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었을 때 딱 한 번 야구장에 가 봤는데 야구 룰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두 딸래미는 여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전혀 야구에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는 걸 보고는 놀랬답니다.
초등4학년 큰딸은 '야구'에 대한 마인드맵을 만들었고,
작은 딸은 주인공 현진이가 공을 치는 모습도 그리고
종이로 '야구 게임기'와 '쿠폰'을 만들어 야구에 급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야구의 '야'자도 모르던 아이들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독후활동을 자처하는 모습에 책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스포츠는 과학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물론 '야구'도 마찬가지이지요.
야구는 여러 가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며 경기를 계속해
실력을 쌓아가는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축구, 탁구와 같이 공을 사용하는 운동 경기로
'구기(球技)' 스포츠라고도 합니다. 야구는 각각 아홉 명으로 편을 이룬 두 팀이
배트와 야구공을 사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야구를 하려면
배트, 야구공, 글러브가 꼭 필요하답니다.
항공기가 무게 중심을 이용하듯, 야구에서도 밸런스가 아주 중요한데
그 밸런스는 연속 동작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수는 준비 자세부터 공을 던지고 난 후까지, 타자는 준비 자세에서
공을 친 후 배트를 휘두른 스윙의 마지막 순간까지
밸런스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친구도 없고 게임이 유일한 놀이였던 현진이는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할아버지로 인해 야구라는 스포츠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야구의 룰이라고는 기본도 전혀 모르는 현진이는
호랑초 야구부 감독으로 오신 할아버지의 <손자병법>을 인용한 전략뿐만 아니라
고사성어에 담긴 전략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며
점차 야구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야구에 대한 상식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쓰인 고사성어로,
고전지식까지 쌓게 되었던 야구 상식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 1학년, 4학년 두딸래미, 야구라는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마구마구 야구왕 시리즈와의 만남으로, 야구에 대한 기초 상식을
맛보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