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다보니까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데요.

진로라 하면 직업을 먼저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어떤 직업을 가져야 보다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요.

이 직업이라는 단어는 진로랑은 다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도 말해주듯이

 진로라하면  인생의 길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것일텐데요.

우리 아이는 게임 회사 창업을 막연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는 아직 말하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직업보다는 진로 그러니까 삶을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할지

그 것을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이 책은 11명의 현재 살아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실패와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가 창업을 원하는 만큼

저도 일론 머스크나 마윈 같은 인물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남더라구요.

특히 IT분야에는 문외한인 마윈이

b2b회사인 알리바바를 설립했다는 이야기는

창업이라는 것이 꼭 그 분야를 잘 알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또 다른 능력으로도 그 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우리 아이에게도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답니다.

마윈의 경우는 사람을 큰 재산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탐스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나 의사인 폴 파머를 볼 때는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블레이크는 자신들의 신발을 팔면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한다는 기업 정신으로 ​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어 큰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폴 파머도 불모지의 가난한 자들에게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그들을 통해 자기가 가진 재능과 재화를 나눠주는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을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삶 또한 순탄치는 않았는데요.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때론 위안을 얻고 때론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은 한 인물의 스토리가 끝날때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진로로 고민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코너인 것 같아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할 때, 직업과 진로의 관계,

대학 전공과 직업의 관련성 등 읽어보면 유용한 생각들이 있었어요.

이 책은 많은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중고등학교때 역사를 정말 못했답니다.

역사는 외우는 과목이라는 인식하에 정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공부를 한 기억이 있답니다.

우리 아이도 역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역사책을 많이 읽히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면서도 인과관계가 잘 설명된

흐름을 파악하기 쉬운 책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는 그 책의 부교재로서 중학 역사왕 용어사전을 활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용어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

용어를 정의해주는 용어 사전이라기보다는

질문과 답변으로 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용어만을 질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 이유를 묻기도 하고

사건의 경과를 묻기도 하구요.

한국사와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사항들을 질문과 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돼어 있답니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구분이나 금난전권의 의미,

태조 왕건이 부인이 많은 이유, 전태일이 분신자살한 이유, 쑨원의 삼민주의,

근대 사회를 여는 사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중국개항이 아편때문인지  등

다양한 질문 거리에 대한 답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사 관련 질문이 110가지, 세계사 관련 질문이 60가지로

총 170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놓고 있는데요.

세계사의 광범위한 내용에 비해 질문의 양이 너무 적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비교적 자세히 기술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역사책과 같은 사료나 사진들의 자료를 동원해줬다는 것이 좋더라구요.

이 책은 역사를 어느 정도 아는 친구들이 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부교재로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주인공 ⁠콜린 피셔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소년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특정한 주제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반면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 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피셔는 남과 신체 접촉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냄새나는 것도 싫어한다.

이런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년의 성장 소설이라는 것에 가까울 것 같다.

셜록 홈즈나 포아로와 같은 탐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그야말로 탐정 소설들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피셔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새 이 책의 주인공처럼 내용이 남다르게 색다르면서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피셔의 특징을 잘 묘사한 특별한 책임을 고백해야 할 듯 하다.

이 책은 피셔의 노트로부터 시작한다.

매 장마다 노트의 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는데, 피셔가 가진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죄수의 딜레마, 쿨레쇼프 효과, 제논의 역설 등

여러 가지 학설이나 사실 등에 관한 피셔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책에는  내용과 관련된 주석이 달려 있는데,

이도 피셔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날, 피셔는 웨인이라는 아이에게

화장실 변기에 머리가 박히는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피셔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 것을 기록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루디라는 아이는 똑똑하지만 위험한 인물이라고 적어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피셔가 사람들의 감정을 읽지 못해

커닝 페이퍼의 얼굴과 대조해봄으로써 사람의 감정을 알아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의 단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사실이다.

피셔가 다니는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 자리에 있던 피셔는

특유의 관찰력을 이용해 용의자로 지목된 웨인의 누명을 벗겨주게 된다.

피셔를 괴롭히던 웨인이 서로 협력하는 장면은

책에서도 나왔듯이 길가메시가 적이었던 엔키두와 협력하게 된다는 설정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로써 둘은 총기를 가지고  있던 아이를 밝혀내게 되지만

웨인은 루디라는 아이가 그 배후에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는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다음 편이 기대되게 만드는 결말이다.

피셔는 이제 웨인과 친구가 되었고 그의 손을 잡을 줄도 알게 되고

기쁜 감정도 느낄만큼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특징상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을 때 쯤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피셔를 흐뭇하게 생각하며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