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면 읽게되는 책들의 공통된 주제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나 산타할아버지를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많은데요,

그 중 엄마마음에 쏘~옥 드는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나쁜 아이들에겐 선물을 안주신다는 산타 할아버지.

정말 그럴까요?

사실 우리네 산타 엄마, 산타 아빠들은 늘 그렇게 말해놓고도 말썽꾸러기들에게

선물을 한아름 안겨주고 있는데 말이죠^^

 

이 책은 외모를 제외하곤 너무나 다른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의 이야기에요.

착한 샘과 개구쟁이 찰리.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찰리에게 선물을 주실까요?

 

 

네~ 이게 바로 산타 할아버지의 선택이에요.

So cool~!!!

물론 이 과정에서 쌍둥이라서 발생하는 착각현상이 발생하긴했지만 ㅋㅋ

무튼 이렇게 정말 나쁜 일을 하면 선물을 안주신다는 교훈!이 담긴 책이죠^^

이야기 뒷부분에 등장하는 훈훈함은 덤이고 말이에요.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로 모든 걸 알고계시고

 나쁜 어린이는 선물을 못받을 수도 있다는 절대절명의 진리를 알려주는 책.

그러면서도 나쁜 아이가 항상 나쁜 것도 아니요,
그 나쁨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동시에 알려주는 책.

쌍둥이의, 형제ㆍ자매간의 이쁜 사랑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라

 더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전 이 책, 이 겨울 틈틈히 읽어주려고 합니다.

제목에 긴장하고 양말 하나가 텅 비었을 때 깔깔웃는 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은근슬쩍 대놓고 산타효과를 누리고 싶은,

아들과의 평화로운 겨울을 즐기고싶은 저를 위해서 말이죠^^

 

  

표지에서부터 화려하면서도 현란한 색감을 뽐내는 이 책은 바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재미있는 이름 놀라운 세상"이라는

 현북스에서 출간된 호기심그림책이에요.

​색채의 마법사라고 불리우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이라,

네! 이건 작품인 듯이요^^,

호기심그림책이지만 그래서 흔히 지식그림책으로 분류될 법한 인덱스를 보고도

 뭔가 다른 느낌을 기대했었는데요,

이 책! 기대 이상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

집에 책이 도착하고 엄마는 왜 그리고 바빴을까요?

물론 엄마와 함께 이 책을 보지않은 이유 중 하나는

지식그림책류는 자기전에 읽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기에 의도적 회피도 한 몫을^^;

그런데 퇴근 후 진풍경은 형제들이 이걸 펼쳐놓고 킥킥 거리면서 웃기도하고,

 "여기있다"라고 소리치기도하고,

겨우 자기 이름 정도 아는 아이와 글자가 뭔지 모르는 아이가

재미나게 보고있다는 겁니다.

오잉?  뭐지? 뒤늦게 궁금해졌담니다.​

 글자도 모르는 형제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호기심 그림책의 비결은 바로 요고!

글자를 알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몰라도 큰 지장은 없는,

 바로 숨은그림찾기의 느낌으로 진행된다는거에요.

게다가 우주, 사막, 바다, 산으로 시작해서 야생 동물, 공룡, 학예회, 놀이터까지!

분류되어있는 주제가 아이들의 생활이나 관심사와 가까워서

대부분은 알고있는 것들이라는거에요.

결론적으로 이 책은 트리케라톱스의 특징을 알려주는 호기심 그림책은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공룡박물관에 견학을 간 듯한 아이들의 모습과

전시된 공룡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테두리에 소개된 공룡들을 중간의 그림에서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의 묘미가 더해져서 금상첨화!

게다가 그림이, 그러니까 그림이 예술이죠!!!

아이들 벽그림 중에 이런 느낌이 있는데요,

그 벽그림을 명화로 즐기는 기분이라는 게 바로 그의 그림인 듯 해요.

 그렇게 아이들과 열심히 찾으면서 그림 속 등장인물들의 표정도 관찰하면서 읽다가

뒤늦게 발견한 건... 바로 간지페이지였는데요,

텅 빈 공간에 망원경으로 보고있는 듯한 동그라미 속에 들어간 지구의 모습.

그리고 그 옆으로 "똑똑하게 읽기"라는 이름으로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는 활용 팁이 소개되어 있담니다.

읽어보니 아이들은 두번째나 세번째의 방법으로 읽고 있었구요 엄마도 그러했다지요.

그런데 가만히보니 옴마야~! 여기에 매 장면마다

외계인과 우주선이 등장한다고하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동그라미 속 지구의 모습이 이해가 확~!!!

 그럼 이제 다시 매 페이지를 되짚어가면서

 외계인과 우주선의 모습을 찾아보기 시작한담니다.

첫번째 테마인 '우주'에서는 태양이 비추고있는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을 탄 우주인의 모습이 등장해요.

