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수학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책을 읽어도 수학관련책을 주로 읽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2학기도 아주 좋아했는데요.

이 책은 특이한 책이었어요.

7월부터 12월까지 하루에 한 두 페이지씩 수학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책인데요.

각 주제마다 연계된 학년이 기재되어 있어요.

초등수학에서 다루는 수와 연산, 단위와 측정, 규칙 찾기, 확률과 통계, 도형 등의

영역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학 이야기도 있었고

카프리카 수나 회문 수 같은 참 재미난 수 이야기도 있었으며

물을 크기가 다른 세 통에 나눠 담는 것 같은

멘사 수학 퍼즐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고력 문제도 있었고

수학자 이야기도 있는

다양한 영역과 주제를 아우르는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과학의 영역으로 보이는 원심력이나

하루, 1년과 관련된 태양과 달의 움직임,

낙하하는 물체의 속도 등에서 찾은 수학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일본 사람들이 만든 수학 책이지만

단위나 수학사 같은 이야기에서는 우리의 것을 이야기하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곱셈구구가 적힌 목간이 중국이나 일본에서 발견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2011년 백제의 것이 발견되었다고 하는 것 등이 그 예랍니다.

또한 저는 변신하는 신기한 고리가 정말 신기했는데요.

두 개의 띠를  십자 모양으로  겹쳐 놓은 다음 붙이고

둥글게 말아 고리를 두 개 만들고나서 자르면 네모가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어요.

고리모양이 네모가 되는 것이 신기햇는데요.

이 책은 이런 신기한 수학 이야기가 많이 있답니다.

그런 신기한 수학 이야기들에는 규칙과 원리가 숨어 있더라구요.

그런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그리고 더해서 1이 되는 분수계산 같은 것은

한 가지 답만 생각났는데요.

두 가지 정답이 더 있더라구요.

이는 시계를 힌트로 주면서 맞춰보라고 했는데요.

이런 문제들 같이 다양한 답이 나오는 문제들을 출제해주기도 하기에

사고가 유연해질 수 있어 창의성을 키우기 좋겠더라구요.

수학에 있어서도 창의성은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어떤 문제들은 저도 생각을 오래 해야 이해될 수 있을 정도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도 있었어요.

그리고 주어진 문제나 이야기마다 그림으로 힌트를 주거나 설명을 해주기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무리가 없겠더군요.

수학 문제를 꾸준히 푸는 것도 좋겠지만

다양하고 재미난 수학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

수학에 대한 감각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수학에 대한 재미를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가 어릴면 어린 나름대로

커서는 큰 나름대로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나 하는 것은

끊임없는 고민거리 같다.

그래서 남들이 아이를 이젠 다 키웠다고 ​⁠⁠말하는 나이임에도

여러 육아서들을 보며 이 나이 또래는 무엇을 해줘야 하나

내 역할은 무엇인가 배우려고 하는 것 같다.

나름 아이가 어릴 적부터 육아서를 읽었는데

이 책은 여러 위인들이랄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부모를 탐구한 이야기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신뢰감을 주는 내용이랄 수 있다.

​이 책에는 인류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어린 시절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로부터 저자는 3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는 이른 바 성공한 자녀들로 키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성공한 자녀가 행복한 자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인류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니

그들의 부모를 보면서 어떻게 아이를 키웠나 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요점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키우라는 것이다.

​이는 모두 인간이 갖는 심리적 욕구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박탈시키는 육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믿고 사랑하며 기다리라고 충고한다.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이 많다.

그를 유지시켜주고 촉진시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놀이를 하되 "가짜놀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그러나 그게 어디 쉽단 말인가.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에 뒤쳐질까봐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들고.

아니면 실패할까봐 두려워 선택도 부모가 해주는 경우도 많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해온 육아가 그래도 괜찮은 부분이 있었구나 싶은 점도 있었으나

많은 부분에서 반성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젠 좀 보이는 것 같다.

부모의 길이.

​

이 책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되어

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던 아미나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아미나는 결국 바다 속에 빠지게 되고

엄마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고

엄마가 해준 제노비아 여왕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제노비아는 실제로 있던 시리아 여왕으로

아름답고 용맹한 여인으로 이집트에서 터키까지 다스리던 여왕이었다고 해요.

이 여왕의 이름을 왜 책 제목으로 택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아랍권에서는 이 여왕을 추앙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미나의 엄마는 제노비아 이야기를 하면서

아미나도 제노비아처럼 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미나 자신도 스스로 어찌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나타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미나는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며 즐거운 생활을 했어요.

비록 만두에 넣을 고기가 없이 쌀과 소금만으로 생활하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지만요.

아미나는 바다에 빠지면서도

엄마를 생각합니다.

마치 바닷속에서도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찾아보라고 말합니다.

속으로만 말이지요.

아미나는 밖으로 말하지 않아요.

배를 타야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삼촌은 배를 타지 못하는데,

그 때 삼촌과 헤어질 때도 아미나는 속으로 말하지 밖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침묵이 오히려 전쟁의 참담함을 보여주고 있는 듯 느껴지더라구요.

정말이지 글은 짧아요.

그림도 또한 단순하면서도 전해줄 건 다 전해주고 있으며

색채는 최대한 단순화해서 전쟁이라는 상황을 잘 나타내 준 것 같아요.

그리고 최대한으로 줄인 글이 더욱 많은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에요.

맨 뒤쪽에는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배경과 난민들의 상황을

짧은 글로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현재도 삶의 터전을 떠나 떠돌고 있는 천만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아미나는 결국 깊은 바다 속에 빠져 난파된 제노비아 호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아미나가 만난 제노비아호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아미나의 죽음과

전쟁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린 시리아인들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