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베토벤 이었다면?' 으로 시작되었을 저자의 무수한 상상력이 일궈낸 기가 막히는 스릴러 장편 소설.
역사 속에 실재했던 사실적인 소재에 근거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순진무구맹랑'한(?) 허구의 이야기 보다
수백배는 더욱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래봤자 허구야' 라는 이미지와 '정말 그랬을까? 어땠을까?' 하는 의구심의 의미는 읽는이가
품게 되는 상상력의 크기 규모가 그 차원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작가'라는 직업은 인류의 제일 마지막 직업이라는 어느 작가의 재미있는 주장이 이 소설에서도 (뜬금없지만) 단연코 빛나고 있다.
다름아닌 '조셉 젤리네크', 베토벤의 생애 시대에 활동했던 피아니스트로, 바로 베토벤에게 참패를 당한 음악가라고 소개된다.
헌데, 이 책의 저자는 그 피아니스트의 이름을 자신의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저자, 그 역시 피아니스트요, 베토벤의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음악가라고 하니...

생각할 수록 매.우 묘한 느낌을 주는 관계가 아닐 수 없다.

'베토벤'의 무엇이 저자에게 이토록 스스로 자진하여 '참패'케 하는 매력을 선사한 것일까?
이내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빨라진다.
꽤 묵직한 두께의 책이 점점 부담스럽기 보다는 넘겨져야 하는 남은 페이지가 얇아짐이 점점 아쉬워진다.
시작부터 숨도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를 시작으로 일순간에 몰입을 선사하는 '10번 교향곡'.

과히 '베토벤'을 주제로 한 책 답다고 하면 너무 성급할까?
나는 솔직히 그의 음악을 즐겨 듣지 않았었다.
뭔가가 상당한 무게로 걷잡을 수 없는 거친 파도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었다.
'10번 교향곡' 이 책 또한 그렇다. 거부할 수 없는 무게의 파도가 한꺼번에 몰아치는 느낌이 든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이 책을 이야기 해야 할까?
사실적인 고증을 바탕으로의 저자의 쟁쟁하고도 끊임없을 이야기의 타래가 이처럼 절묘하고 조화롭게 얽혀 있을 수 있을까?
무엇엔가 심취하게 되면 그 닮은 꼴이 된다고 하던데, 저자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베토벤이 작곡을 시도했을 10번 교향곡.
하지만 완성했는지 하지 못했는지는 더이상 사실도 허구도 아니다.
이 책을 만나는 그대의 심장은 이미 그의 음악 선율로 리듬을 타고 있을 것이며,
그대도 모르는 사이에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의 완성 혹은 감상에 함께 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신비로운 보물을 찾아 떠나는 전설의 보물섬, 성배를 찾아 흥미로운 모험을 파헤치는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놀라운 탄성을 안겨주었던 다빈치 코드의 비밀까지...

현대의 우리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역사'에 담겨져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자, 베토벤, 불멸의 천재 음악가, 혹은 불운의 천재 음악가.
그를 둘러싸고, 그의 삶에 심취한 이들에게, 또한 그의 10번 교향곡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과 욕망의 톱니바퀴.

이야기의 흐름 속에는 저자의 풍부한 음악 지식들이 감초처럼 등장하고 있어 역사 속에 숨어버린 이야기들을 듣는 재미는
사실이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더없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만난 뒤로 내게 병이 생겼다면.... 이내 열 손가락이 근질 근질 해져왔다.
마치 내가 중세 유럽의 가난하고도 놀라운 재주를 간직한 젊은 피아니스트가 된것 처럼 말이다.
자, 그대는 베토벤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을 위해 책장을 쉼없이 넘길 만반의 준비가 되셨는가?

 

솔직히 정말 '백과' 일까? 의심증이 들었다.

말그대로 물 밀듯이 밀려나오는 책들 속에는 그야말로 제목만 그럴~싸한 책들도 한 무더기~씩 나오곤 하니 말이다.

일단 '눈에 띄고' 보자는 식의 홍보 전략이 아닌걸까? 하는 의심을 떨쳐버리긴 쉽지 않았으나...

그 다음 살펴보는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를 생각해보고는, 으흠~! 하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만나본 삼성출판사의 다른 아동 서적 역시 내 마음에 쏙 들고 아이들에게서 즐거운 재미를 끌어내 주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의심' 끝에 만나본 과학그림백과.