사막에선 양탄자를 흥정하기도 하구요, '탈 것' 편에서는 대포를 관찰하기도 하네요.

마지막 '놀이터'에 와서는 우주선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우주인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고있어요.

아주 조금씩 지구에 동화되어 살아가는듯한, 아

님 지구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재미있게 연결해서 볼 수 있어요.

책이 끝날무렵 우주인은 다시 우주로 돌아가는데요,

그 때 우주선 뒤로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세계 각 언어로 적어놓고

그걸 휘날리며 떠난담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이라 당연히 있어야 할 "안녕"인듯하지만

 막상 발견하면 또 마구 반갑고 그런 느낌있더라구요^^

​

이 책은 호기심그림책이지만 결코 무겁지않고 편하게

숨은그림찾기하면서 즐길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보는 눈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는 그림책인듯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중 하나, 바로 그림책 읽기랍니다.

제가 어릴 땐 이렇게 재미난 그림책이 없었나... 싶어 찾아보면

제 아이들이 읽고 있는 그림책이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려진 것들도 많더라구요 ㅋㅋ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처음이기에

 아이만큼이나 설레고 열광하면서 그림책을 읽고있는데요,

그러면서 어느새 마니아가 되어버린 마녀 위니 시리즈. 

집에도 12권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책을 만났어요.

찾아보니 위니는 1987년에 태어났고 그 책으로 코키폴은 어린이 상을 받았네요. 

꺄악~ 벌써 27년이나 지났는데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건 역시,

 마녀의 힘인가요? 

게다가 27년전에 그린 캐릭터가 이렇게 촌스럽지 않을 수 있는 건

 정말 마력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듯해요.

별이도 네 살에 처음 위니를 접하고 그 긴~ 글밥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정말 집중해서 읽고 또 읽었는데요,

그럴 수 있는 건 바로 재미난 이야기와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난 캐릭터들의 향연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로봇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마구 설레는

 "마녀 위니와 심술쟁이 로봇" 편을 함께 읽어볼까요?

 

이번엔 좀 더 생활밀착형 이야기인듯한 느낌이 처음부터 확~! 들더라구요.

바로 위니가 윌버와 도서관 문화 센터에 가서 생긴 일이거든요. 

아마 27년전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야기겠죠^^

우리의 허당 마녀 위니는 인형을 만든다고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뜨앗! 다 만들고보니 로봇이었어요.

이게 바로 위니의 또다른 매력 아니겠어요 ㅎㅎ

그렇게 만든 작품과 윌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위니,

그런데 저 아래있는 건 바로 호박 헬리콥터.

전편에서 엄청 큰 호박 속은 다 파먹고 나눠먹고 남은 걸로 만들어둔거죠^^ 

 이런게 바로 그림까지 놓칠 수 없는 위니 시리즈의 매력인 듯 해요.

 

그런데 진짜 로봇이 아닌게 왠지 아쉬운 위니.

그녀가 할 일은?  모두가 예상하듯 마술봉을 이용해서

진짜 로봇으로 변신시키는 거였어요.

옴마!  그런데 이 로봇말이죠, 예사로봇이 아니네요... 

 진정 심술쟁이 장난꾸러기 로봇이에요.

어느새 위니의 요술 지팡이를 낚아채서는 모든 걸 로봇으로 만들어버리는데요...

 

오... 이를 어째... 결국 위니까지 로봇이 되고 말았담니다.

그런데 로봇이 된 위니 정말 귀엽네요^^

로봇이 되었지만 위니의 특징인 줄무늬 레깅스와 마법모자, 끝이 빨간 코는 그대~~~로 유지하고있으니 말이에요.

이제 어쩌죠?  위니는 이제 영영 로봇으로 지내야하나요?  ㅠㅠ

 

 

그 때! 우리의 검은 고양이 네로~가 아닌 윌버가 번뜩이는 생각을 했어요.

이 문장... 언제나 위니 이야기의 초반즈음에 나오는 문장인데

윌버가 했다고하니 사실 슬~쩍 걱정이 되더라구요.

물론 몇 번의 활약상이 있긴했지만 주로 개구쟁이,

 은근 민폐쟁이 애완고양이였던 전적이 있기에 말이죠^^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였어요!

요술 지팡이를 뺏어서 위니에게 토~스!  그 후는 아시죠?

 

최근에 알게 된 사실, 위니 책에 항상(첫번째 책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이 그림들...

알고보니 어린이들의 그림이라고해요.

이번엔 로봇과 로봇이 된 위니가 그려져있었는데요 앙~ 넘 귀엽네요^^

​

믿고보는 작가, 믿고찾는 캐릭터 시리즈 중 하나인

코키 폴의 마녀 위니 시리즈 신간이었는데요,

정말 읽고나서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담니다.

별이는 너무 너무 신나서 야밤에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할 정도로

재미난 이야기와 코믹스런 그림들.

앙~ 어서 못 읽은 두 권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