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에 내는것에 반해 산 책,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가득 들어 있다.. 내용은 그다지 헤비 하지 않아 좋다. 책표지를 펼치니 멋진 포스터 한장이 되다. 좋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그림도 맘에 들고 함께 온 위클리 프래너도 굳~~

아이들이 말은 하기 시작하면서 엄마들이 창피한 시기가 있다.
해도 되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리지 못할 때이다.

"엄마 저기 뚱뚱한 아줌마 정현이 엄마같다."  " 응? ㅠㅠ"
"엄마 다리가 아빠 다리 보다 더 굵어!~" "또 ㅠㅠ"

이런 말들이다. 상대가 가족이라면 이해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참 난감하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아이도 말을 가려할 줄 아는 시기가 되기 시작되었을 때다.
5~6살쯤인것 같다. 
" 범근아 승예(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음~~~ , 둘 다 좋아"
"에이 그러지 말고, 둘 중에 누가 더 좋냐고?"(짖굳은 엄마)
"둘 다 똑 같이 좋아" (일관되게 곤란해 하며 대답한다)
"한 사람만 골라 봐!, 엉?"
"음~~......."
한참을 망설인다. 그러다 나를 곁눈질로 슬쩍 쳐다 보며 말한다.
" 엄마 괜찮아?"
하하하 한참을 웃었다. 해도 되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사이에서 힘들어하다가
승예가 좋다는 말을 숨긴채 승예가 좋다고 해도 엄마는 속상하지 않은지에 대해 물은 우리아들~

아들아 ~ 엄마 괜찮아~
우리아들 마음속에 엄마 아빠 가족 말고 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것이
엄마는 참 행복해~ 
그리고 고마워~
이쁘고 마음 착한 우리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