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내게 필요한 책은 오자마자 읽어버린다.
한자신동의 공부비법,, 참으로 궁금했다.
결론 부터 얘기하자면, 타고난 재능, 엄청난 노력, 부모의 사랑이 어린 나이임에도 한자 1급을 따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취감이 자신감이 되어 영어, 중국어도 정복하게 된 이야기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들은 어릴적부터 영재성이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교육관이 참 내가 생각했던 것이랑 비슷함을 느꼈다. 일단 학원,학습지를 안할 것,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것!!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교육방침의 문제점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간과한 것은 생활습관을 잡아주고 학습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었다,
그들은 벌써 유치원 시절, 책 읽기와 수학, 일기쓰기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도 책 읽는 것 하나는 끝내준다. 일기쓰기는 작년 병설유치원 시절 방학숙제를 하면서 습관을 잡았다. 하지만 생활습관이 안 잡혀 7살이지만 1학년인 지금 학교가기 버거워한다. 그리고 내가 실수한 것 또 하나, 아이가 너무 무리하다싶은 목표를 세우고 배워보고자 했을 때 미리 내가 말렸다는 것,. 아이의 부담을 최소로 줄이고자 그리고 독서만 잘 돼 있다면 아이가 스스로 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그리 하기 보다 북돋아주고 격려하고 동기를 찾아주었어야 했음을 알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소통, 부모의 사랑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나도 아이에게 최대한 시간을 내고 놀아주고 대화하고 하려고 하고 있었다.
타고난 재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독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한자를 쓰고 외우고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준 위대한 부모에게 있음을 알았다. 한 때 유명했던 푸름이 영재 교육법도 그 부모의 사랑이 바탕이 되고 있는 것처럼.
한자신동들의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확고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요즘 읽는 책들이 다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집은 아빠가 거의 아무것도 집안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다. 평일에는 아이들 얼굴보기도 힘드니까..그런 면에서 참 좋은 아빠를 둔 친구들이라 너무 부러웠다. 교육철학뿐 아니라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내가 꿈꾸워왔던 이상형의 가족을 보는 것 같았다.
부모의 안정된 사랑안에서 아이들의 재능은 피어난다. 그리고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도..다시 한 번 느낀다. 내가 그렇게 공부했다면 나도 유학쯤은 거뜬했으리란 생각이 들만큼 지독히도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도 그만큼만 하면 시간상의 차이만 있을뿐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바탕은 부모의 사랑이다. 아이 아빠도 이 책 속의 아빠 모습을 보고 부모의 사랑이 뭔지 깨달았음 한다.
많은 것을 알게 하고 반성하게 해준 책이다.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것이고 엄마표 교육을 하는 엄마들이 읽어두면 아이를 가르칠 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리라 믿는다.
내 교육철학과 똑같아 놀래고 두 아이의 전혀 다른 기질이 우리 아이들과 같아 또 놀래고 나는 실현하지 못하고 있음에 화도 나게 했던 책이다. 어제부터 나는 아이와 한자 공부를 시작했다. 한자 부수부터 공부하라는 얘기부터 구체적인 한자 1급정복기가 나온다. 영어도 중국어도, 그리고 수학 선행학습이며 그 동안의 실수를 토대로 얻은 노하우들. 심화학습을 하는 방법들. 정말 유용하다. 앞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작은 애는 유치원 때부터 학습습관을 잡아보리라. 큰 아이도 지금부터 생활습관과 한자로 차근히 학습습관을 잡아볼 것이다. 아이의 기질에 맞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