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학이 ​스토리텔링으로 변경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스토리텔링 수학그림책이 출간되는 듯 해요.

각 출판사별로 특징이 있는데요 그 중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을 소개해볼까해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은 초등입학전인 5세에서 7세 아이들에게 적합한

 스토리텔링 수학그림책이랍니다.

도형, 분류, 비교, 규칙, 수연산, 공간, 통계, 시계보기, 덧셈과 뺄셈, 그리고 곱셈.

초등학교 1-2학년군의 교과와 연계되는 10개의 영역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요,

별이가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재미난 이름 등의 설정과

각 페이지마다 퀴즈처럼 풀다보면

어느새 원리를 알게되는 개념의 이해방식때문이랍니다.

 

여러가지 영역 중 별이가 좋아하는 '규칙' 편을 한 번 살펴볼까요?

 

 

제목이 "달코미 아저씨의 빵 만들기 대회"에요.

달코미 아저씨라...^^ 이름만 들어도 달콤한 빵을 만들 것 같은 분이시죠^^

이렇게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은 주인공의 이름에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데요,

뒷쪽에 등장하는 빵 만들기 대회 심사위원장의 이름은 차례차례 대장이랍니다.

듣기만해도 얼마나 규칙을 중요시하는 대장인지 바로 느낌이 오는, 그런 책이랍니다.

 

책의 이야기는빵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시작되는데요,

밀가루 마을의 고소미 씨, 오븐 마을의 부푸러 씨,

그리고 설탕 마을의 달코미 씨도 모두 모두 참가한대요.

이름들이 모두 각 마을의 특징을 드러내주고있어서 시작부터 꺄르르~

 

 

어떤 빵을 만들면 좋을지 고민하는 우리의 주인공 달코미 아저씨.

그런데 빵가게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니 규칙이 눈에 딱! 띄는게 있는데요,

바로 선반에 놓인 색깔 통들이랍니다.

분홍, 파랑, 분홍, 파랑, 분홍, 파랑 이렇게 AB규칙으로 놓여있죠?

그림을 보면서 못찾았더라도 아랫쪽에 질문이 등장하니 놓칠 수 없을거에요.

"선반에 놓인 통들의 색깔은 무엇인가요? 

통들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짚으며 색깔을 말해보세요"

규칙을 접근할 때는 이렇게 하나하나 짚으면서 말해보면

 저절로 리듬감이 생기면서 규칙을 알게 되더라구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완성된 달코미 아저씨의 생크림케익이에요.

정신이 없다는 지적사항을 받아들여 만들었는데요

과일들을 차례차례 순서대로 잘 놓았나요?

앞서 입으로 말해보면서 리듬감을 통해 규칙을 파악했다면,

이번엔 그 규칙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페이지인듯해요.

딸기,키위,오렌지, 딸기,키위,오렌지,딸기,키위,오렌지...

앙~ ABC의 규칙이 제대로 적용된 케익이에요.

 

쨔잔~!!!  각 마을 대표가 출시한 케익들이 있는데요,

앙~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것 같아요.

별이는 초코성 케익을 엄마는 화삭폭발 케익을,

그리고 달이는 무지개 물고기 케익을 우수작으로 뽑았는데요,

심사위원이신 차례차례 대장님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규칙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이 분,

규칙이 없는 케익은 아예 먹어보지도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의 1등은 과연 누가 될까요?

그전에 이번엔 퀴즈가 등장했어요.

"군인들이 총을 정해진 순서대로 들고 있어요.  잘못 들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앗! 아시겠죠? 

다섯번째 분... 위로 드셔야죠~!

이번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하나 빠져있는데요,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일까요?

이 문제는 별이가 맞추고 엄마인 제가 틀리고 말았어요 ㅠㅠ

악대에서 중간에 빈 공간에 사람이 없는건데

 미쳐 그 생각을 못한 엄마에겐 너무 어려운 문제였던거죠 ㅠㅠ

'북,?,나팔, 북, 나팔, 나팔'

그렇다면 이것은 ABB패턴이니 나팔을 부는 사람이 없는건데 말이에요.

 

예상하셨나요?  달코미 아저씨의 우승을^^

가운데서 왠 아가씨와 춤을 추고있는데요, 머리카락만 봐선 부풀어 양일듯해요 ㅋㅋ

그런데 이 그림 속엔 규칙이 가득~ 더불어 퀴즈도 가득~

춤추는 무용수들 가운데 율동이 틀린 사람, 악기 연주가 어색한 사람을 찾아보구요,

설탕 마을 사람들이 어떤 순서로 춤을 추고있는지도 말해보라고하네요.

마치 숨은그림을 찾는 것처럼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하나 하나 답을 말하는 별이.

어려울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재밌어하더라구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의 특징 중 하나는 이야기 속에서는

 '이건 이거다'라는 식의 개념 정의에 대한 부분이 없어요.

