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위키 - 빠르다/ 참여한다/ 창의적이다 라는 의미이다.   제왕적 의사 결정, 다시말해서 위에서 지시하고 아래에서는 따르는 이른바 '명령형' 의사 결정. 하지만 이러한 의사 결정방식은 "현대의 UCD : 불확실성 Uncertainty, 복잡성 Complexity, 변화 Dynamic" 에서 기인한 많은 문제점들을 속속 드러내놓고 있음을 지적하며 새로운 경영을 위해서는 의사 결정도 달라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자! 어떻게 무슨 의사 결정을 바꾸란 말인가?   '회사'라는 기업 조직 속에서 근무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명령체계를 익히 알고 있을것이다. 말단 사원들은 그저 상부의 지시가 담긴 서류 몇 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른바 윗사람들이 일을 시키고, 아랫사람들은 그저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맡은 일만 해내고 나면(맡은바를 다 해낸 사람은 그나마 모범적인) 남은 시간은 근무 시간이어도 그저 시간 때우기 방식이 되기가 쉽다. 바로 회사 돌아가는 것은 '나 몰라라' , '월급은 제대로 나오겠지' 하기가 쉽다는 얘기다. 변화가 많고 복잡해진 글로벌한 현시대에서 이런 악순환은 왜 끊이지가 않는 것일까? 이미 그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다양한 기업 조직들은 쇠퇴되어 가고 있음을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으며, '변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다양한 의사 결정'을 이끌어 내야 하는지를 점진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위키디시전 (Wiki Decision) : 직원이 참여해 문제를 분석하고 이상적 해결안을 마련해 바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 다음의 다섯 단계를 거쳐 진행되며, 이의 실행을 위해 조목 조목 연계된 설명이 주목을 끈다.   . 문제를 객관화하라 . 다양한 대안을 찾아라 . 이상적인 해결안을 만들어라 .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 90일 실행 계획을 짜라   '직원 모두의 아이디어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것은 없다'는 설명에 따라 리더쉽의 공유로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끌어내어 적극적인 참여와 성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 귀에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유명 대기업들인 삼성, 엘지, 애플컴퓨터... 워낙에 벌이는 사업이 많기에 어떤 사업에 손을 댔다가 어떤 이유로 철수 했는지 등등을 일일이 알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위키 매니지먼트에서 소개하는 그 기업들의 면모와 실패 후 다시 선택했던 새로운 '의사 결정'의 형태로 인해 눈에 띄게 달라진 경영실태는 위키 매니지먼트가 말하고자 하는 '그 부분'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지금의 나의 '사회'는 '가정'인 주부이지만, 앞으로 나 역시 한명의 참신하고 '위키'적인 잠재적인 일꾼이 되리라는 마음을 가진터라 이 책의 다소 전문적인 용어와 문제 제기, 해결 방식은 살짝 '긴장'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창의적 문제 해결, 의사 결정 방식'이라는 주제 역시 내 가족과의 대화에서도 충분히 실행이 가능하고 내 삶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에 만나는 여러 문제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방식을 결정하게 해주고 있었다.   꿈의 회사. 모든 직원의 의견이 반영되고, 그 성취감이 상향 곡선을 이루고, 또한 이것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Win-Win 법칙. 오랫만에 만나보는 경제,경영 단어들이었지만, 이러한 의사 결정의 '습관화'는 이미 가정에서 내 자녀들을 대할때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따로 국밥'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닌,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친구들을 대할때도... 어느 곳의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는 이러한 위키적인 의사 결정이 탁월한 리더쉽으로 상승 효과로 드러나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상명하복. 아이를 키우며 '자주' '쉽게' 사용하게 되는 무기 아닌 무기 아니었던가. 어쩌면 '창의적인 생각'을 수면으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그물막은 이미 우리 부모들이 선택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크고 작은 기업체에 상관없이, 나의 소속감을 가지고 '즐겁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지내고자 한다면... 그저 책상앞에 앉아서 시간아 가라~ / 웬지 이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닌거 같아, 하는 마음이 아닌 일의 즐거움과 의사 소통의 즐거움, 성취의 매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어느 분야에 있던지, 당신이 어느 자리에 있던지 한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위키 매니지먼트.   지금의 나의 자리는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자리, 내 가정의 중요한 직책임이 분명하니... 이 자리에서 부터 위키 코끼리를 새롭게 훈련시키고 함께 즐겨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겨나게 하는 책이었다. 더불어 그런 부모에게서 차츰 차츰 위키 위키 하게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배우며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추리소설, 처음 '도서관'이란 곳을 탐닉하듯 다니며 만났던 장르가 추리소설 분야였다.
고전의 고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누가 들어도 '아하!' 하며 한번쯤 고개를 주억거릴 책들...
지금 생각해보면 번역 또한 그다지 매끄럽지 않고 책 두께 만큼이나 둔탁했던 그 시리즈 추리 소설. 

