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보며

은하수를 보고 여러 가지 별자리를 찾아보며

수많은 상상을 하면서 두근두근한 마음을 가지고

잠이 든 적이 있네요.

그래서 우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천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뛰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추억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데

요즘은 공기 좋은 시골에 가도 은하수를 보지 못해서 못내 아쉬운 점이 많답니다.

멋진 천문학 이야기.

제목이 참 멋진 것 같아요.

천문학은 정말 멋진 학문인 것 같습니다.

드넓은 우주, 그 중에 아주 작은 지구라는 행성,

그 안에 아주 작은 나를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

정말 신비로운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은 태양, 태양계, 은하, 별, 우주, 빛, 망원경, 우주선 등

천문학에 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천문학과 관련된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한 실험거리, 재미있는 놀거리를 소개해주고도 있답니다.

로켓트를 만들어본다던지,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해 태양계를 그려보는 것,

맨눈을 이용하지 않고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흥미로운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흑점을 관찰하는 것은 아이들과 꼭 해볼만한 활동인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몇 가지만 소개해보면,

1/3이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는 행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 양이 지구무게의 3배나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내딛는 동안

그와 함께 한 올드린이란 사람은 우주복에 들어 있는 튜브를 통해 소변을 보았다고 해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이죠.

그리고 1543년에 지동설을 발표한 코페르니쿠스보다도 훨씬 더 일찍

기원전 280년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타르코스가

지구는 태양주위를 돈다고 주장했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정말 놀라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엔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어요.

천문학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이 조금은 무질서하게 정리돼 있어요.

태양계면 태양계를 모아서,

별은 별대로 모아서 정리를 해주면 좋았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현대인의 하루 일과는 너무나 바쁘다.

나 자신은 일을 하고 있지 않아 모르지만 

내 남편만 봐도 얼마나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일을 떠난 나머지 시간엔 핸드폰에 빠져 있다.

핸드폰하는 것은 뇌를 쉬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뇌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패턴으로 삶을 살다보니, 삶의 피폐해지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곤고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바쁜 현대인에게

멈춤의 시간과 그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게 멈추는 시간에 딴짓을 하라는 것인데,

딴짓이라하면 멍때리는 시간부터 낙서하기,

책읽기, 산책하기, 필요없는 물건버리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된다.

딴짓이란 취미를 포함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딴짓을 통해 몰입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으며

딴짓은 창조성을 회복시켜준다.

딴짓은 삶의 주도권을 회복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많은 위인들이 딴짓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스티브 잡스는 산책과 기타연주, 시낭송이라는 딴짓을 했으며,

우디 앨런은 샤워하기를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괴테는 그림 감상하기로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이렇듯 딴짓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책에서 인용한 내용들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딴짓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타당성을 보태준다.

​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이 이 딴짓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부디 딴짓을 통해 삶의 쉼을 얻고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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