대신 그림을 보고 아랫쪽에 제시된 지시문을 따라하거나

퀴즈를 풀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재미난 그림책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수학그림책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게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읽은 곱셈에 대한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의 경우가 딱! 그랬거든요.

곱셈이 다소 어려운 개념이라 생각했는데 그 그림책을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곱셈의 기초 개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담니다^^)

그림책에서 소개된 개념의 이해와 적용에 대한 부분은 뒷편에 부록처럼 나와있담니다.

이 책의 경우 규칙에 대한 내용인데요,

먼저 규칙은 여러 가지 차례에 대한 부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규칙은 여러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걸

 서술형이 아닌 실례를 들어 보여주고있어요.

또한 규칙을 알면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요,

이 모든 것들이 앞부분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했던 부분이라는 거죠.

어찌보면 참으로 앙큼한 수학그림책이 아닐 수 없지만,

엄마들 입장에선 참으로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엄마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고 동극을 찍자고하는 아들.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맞장구를 쳐주다 가만히 관찰해보니

아들이나 엄마나 한 말 또하고 한 말 또하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림책에서 읽었던 문장들을 기억하기에 몇 마디 주고받기는하는데 생활 속에선 음... 한국어가 아주 유창해요^^;

그러던중 블로그에서 연재되던 엄마와 아이의 생활영어, 매일 하나씩!

오~ 신선했어요.  그동안 알고있던 표현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생활밀착형이라는 느낌.

그리고 그것들이 모아져 책으로 출간되었담니다.

 

 

​

바로 '엄마와 아이랑 영어로 말하는 맘스 잉글리시 표현사전'이에요.

꽤 오랜기간이긴했지만 블로그에 연재된 것들이 전부일거라 생각했는데

 와우~! 두께 보이시나요?

이것은 진정 '사!전!'이라는 표현이 아주 정확합니다!!!

우리 가족 하루 일과를 따라가며 정리된 Section 1과 각 상황별로 표현들이 정리된 Section  2-14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는 블로거들의 사전검증이 있었던 책인지라

 아이들의 살아있는 표정들이 곳곳에 캡쳐~!

귀여운 아이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또한 놓칠 수 없었는데요,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Section 1 부분부터 소개해볼까해요.

 

가족을 하루 일과를 따라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모두 30개의 상황으로 설정해놓았어요.

일어나서 인사하고 밥먹고 준비하고 학교를 가기까지의 아침,

그리고 하원 후에 일어나는 점심의 상황,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고 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상황들이 정말 빼곡히 정리되어있어요.

저도 집에서 매일 하는 말 중 하나가 '이러다 스쿨버스 놓칠라',

'먼저 나가서 엘리베이터 좀 잡아 줄래?' 이런건데요

마침 이 상황들이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죠^^

그리고 세수할 때 눈감아야하는 것까지!!!

얼른 외워서 아들에게 써먹었더니 씨~익 웃는 ㅋㅋ

 

 

오른쪽 페이지엔 상황별 대화가 소개되어있구요,

왼쪽엔 "매일하는 바로 그 말"과 "이렇게 말해요"로 구성되어있어요.

"이렇게 말해요"는 실제 집에서 아이와 나눌만한 대화를 정리하고

옆쪽에 친절한 해석까지.

또한 내용을 보시면 아이가 짧게, 혹은 단어만으로 대답했을 때

그걸 문장으로 재해석해서 들려주는 예시가 소개되어있어요.

우리말을 배울때도 잘못 말하거나 단어로 대답할 때 이렇게 해주면 좋잖아요,

영어도 마찮가지인듯해요.

핑크빛 아랫부분에 단어나 숙어의 뜻도 정리되어있구요,

"tip"부분에서는 엄마들이 특히 헷갈리는,

약간은 문법적인 접근이 가미되어 있어서 더 좋았담니다.

 "매일하는 바로 그 말!"은 각 상황에 소개된 대표적인 어문이나 어구를

소개하는 코너에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 놓일 수는 없잖아요.

그때 대표문형만 알고있으면 센스있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대표문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예시도 넉넉하게 보여주고있어서 몇 개정도는 외워두면 더 좋겠죠^^

 

다음은 상황별로 다양한 영어표현이 소개되는데요,

아이의 건강, 성장, 영어놀이, 일상놀이, 자주쓰는 표현, 학교생활,

야외활동 등등 대부분의 상황을 표현해주고있어요.

그 중 한 페이지인 "여기가 아파요"라는 부분이에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고 그만큼 자주 발생하는 상황인데요,

'배가 아파요(식중독, 장염)', '코피가 나요',

 '벌레에 물린 것 같아요(벌레 물림, 피부건조)', '다쳤어요(찰과상, 타박상)',

'상처가 났어요(창상)', '데었어요(열상)'으로 나누어서

 정말 다양한 병상에 대한 표현들을 알려준담니다.

그저 숙어의 나열이 아니라 이 모든 표현을

 아이와의 대화식으로 알려주니 더욱 더 반갑더라구요.