초중등교과를 아우르는 과학상식의 총망라~ 라는데, 어디 한번 보자고~!

 

일단~ 크기 한번 시원 시원, 널찍 널찍~ 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오밀 조밀한 재미있는 카툰을 연상 시키는 재미있는 그림들은, 어서 어서 날 좀 넘겨봐~ 하며 손짓을 하고!

헥!

정말 이런 재미있어 보이는(?!) 그림들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골치 아픈 '과학' 영역을

두루 섭렵해 주신다는 거란 말씀???

이쯤에서 다시 한번 의심증 발동~~ 두두두~

솔직히 '한권으로 끝내는~' 이런 식의 서적들... 많이 봐왔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과학그림백과' 자체에 신뢰가 발동하기까지는 밀고 당기기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었다.
어쩌면? 다시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어쩌면? 제대로 만족하기 위해서!

나역시 과학이라면 '아이 참~' 이라는 귀여운 애교로 좀 그냥 넘어가고 싶은 과목이었기에,
실눈을 뜨고, 그래 어디 한번 봐볼게...라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복잡하고, 지루한 설명은 절대 NO!
...그 마음을 딱 알아챘는지, 과학그림백과는 시작부터 끝까지 '요점만 간단히!' 이다.
또한
그 '요점만 간단히!' 역시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라는 풍부한 수식어도 함께 한다.

굵직 굵직한 주요 요점들만을 다루면서도, 우스꽝 스럽고도 재미있는 그림들은 사실감도 느끼게 해주면서
그 요점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다뤄주고 있었다.

초중등 과정의 과학을 80개의 그림으로 끝내준다는 과학 그림 백과.
보다 심화되는 학습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은 사양하고 싶다.
왜냐하면, 가장 기초적인 과학 요점에서도 맥이 탁! 풀리고 마는 아이들에게 심화 학습이라니?
일단 '재미'가 있어야,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들 것이 아닌가?

그 점에서 이 책에 '과학 그림 백과'에는 큰 만족을 느낀다.
요점만 간단히, 하지만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기에, 아이들은 보다 깊이 심화된 학습으로 한 발자욱 한 발자욱
일단 부담감은 좀 제쳐두고 빠져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말이다.
그 심화학습 역시 '과학 그림 백과' 처럼 재미있게 나와주면 더욱 감사할 따름이겠는데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사람들.

 

의사가 되었어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 뛰어들어 인간이 벌여놓은 그 상처를 다시 치유하는 의사.

남부럽지 않은 학식과 직업을 가지고서도 가장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을 지켜 주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힘을 아낌없이 내주었던 사람들...

이 책은 그런 위대하고도 성숙한 위인 6명의 삶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토정 이지함 / 김선태 / 간디 / 노먼 베순 / 시몬 베유 / 다미앵

 

평소 자주 접하던 익숙한 이름의 위인들이 아니었기에, 더욱 많은 관심이 기울여졌어요.

이 분들은 어디에 숨어서 무슨 일을 하셨던 걸까?

이 분들 덕택에 우리 나라가, 우리 세상이 작은 빛으로 좀더 밝고 환해질 수 있었겠구나... 하면서 말예요.

 

봉사.는 사람이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선행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조금 굴절되지 않았나 하는 염려도 들곤 합니다.

바로 봉사활동.이라는 시간 채우기식 과제물도 많아졌기 때문이랍니다.

혼나지 않기 위해서, 숙제는 꼭 해야만 하는 거니까, 하는 식의 마음이 앞서는 봉사...

그것은 영혼이 없는 봉사이기에 단순 노동이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봉사'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을까요?

 

분명 남을 도우면 내가 행복해지지요.

하지만. 행복해지기위해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랍니다.

남을 도와도, 나는 행복할 수 있기에,

내안의 나, 나의 진정한 자아가 '행복'하기에 남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불행한 사람의 봉사... 상상이 되지는 않으니까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수많은 지식과 학문들...

그것들을 더욱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사회에서는 보다 큰 빛으로 선한 영향으로 드러내질 수 있는

참된 배움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어떤 것이 참되고 성숙한 배움의 길인지, 내가 속한 이 사회에서 나라는 객체가 이뤄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행복 바이러스-봉사, 나눔에 대한 의미를 귀한 성인 6인의 발자취를 통해 더욱 깊이 알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