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은 어려웠다. 학창시절 물리를 배웠기에 양자역학도 맛보기로 조금 배울 수 있었지만 그 내용이 쉽지는 않았다. 불확정성의 원리만 기억난다고 해야할까, 그도 무엇을 뜻하는 건지 무슨 개념인지 잘 몰랐다,

 양자역학이 어려웠기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이라는 말에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어릴 적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양자역학은 미시적 세계의 물체에 적용되는 이론이다. 그래서 이 책은 미시적 세계의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일상 생활을 하는 세계인 고전 물리학의 세게에 적용되는 법칙들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기초가 되는 원자와 빛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름만 알고 있던, 양자를 지배하는 원리인 불확정성의 원리도 가르쳐주는데, 설명이 너무 쉽다. 물체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왜 그런지도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고등학교의 물리 수준을 이해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비유를 들어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파울리의 배타원리는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는 남녀를 빗대어 설명해주고 있다. 정확히 들어맞는 비유를 들기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과학자들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화들을 소개하기때문에 - 그것이 책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 좀 더 흥미롭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우리 주변에도 양자 역학을 이용한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레이저와 반도체를 예로 들어 그 원리까지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반도체는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것으로, 컴퓨터가 대표적인 양자역학을 이용하여 만든 물건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컴퓨터는 핵심 부품만 양자역학을 이용했지 그 원리는 고전역학에 의해 작동한다고 한다. 이제 그 작동원리가 바로 양자 역학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 바로 양자 컴퓨터이다.

 양자 전송에 대한 것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광자를 양자전송기에 넣어 이 쪽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 현실화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인간도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공간 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참 쉽다.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무리없이 읽힐 것 같다.

TV 모 프로그램에서 유명가수가 드론을 조종하는 취미를 가지고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드론을 만들고 조종하는 법을 배웠던 적이 있는데, 순전히 아이가 원해서였다. 어디에서 드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드론을 많이 접하고 살아간다. TV에서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고 드론 택배도 상용화되었다고 하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이 책은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 수 있는 만화책이다. 만화로 된 책이니만큼 쉽게 읽히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국 어린이 방구왕인 나봉구와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지구로 온 꼬마 외계인 왕짱이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드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각 주제마다 황당하면서도 재미난 설정이 있어서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

 제 1장에서는 드론이 처음 나오게 된 배경부터 드론이 날아가는 원리, 드론이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 길을 찾는 방법 등 궁금한 내용들이 많았고 2장은 여러 가지 드론의 종류에 대해 배웠는데 농사일도 하고 요즘 너무나 문제가 많은 미세먼지도 제거하는 드론도 있다고 한다. 생각외로 많은 곳에 드론이 쓰이고 있었다. 3장에서는 다른 책에서는 보기 힘든 드론 조종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드론을 공중에 가만히 떠 있게 하는 호버링을 비롯해서 360도 회전하는 방법 등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뜨고 있는 드론과 관련된 직업 이야기도 매우 유익했다.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 드론 촬영 전문가, 드론 조종사, 드론 레이서 등 새로운 많은 직업을 알 수 있었다. 요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드론과 관련된 직업은 이제 막 뜨는 직업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 

 만화책으로 돼 있어 재미있고 수월하게 읽혀 초등저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각 질문을 중심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만화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만화로 장황하게 설명되던 것을 요점으로 알려주는 코너를 따로 두어서 지식 습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드론에 대한 상식을 전해주기 좋은 책이다. 한번쯤은 읽고 드론에 대한 상식을 쌓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이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협업능력, 소통능력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를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하브루타라고 하네요. 하브루타하면 유대인이 탈무드를 교육할 때 쓰는 학습법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하브루타의 좋은 점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아이와 실습을 할 수 있을지는 너무 어려운 얘기였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받고는 조금은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두고 하부루타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의 핵심을 질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정답이 하나만 존재하는 수렴적 질문과 다양한 해답이 가능한 확산적 질문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질문을 가장 잘 만드는 방법은 육아원칙에 의한 질문이라고 해요.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를 활용하면 질문 만들기가 수월해진다고 해요. 이 책은 이솝우화, 시사, 명화, 일기, 뉴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정해 하브루타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하브루타라면 판사의 재판이라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에요. 빵 한 덩어를 너무 배고파서 처음으로 훔치게 된 사람에게 벌금 10달러를 판결하면서 그런 사회를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판사 자신과 배심원들에게도 벌금을 내렸고 그 벌금으로 빵을 훔친 사람의 벌금을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같으면 그 사람에게 직업을 소개해주었을 것 같은데, 그 판사도 나름대로 훌륭한 판결을 내린 것 같아요. 그 사람에게만 벌금이 선고되었다면 어땠을까? 앞으로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등의 질문을 토론해볼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그를 통해  법 규범과 도덕규범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예시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비슷한 영역의 것에 대해서도 하브루타의 응용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질문 만드는 것이 어려우면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하면 될 것 같았어요. 하브루타. 아직 아이와 실습을 해보진 못햇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