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 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영화속의 주인공역인 김아중이 목소리는 좋아서 가수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지만 뚱뚱한 것 때문에 고민하다 성형수술을 받고 자신감을 갖는다는 내용인데, 책속의 주인공 마르고 역시 뚱뚱한 것 때문에 '뚱뚱한 감자', '똥 자루' 라고 놀림을 받지요. 청소년 청소녀 시기의 자아정체감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너무나 지겹고 마음의 상처만 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시절 허약해서 코미디언 배삼룡씨의 별칭이었던, '비실이'라고 놀림 받았던 기억도, 중학교 때 갑작스럽게 '까스'라는 별명을 듣게 된 것도(형의 이름이 명수인데 소화약 가운데 가스명수라는 것이 있었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 시절엔 얼마나 듣기 싫고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세월이 약이고 신앙이나 자존감이 그 상처들을 씻어내는데 그 때는 정말 힘들었었지요.

 

주인공 마르고 역시 라라에게서 받은 티켓으로 현대무용을 관람하면서 인생의 전환이 오게 되는데, 그것은 엉덩이가 무지하게 큰 무용수가 날개를 단 듯이 가볍게 춤추는 것을 보게 되면서 "뚱뚱해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춤을 배우게 되고 무대에 서게도 됩니다. 춤을 통해 자기 몸과 적이 되지 않고,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언젠가 '내 몸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몸을 잘 알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몸이지만 나도 잘 모르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장점, 나의 재능, 나의 마음 가짐 등 자신의 몸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한 때 '왕따' '은따' '영따'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이지메라 불리는 학교폭력이 사회이슈로 떠 오른적이 있었습니다. 폭력의 희생자로 숨진 아들을 위해 학교폭력예방재단을 만드신 아버지의 모습과 학부모, 경찰, 학교 등 기관들의 수많은 연계들이 시도된 것들이 기억납니다.

 

일선의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가르치고 교육하는 일에 예전에도 지금에도 관여하고 있는 저로서는 지금 학생인권위원회가 생겨나고 학부모회의 자치 활동 등으로 예전과 같은 일들이 많이 감소하였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하다 보니 학교 교사들의 교권이 실추되는 안타까운 모습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족과 의사선생님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주인공 마르고를 위로 합니다. 주눅들지 않게 하고 자존감을 향상 시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학생들에게 어떤 모양으로든 영향력을 끼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행동, 말 한마디 한마디로 인해 우리 주변의 아이들의 삶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경기 안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부모들을 위한 교육 즉 부모교육을 했습니다. 1시간 가량 강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호응하는 어머님들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어머님들 때문에 자녀들이 행복할 것이고, 학교가 더 풍성해질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왕따가 사라지고, 인격적인 교육들이 되살아나며, 참다운 인성교육이 있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본서 <행복한 뚱보 댄서>는 잊혀져 가는 학교에 관한 많은 생각들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책이었습니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글과 작가, 사회와 학교를 이해하는데도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천국에서 보낸 9일> 매리에타의 9일간의 천국 체험기입니다.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 바로 천국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올해 천국과 지옥에 관련한 책들을 여러 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토드부포의 <3분>, 데일블랙과 켄가이어의 <미리 가본 천국>, 존번연의 <존번연이 본 천국과 지옥>, 어니스트 앵그리의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 휴거>, 프랜스시 챈의 <지옥은 없다?>까지. 그리고 거기에다가 본서를 더해봅니다.

 

최근 계속해서 천국과 지옥에 관한 간증서들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임박한 종말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프란시스 챈이 말하는 것처럼 '긴박한 사랑'의 표현이 천국과 지옥의 간증서들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론 잘못된 천국과 지옥에 관한 간증이나 책들 그리고 테잎들이 있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니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천국과 지옥은 분명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 사는 70-80의 세월이 영원이 살아야 할 천국과 지옥을 선택하는 것이기에, 기회는 이 땅에서 밖에 없기에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섬길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땅에서의 기회뿐이니까요. 이 땅에서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누리고 결국 그로 말미암아 천국을 소유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도 말입니다.  

