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고 있는데 솔직히 그런데서 자고 내릴 때 일어나면 더 피곤함을 느낀다. 아까운 그 틈새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는다면 출퇴근 길이왕복 2시간 이라고 했을 때, 하루에 2시간의 책읽는 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바쁜 직장인들이 독서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틈새를 공략하면 시간이 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이 틈새독서라는 책은 참 적절하게 독서의 습관에 대해 꼬집고 있어서 좋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시간을 조금이라도 갖자 라는 권유에서만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독서를 왜 해야하는가에서부터 독서의 효용, 독서의 필요성, 당위성 등 책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풀어놓는다. 원론적이지만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것들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독서의 방법론이나, 책의 선택, 독서의 습관, 독후감 쓰기 등 독서초보자들을 위한 친철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저자 자신이 책읽기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을 낸 것이 가능한 일이겠지만,  독서하는 이들에게 책, 독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인식시켜 준다는 점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곧 새해가 밝는다. 내년 한해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름대로 실천하면서 책과 긴밀한 해가 되도록 해보자. 많이 먹는 것보다 많이 읽는 것이 낫다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