 

부록도 정말 알차다고 생각되는 책인데요,

권말부록은 바로 엄마표 홈스쿨링 영어랍니다.

요리, 미술, 체육, 수학, 과학, 영어로 나눠서 다섯개에서 열개 정도의 상황을

블로거들의 체험수기(?)와 함께 소개하고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전문가가 아닌 나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더 팍팍 드는 것 같아요.

특히 아빠와 함께 하기좋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체육활동이 포함되어 더 신선하고 반가웠어요.

이뿐 아니라 "엄마가 매일 쓰는 리액션 표현 베스트"는

책에도 포함되어있고 포스터도 제공되어요.

사실 아이들이 영어를 좔좔좔 할때,

엄마들이 그만큼 하지않아도 그냥 리액션만 잘해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저도 요거 읽고서 꼬맹이 리더스 읽을 때

 무한 칭찬 리액션들로 골라서 몇 개 해줬더니 웃음꽃이 활~짝^^

책에 포함된 내용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는 MP3 CD뿐 아니라

단어노트, 단어 퀴즈, 스터디 자료는 넥서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네요.

 

아이들과의 생활영어 표현을 어려워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어책은

기존에도 여러권 출간된 걸로 알고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를 갖는 건 정말 방대한 양을 담고있다는 것.

그렇기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은 대부분 커버하고 있는 점인 듯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이 사전을 활용하는 엄마의 실천력이겠죠^^

너무 많기에 한번에 다~ 읽으면 질려서... 절대로 못할 것 같아요.

그저 일주일에 하나의 상황을 익힌다는 기분으로

아이와 함께 조금씩 연습해가면 될 것 같아요.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별로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놀아야지~하면서도

막상 겨울이 되면 절로 움츠러드는 것 같아요.

매일 산책을 가는 아이들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막상 겨울이 되면

춥기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염려한 부모님을 생각해서인지

 숲으로는 발길을 두지않더라구요.

그런데 네버랜드 '숲 유치원' 시리즈를 보면

 각 계절별 숲에서의 놀이법을 알려준담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출간된 겨울편은 겨울 숲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숲 유치원 시리즈는 각 계절별로 숲으로 향하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이 책을 읽을만한 또래의 아이들이라 더욱 더 동질감을 느끼면서

 읽게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엔 겨울이라 부츠를 신고 장갑에 털모자나 귀마개,

두툼한 점퍼까지, 따뜻~하게 입었어요.

아이들이 말하는 듯한 글씨체, "숲에 가자, 꽁꽁", "입김이 호호"

의성어, 의태어의 사용으로 더욱 더 귀엽고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눈 덮힌 숲으로 들어가요.

아무도 지나가지않은 그 길을 뽀드득뽀드득 걸으며 내 발자국을 남겨보기도 하죠.

어?  그런데 누가 먼저 지나갔나봐요.  누구일까요?

멧토끼 발자국, 고라니 발자국, 까치 발자국 등 다양한 동물들의 발자국이 보이네요.

형제는 고라니의 엉덩이가 보여서인지 까지 발자국을 제외하곤

 전부 사슴발자국이라고 우기는^^;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 그리고 한 켠엔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곁들여져있담니다.

  

겨울 숲에서는 무슨 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청설모처럼 나무 위로 올라가서 봄이 되면 잎과 꽃이 될 눈을 관찰하기도 하고

나무가지를 잡고 흔들어서 또 한번 눈을 내려보기도하고

숨바꼭질이나 눈덩이를 굴려서 눈사람 만들기도 빼먹을 수 없는 놀이겠죠?

꺄르르~ 웃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 것 같아요.

겨울 숲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모습도 관찰하고

눈이 있어서 할 수 있는 놀이도 즐기는 사이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숲에서 내려와요.

숲 유치원 편에 소개된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겨울 숲도 너무나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나면 겨울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과 식물들, 벌레의 모습, 깃털들까지

세밀화와 함께 그 특징이 다시 한 번 소개되어있어서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청설모, 참새, 까치, 쥐며느리, 지네, 꽃다지, 달맞이꽃 등

겨울엔 익숙한 이름이 많아서 더 반가워했담니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나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마침 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인 주목나무, 전나무, 노간주나무에 대한

그림과 설명도 나와있구요,

엄마는 잘 구분하지못하는, 밤나무, 물오리나무, 소나무,

굴참나무, 산사나무 등 나무 기둥 껍질의 특징도 나와있네요. 

또한 자연물과 눈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가 소개되어있어

 형제들을 흥분시켰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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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2분이면 숲이 있는 동네에 살고있음에도

 겨울 숲에 가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올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고서 형제와 함께 뒷 산 산책을 가봐야겠어요.

매일 창문으로 보이는 까치와 청설모랑 인사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책에서 본것처럼 나무들도 구분해보고 낙엽을 들추고 그 아래 잠자고있을

 애벌레나 벌레들을 만난다면 더 반갑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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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