그런 추리소설의 '향수'를 가진 내가 성인이 되고 조금은 특이하고, 또한 신선한 느낌으로 만났던 작품은
백민석 작가의 '목화밭 엽기전' 이라는 작품이었다.
그 당시 신예, 신세대 작가로 평이 났던 작가. 또한 우리나라에서 나온 추리소설 이라니... 무척이나 새로웠었다.
20대를 차근히 지나온 지금의 나처럼,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니 문득 궁금해진다.

한국스릴러문학 단편선

젊은 작가들의 작품 총 8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들춰보기도 전에,
어쩌면 이렇게도 묘한 기분을 들게하는 표지를 가졌을까? 하는 생각부터 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을 다 덮고 난뒤에 다시 살펴보는 표지는 그 속속의 내용이 오버랩되는 절묘한 침묵의 기운.
그 침묵은... 자꾸 자꾸 책 내용들이 겹쳐 튀어오르는 섬뜻함을 느끼게 해주었지만...

인간실격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 그 괴물들에게 물려서 먹잇감이 될 뻔 했어도 '체질'상 살아남았던 한 남자를
중심으로 그 괴물들을 차례 차례 찾아 나서는 생각만해도 '소스라치도록' 몸서리 쳐지는 이야기.
우리가 생각하는 드라큐라처럼 이빨이 날카로운것도 아니요, 햇빛을 받거나, 성수를 끼얹으면 으아악, 비명을 지르는
족속도 아니다.
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심지어는 가정을 이루어 뻔한 중년남자로 살아가는 그 괴물들.
그들을 추격하는 남자는 왜, 무엇때문일까?

나의 왼손
...어느 날 '왼손'이 독립선언을 한다. 내 맘대로 하고 살겠다는 의지 선언.
내 몸뚱이에 붙어 있지만, 나의 뇌의 통제를 받지 않는 하지만 여전히 '나의' 왼손.
몸의 주체인 '내'가 맘에 들지 않으면 사정없이 뺨을 쳐올리기도 하고,
선량한 행동으로 자신을 제지하려는 오른손을 쉬임없이 꼬집고 할퀴어대기도 한다.
급기야... 오른손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상대의 눈에 볼펜을 날려버리다니!
이렇게 드러나기 시작하는 왼손과 '나'의 싸움.
하지만 그 시작이 과연 '시작'이었을까? 처음은 어디였을까?

질주
...얌전히 여자친구를 배웅해주고 돌아서려는 순간, 누군가 내게 봉투를 쥐어주고 새벽 5시까지 살아서 만나자고 한다.
그렇다면 총 1억을 주겠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당신의 1억을 뺏으려는 자들을 피해 무사히 살아서 와야 한다고.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의 악다구니를 쓰며 내달리는 앳된 청년.
살아야 한다는 목숨에 대한 집착과 또한 남을 죽여서라도 가져야 한다는 돈에 대한 집착...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돈에 대한 집착에서... 우리는 누구라도 무사할 수 있을까?

액귀
...엉망으로 취한 밤을 뒤로 하고 깨어보니 음산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했던 그 집, 그 폐가.
나를 불러들인 그 눈빛은 어디 있는걸까? 내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 뭘 원하는 걸까?
어둠 속에서 죄어오는 공포와 살아나가야 한다는 의지는 그곳까지 나를 불러들인 그 눈빛을
다시 만나게 될때 까지만 유효했다.
중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는 그 소재 역시 전래라는 강한 의미로 인해
그 이야기의 공포감이 훨씬 사실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그 외 '피해의 방정식', '주말여행', '사냥꾼은 밤에 눈뜬다', '세상에 쉬운 돈벌이는 없다' 라는 단편작들과 함께
술술 넘겨지는 페이지를 따라 파헤쳐지는 인간사 낱낱의 추악함, 진실과 거짓, 양면성...
무심결 지나가는 듯이 보이는 버스 정류장의 승객들, 시장통의 상인들과 손님들...
식당에서 내 옆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는 사람들...
그 사람들일 수 있다는 지극히 보통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겪는 도망치고, 죽고, 죽이고, 쫓아가는 이야기.

책에서 보여지는 '정상과 다른' 범주에 속한 범인 혹은 괴물들은.
어쩌면 우리에게 감춰진 추악한 현실을 빗대어 보여주고 있지는 않았을까 한다.
칼을 손에 들지 않고, 피를 내 손에 묻히지 않고도 우리는 얼마나 인간이 인간에게 잔인해질 수 있으며
그 잔인함을 단단히 감추고 살며, 속이고 사는지...
그것이 모두 단 하나 '욕망'의 통제 불능 상태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아니었는지.
작가들의 필력으로 이뤄낸 캐릭터들이지만, 실은 우리 마음 속에도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는 않는지.
더 더 더 잔인하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다가 말이다.

