던 나의 눈과 나의 마음에
그 찬란함이 고스란히 물들이게 되는 축복.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로 그 축복됨을 알려주고 있었다.
왜 '성공'을 하나, 그래 '성공'해서 무엇할것인가? 그 다음엔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거기까지 생각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직 성공도 못 해봤는데 뭘 그리 멀리까지 내다봐야하냐는 볼멘소리를 할런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인생비전을 통해
목적 가치(평등, 정의, 평화처럼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가치)와
도구 가치(정직, 책임, 용서등의 목적 가치를 추구하는데 도구가 되는 가치)의 소개하며,
'내가 세운 목적을 성취하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며 살아야 할것이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떵떵거리고 사는 것... 하지만 그 너머에 추구해야할 더 크고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깨워주고 있다.
처음 이었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되는 자기계발서는 처음이었다.
다들 성공하고, 목적을 이루고, 포기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은 없다라고만 쉴새없이 외쳐대는데...
이 책은...정말로 그 무지개 너머로 '인간'이라면 추구해야하는 최종 목적, 진정한 의미로움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었다.
봉사, 희생, 사랑, 나눔...
내 주머니가 가벼워지는듯 하지만... 결코 그것은 길을 잃지 않는 부메랑이 되어 내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또한 '치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부분 또한 예사롭지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도 싹트지만 미움, 증오, 질투 등등의 부담스러운 감정 역시 외면할 수는 없는 일.
그런 인간 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 현대인의 마음을 차분히 다듬어주고 있었다.
페이지마다 이어지는 주제와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며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주고 있는 수많은 예화들.
하나같이 주옥 같은 이야기들이라서 두고 두고 읽어보고 싶어진다.
저자는 말한다. 습관을 바꾸려면 21번의 반복이 이어진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 또한 여건이 된다면 21번 거듭 거듭 읽어보기를 권하고 있다.
소개글 처럼 '손에 딱 잡히고 쌈박하게 읽히는 무지개 원리'
거듭 거듭 21번 읽기라는 과감한 도전에 행복한 응전을 결정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