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계곡에서의 탈출은 파라오의 무덤들이 있는 왕가의 계곡에서 무덤에 갖히게 되고 여러가지 미션을 해결해나가면서

탈출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기대하고 기대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미션을 하나 밖에 끝내지 못하고 잠을

자도록 했다. 다음 날이 개학일이라서 일찍 자야했기에, 그래도 너무 늦어서 12시 가까이 되기는 했지만.

이집트 상형문자를 로제타스톤에 적힌 문자들을 이용해 해독하는 것도 너무 신나했다. 사실은 오려서 붙이는 과정이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면서 직접 종이에 문자를 쓰면서 기록하는 편을 택했다.

덕분에 아직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둘째에게 알파벳과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놀이를 하면서 왕가의 계곡이야기, 로제타스톤 이야기를 하면서 세계사에 대해서도 약간 언급을 해주었더니 너무 흥미롭게 듣는다. 그래서 관련 역사서를 하나 사서 읽기로 했다.

두번째 미션에서는 이집트 장례문화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카노푸스 단지에 관한 것인데 이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좋았다.

이 미션에서는 제일 난이도가 높은 활동이 하나 포함돼 있는데 힌트로 파라오의 저주를 생각하라고 하니까,

우리 아이들은 이것저것 궁리해보더니, 혹시 이것이 아닐까 하면서 결국 숫자를 모두 잘 찾아내 주었다.

마지막 미션은 피라미드와 오벨리스크 문양에 관한 것이 나왔다. 미션 하나하나가 이집트에 관한 내용이어서 고대 이집트 문화와 역사에

흥미를 들이기 좋은 소재였다. ​하워드 카터가 쓴 일기와 로제타스톤의 해독판이 미션 3까지 모두 쓰였는데, 우리 아이들은 이집트 상형문자가 진짜냐고 물었다. ​하워드 카터는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까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이집트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진짜 방탈출 카페에 가보고 싶다고도 했다. 둘째는 조금 참여도가 떨어졌지만

아이들이 재미나게 하루를 보내기 좋은 것 같다.

반도체라고 하면 도체와 부도체 사이, 조건에 따라 도체가 되기도 하고 부도체가 되기도 하는 물질을 말한다고만 생각해왔는데요. 그외에도 반도체는 반도체칩을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고 하는데요. 이 반도체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나 들어가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곳에 쓰인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라디오나 tv는 물론 에어컨, 냉장고, 생각하지도 못한 교통카드나 가로등에도 반도체 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책은 반도체가 무엇이며 반도체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현주소나 미래의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놓은 책이에요. 자세한 설명이 재미가 없을까 해서 우려를 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것들을 예로 들어가며 그 원리를 설명해주기때문에 읽을 때 눈에 초롱초롱해진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반도체는 규소와 불순물 (희토류 덩어리)를 섞어서 만들게 되는데요. 이 반도체라는 녀석이 참 재미나더라구요. 어떤 물질은 온도에 따라, 어떤 물질은 빛의 색상에 따라 전기를 통하기도 하고 안 통하기도 해서 그런 특징에 맞게 필요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온도를 감지하는 반도체칩으로 온도계도 만들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우리 가정에서 흔히 쓰는 전자체온계라고 합니다. 반도체로는 또 압력을 감지할 수도 있어 이것으로 에어백이 터져나올 수 있게 만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자동으로 중력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반도체는 무수히 많은 곳에 쓰인다고 합니다. 향후 반도체 산업은 양자 역학을 이용한 반도체 칩이 개발중이라고 하네요. 양자 컴퓨터가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바로 양자 역학을 이용한 반도체 칩 개발이야기였던 거예요. 아직은 그런 컴퓨터가 얼마나 성능이 좋을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최초의 컴퓨터 이야기도 재미났어요. 애니악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다른 것으로 소송에서도 이겼다고 하네요. 

 반도체의 역사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이야기, 반도체의 정의와 여러 가지 특징, 반도체를 응용한 다양한 물건들 그리고 반도체 최신 동향까지도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에게 교통카드를 보여주며 여기에 반도체 칩도 들어 있고 발전기도 들어있다고 하니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보라고 주었답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영어 책을 사려고 서점에 들렀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영어는 초등학교에서 회화 위주로 공부한 게 전부인 아이에게 어떤 게 적당할지 교재를 샅샅이 뒤졌는데요.

딱 맞는 책을 발견하지 못했었답니다. 1형식부터 설명돼 있는 책은 보어라는 설명에서부터 막히더라구요. 단지 문장만 주고 이게 보어야 라고 하는데 아이가 이런 책으로 기초를 다질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못해 책을 사들고 오지 못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생들이 보는 책 중에 가장 쉽게 써진 책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랬습니다. 일단 그 어렵게 느껴지는 문법용어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에요. 1형식, 2형식을 따져보며 공부하던 것을 너무 용어에 치우치지 않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보어도 보충해주는 말이라는 의미로 설명해주니, 머리에 쉽게 들어오네요. 조동사도 동사를 도와주는 말, 형용사와 부사는 문장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것으로 접근해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정말 쉬운 영어를 표방하고 있어서 그런지 책 속에 나오는 예문들도 쉬운 단어만을 사용해서 예를 들어줍니다. 무엇보다도 친절하게 일대일로 설명해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읽는 것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동되는 문법에 관한 내용이나 여러 가지 내용을 배울 수 있는 파라샘 질문있어요 와 TIP 코너도 있어 아주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POP Quiz 코너가 중간중간 있어서 읽으면서 내용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또 practice와 review test를 풀어볼 수 있도록 QR 코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유닛을 공부하고 난 다음에는 그와 관련된 영어 회회 표현도 배울 수 있어서 일석 이조의 공부를 할 수 있는데요. 영어회화 음성도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네요.

처음 영어문법을 접하는 예비중학생들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정말 쉬운 책입니다. 영어가 약한 우리 아이는 이 책으로 중학교 공부를 정리하고자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