짤막하게 만나는 단편들 이었으나, 그 스릴은 책을 읽게하는 속도감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8명의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함께 읽을 수많은 네티즌.
앞으로의 무한한 한국스릴러문학의 발전을 열어주는 기대를 놓지 않은 즐거운(?) 감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귀감이 될만한 삶의 자세를 좋은 책을 통해 만나고, 그로 인해 부모가 변화 되고, 또한 자녀들도 변화 되는 삶.
얼마나 멋지고 이상적인 삶일까?

우리는 좋은 책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올바른 삶의 자세'를 추구하고자 노력한다.
내 자녀들에게도 그 좋은 가르침을 알려주고 싶은 기쁘고도 급한 마음에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어찌 책 만큼 술술, 감동을 전해주면서 가슴 깊이 깨닫게 해주기가 쉽지 않다.
시작은 부드러운 조언인듯 하지만... 어느 순간 뜻하지 않은 잔소리가 되어버리기 쉽기 때문.
아마도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 혹은 우리가 미처 지니지 못한 화술의 습관이 이유가 아닐까?

그럴때 조용 조용히 도움을 청하는 것이 있으니, 그 역시 '책'이다.
많은 깨달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긍정의 뿌리를 내리는 기반을 다져준 '무지개 원리'.
그 '주니어 버전'의 탄생은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를 만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거 꼭 읽어야해!' 라는 부담스런 권유보다는...
아이의 눈에 잘 띄는 책 꽂이 한켠에 살짝쿵~ 꽂아 두어보자.
혹은 슬그머니 아이가 지나다니는 집안 어귀에 두어보자.
그리고 부모 역시 항시 책을 읽고, 감동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해내는 모습을 보여보자.
보여지는 것이 그대로 학습이 되고, 그 학습은 벗어나지 못하는 습관으로, 습관은 천성이 된다고 한다.

내가 뭘 잘하는지, 되고 싶은 꿈이 뭔지 잘 모르겠고,
때로는 부정적인 자존감으로 의기소침해있고,
잘 하는 것이 많아도 한가지 못하는 것에 기가 죽고,
알고 있면서도 자꾸 나쁜 습관을 되풀이 하고,
조금만 힘들고 어려워 보여도 나는 못해, 안하면 안될까? 꾀가 용솟음치는 우리네 아이들.

주니어 버전 무지개 원리에서는...
꼭, 우리 아이들을 닮은 모습의 일곱명의 친구를 통해서 '무지개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어느 순간 알게 모르게 정해놓은 자기만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지 않고, 그저 안주하고 포기 하는 아이들.
하지만 우리의 새싹들이 한참 자라는 시기에 그런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훌륭하다, 참 잘했다, 멋지다, 장하다, 넌 할 수 있어."
이러한 긍정의 말보다는,
"넌 왜 그모양이니, 네가 그러면 그렇지! 잘하는게 뭐니?" 등의 부정적인 말.
아이들의 사소한 실수에도 참지 못하고 우리네 어른들은, '어른'이라는 권위로 윽박지르기가 일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 사소한 실수 혹은 잘못된 습관과 자아상을 가진 일곱명의 아이들에게
'김영초 선생님'이 마음을 담은 메일을 보내어 그 마음을 보듬어주고, 새로운 길로 이끌어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
아이들은 선생님의 따뜻한 한마디, 따뜻한 눈길 한번에 마음을 열고, 참으로 쉽게도 긍정의 영향을 받는다.

말도 어눌하고, 제대로 수셈도 못하는 학생에게도 따뜻한 희망의 메세지를 주저없이 전해주는 선생님.
너희들은 하나같이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일곱색깔 무지개처럼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각각의 찬란한 빛깔을 가졌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선생님.

서로의 자리를 그야말로 '인정' 해주는 말이 최고라고 한다.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바라보면서, 단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는 혜안은... 우리 어른들이 먼저 가져야 하겠다.
그런 뒤에야 우리 아이들도 똑똑하고 멋지고 마음 또한 건강한 아이로 자라주길 기대하는 것이 순서아닐까?
이제는 머리로만 이론을 생각하는게 아닌, 가슴으로 직접 그 효과를 느껴야 겠다. 바로 내 아이와 함께 말이다.

꼭 나의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일곱 친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서,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나도 예쁜 무지개빛이 나는 사람이구나!' 하는 자신감과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주길 소망한다.
이 땅, 이 지구의 모든 아이들에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