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의 열정과 재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지 못해
대학에 들어가서도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꿈을 찾지 못했던 사람 가운데 하나랍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나 라는 생각 자체를 못 했고
그냥 공부하라니까 했던 그런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잘 하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도 못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열정을 따라 내가 막연하게 나마 가고자 하는 학과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됐지만 그래도 후회는 남습니다.
내가 나의 꿈을 선택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더라면
지금 삶이 완전히 달라졌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우리 아이에게만은 꿈과 열정을 찾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 세계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어찌 꿈을 꿀 수 있겠어요.
그래서 꿈결에서 나온 잡시리즈는 중요한 것 같아요.
직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니까요.
이 책은 약사에 관한 책입니다.
약사하면 동네 약국의 약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동네 약사부터 병원 약사,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약사,
그리고 약사가 되고자하는 대학생,
변리사겸 약사, 교육자로서의 약사 등 여러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업전문가로부터 약사의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얘기하는 공통점이 소통하는 능력과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동네 약국에서 약을 제조하면
어떻게 복용하세요 라고만 말하는 약사만 떠올렸는데
이 약사들에게 중요한 능력이 공감 능력과 소통능력이라고 하니
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약사라하면 의사가 처방해준 처방전대로만 약을 조제하는 줄 알았는데요.
의사가 잘못된 처방을 하면 이를 건의하고 바꿀 수 있다고 하네요.
약사의 업무를 너무 과소평가 했나봅니다.
또한 이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도
약간의 의외였답니다.
너무 동네 약국의 약사 그리고 내가 경험해 알고있는 약사만을 생각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렇게 알고 경험한 세계가 좁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잡시리즈가 더욱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가이드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통해 약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