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초등 5학년이 됩니다.

5학년이 되면 학습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고

벌써부터 수포자가 생긴다고들 하고

역사를 공부하게 돼 더욱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 등

학습엥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그래서 초등 5,6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쓰신 것이라

훨씬 생생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초등 5,6학년이 되면 변화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들과

그것들로 인해 변화가 오는 교실 안 풍경도 알 수 있었고

달리지는 교육과정과

실제적으로 부모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시험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눈에 띄었던 것은 책을 제대로 정독시키라는 것입니다.

저는 책에 욕심이 있어서 많은 양의 책을 읽기를 바랬는데요.

오히려 읽은 책을 또 읽고 또 읽으며 반복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물론 억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그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국어 실력이 저절로 오른다고 하네요.

이 책을 보면 필독고전, 교과서 연계도서 목록도 자세히 소개돼 있어요.

그리고 시험 공부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수능 시험 만점자들의 인터뷰를 들어봐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 하는데

그 것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체험 학습할 수 있는 장소도 소개해놓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비폭력 대화를 수록해놓았다는 것이에요.

고학년이 되면 학생들 간의 다툼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대화법이

​비폭력 대화라고 합니다.

특히 사춘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대화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교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교실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듯 했고

학습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울 아이는 수학은 강하지만 영어에 약한데

영어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감이 잡혔답니다.

학습부진아와 영재아에 대한 교육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돼 있어요.

초등 고학년들이 전반적인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3D 프린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습니다.

이 4차 산업혁명에서는 로봇과 일자리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어떤 일자리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런 직업으로는 알고리즘을 할 수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로 따져볼 수 있습니다.

그 직업이 알고리즘화가 쉽다면 로봇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로봇에게 쉬운 것은 인간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쉬운 것은 로봇에게 어려운 것이라는 모라베의 역설처럼

이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영역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로봇에게 자리를 내 줄 직업군을 홀랜드 이론과 관련하여 설명하자면

 관습형과 현실형 직업 흥미 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갖게 될 직업군에서

 그들이 일자리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가 안정적이다 생각하는 직장,

곧 공무원이나 회사원(사무직 종사자) 등의 일을 말한다고 해요.

그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의 것들은 살아남을 수 있는데,

그런 직업군들은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성격을 가진 친구들에게 유리한 직업군이라고 하네요.

​흥미로운 것은 초등학교 때만해도 알고리즘 지수가 낮은 직업군을 희망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에가서는 점점 관습형 일자리를 선호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일찌감치 자기의 능력에 한계를 느껴서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우리 아이는 창의적인 활동이나 그림 같은 예술 영역에 관심이 많은데,

제가 그런 류의 직업군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재능을 묵살해버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런 창의력이나 예술성을 가진 아이들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드니,

아이에게 가슴뛰는 일을 하라고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는 관습형이나 현실형 아이라도

대2병을 앓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자신이 가슴뛰는 일을 선택하라고 하고 있어요.

많은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코딩이 대세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것도 코딩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 등을 배울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코딩을 줄줄 외우는 식의 코딩교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수학도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이 맞다고 합니다.

자동번역시대에 영어 공부도 왜 중요한지 잘 설명해주고 있구요.

결국 암기식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시대에 부모의 역할은 암기교육에서 벗어나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책은 로봇들과 함께 수학을 공부하는 책이다.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자동인형에 불과한 로봇부터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

사람과 대화하고 감정까지 표현하는 다양한 로봇이 소개돼 있다.

이 로봇들을 소개하면서 관련된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청소로봇을 통해서는

청소할 수 없는 방의 구석의 넓이를 구해보거나

머리가 360도 돌아가는 로봇을 통해서는 각을 공부해보는 식이다.

배울 수 있는 수학 영역도 다양하다.

몇십 곱하기 몇백 같은 수 영역부터

시간 계산, 시계 읽기, 각의 크기, 분수 개념, 각기둥과 원기둥, 확률,

한붓그리기, 원그래프 등

다양한 영역의 수학을 배울 수 있었다.

로봇 이야기도 흥미롭고

다양한 로봇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휴머노이드 휴보 이야기를 tv에서 접한 적이 있었는데,

휴머노이드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인간과 외모가 닮은 로봇을

휴머노이드라고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치매예방로봇, 사이보그, 가사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만화로 돼 있어서 재미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과 함께 배우는 수학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과 함께 라면

아주 재미나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수학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뭐가 그리재미있는지 낄낄거리면서

책을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