 

<천국에서 보낸 9일>은 절반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증언으로, 나머지 절반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이루어진 일을 천상의 세계에서 보여주고, 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관성 면에서 보자면 조금 의아하지만 무슨 뜻이 있겠다 싶습니다. 스물다섯의 메리에타 그녀가 경험한 영원한 생명을 살아야 하는 천국과 지옥의 증언 그리고 그녀는 7개월이 지나자 직접 예견한 대로 다시 영원한 처소로 떠났습니다. 

 

책의 마지막 챕터인 26장에서는 출판사 대표, 가족, 배석한 의사, 당시의 목회자, J. L. 스캇목사의 증언들이 차레차례 이어집니다. 아마도 매리에타의 천국과 지옥의 간증이 사실임을 증명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책이 읽히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사실임을 알텐데요.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천국, 오늘 오랫만에 고향에 홀로 계신 74세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 동네 어르신을 전도하여 교회에 다니신다며 '지옥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오늘도 교회다녀왔다고 하신다.  자녀들이 모두 지옥가지 않고 천국에 가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아버지. 집에서는 CTS와 기독교방송만을 들으신다는 아버지께 '아버지가 저보다 나아요'라는 말로 위로를 해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천국에 가야 합니다. 꼭 가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합니다. 오늘도 천국을 소망합니다.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수식어로 착하다 말할 때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이 시대에  안철수하면 개인브랜드로서도 지명도가 있거니와, 젊은이들에게 안철수는 가히 '멘토'로서 유명합니다. <안철수의 착한 성공>은 이러한 안철수교수를 분석해서 정직, 순수, 공부, 독서와 메모, 아버지, 노력, 열정, 재미와 보람, 기초, 원칙, 팀워크, 실행, 소통, 한계 극복 등 착한 성공의 원동력이 된 핵심 키워드들을 발견하여 이 책에 녹여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착한 성공의법칙이란 용어로 소개됩니다. 1. 착한 양보 2. 정직한 성공 3. 때 묻지 않은 경쟁 4. 평생 공부 5. 독서와 메모 6. 아버지는 자녀의 본보기 7. 몇 배의 시간 투자 8. 현재에 최선을 다하기 9. 재미와 보람 10. 기초 다지기 11. 원칙 중시 12. 함께 일하기 13. 실행 능력 14. 소통 혹은 공감 15. 한계 극복...이렇게 15가지의 법칙입니다. 이 법칙들을 익히고 삶에 적용한다면 아주 놀라운 일들이 생겨날거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교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의대교수에서 안철수연구소의 대표로, 경영가로서의 도전이 그것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는 노력으로 일구어낸 노력의 산물입니다. 안철수교수의 성공에는 남에게 베풀려는 공유의 정신, 남의 번영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순수의 정신도 살아있습니다. 참 다재다능하며, 멘토로서, 롤모델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입니다.  

 

얼마전 그는 서울시장 후보에 5% 지지율을 보인 박원순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와 선거 불출마를 약속하고 자신의 50% 지지율을 내려놓았습니다. 또한 1500억원 상당의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사회에 기부하였습니다. 이 일들을 보더라도 안철수교수는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난사람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기 힘들 일을 잘해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는 그의 이름을 딴 정당이 생겼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날마다 매체들에서 안철수 안철수 그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남에게 주기 위해 공부한다'는 그. 남에게 베풀려는 공유의 정신, 남의 번영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순수의 정신이 있는 그. 우리의 10대들에게 좋은 롤 모델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안철수의 착한 성공>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성공신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는 법, 교과서 대로 성공하는 정직한 성공, 착한 성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72쪽에 이르는 내용과 285쪽까지의 에필로그, 그리고 2쪽 분량의 참고문헌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공부해서 남주자, 돈 벌어서 남주자 라고 말을 하는 분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다가 건강해서 남주자는 말을 붙여봅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이타주의 의 삶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전문적인 용어가 아니더라도 요즘 시행하고 있는 '기부 나눔', '재능 나눔'같은 것이 한 방편이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겠습니까?

이 시대에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부요하고 행복한 삶인지를 알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삶, 빛과 소금의 삶, 진정한 영향력을 베푸는 삶을 살 것을 조심스레 다짐합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