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원리과학동화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문장으로 과학적 사실을 군더더기 없는 간단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보는데 지루함이 없습니다. 그림 자체도 그림을 보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려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인답니다. 자연관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과학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도 아이들이 싫어할 거라 생각했는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줘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해주네요.

에피소드가 있는 동화이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일반 창작그림책과 똑같이 좋아해주네요. 문장에 쓰인 단어 자체도 아주 쉽게 구성하여 어려운 낱말에서 오는 거부감을 없애 과학적 사실이 더욱 쉽게 다가오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최대한 살려주어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재미있는 동화를 보고 또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였습니다.

 제가 이 책에게 더욱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랍니다. 바로 같은 내용이라도 풀어내는 방식과 그 속에 담겨있는 깊이의 차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에피소드의 이야기로 풀어 아이들이 친숙하면서도 책과 생활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게 하였고 그 안에 가치관과 따뜻한 감성, 올바른 인성같은 지식 이상의 배움거리를 넣어주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과학적 사실을 배우더라도 머리로 배우는 것과 가슴을 동시에 울리는 지식은 차원이 다릅니다.  

 색연필에서부터 먹, 물감 등 그림의 재료가 나타내는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을 보면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고 보게 되고 좀 더 크면 실제로 따라해보고 싶어하거든요. 자연적으로 그런 기법을 배워 응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 미적 표현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책은 여러 가지 기법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각 권을 보는 재미도 다르고 창의력과 미적 표현혁을 키우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각 권마다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부록을 실어주었어요.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내용을 이해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것은 참 중요한데, 이렇게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알차게 꾸며졌더라구요.

영유아의 과학탐구능력을 키워줍니다.

물리, 화학, 우리 몸, 동물, 식물, 우주기상, 환경생태 등 7가지 분야의 과학 영역을 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제 7차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하였다고 하네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과학이란 분야는 참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사실은 아주 가까운 생활 속에 과학이 있지요. 이렇게 실생활을 탐구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아이들은 천부적인 과학자의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잖아요.  생활 속 소재, 이야기를 담아 주변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습성에도 잘 맞게 구성되어 아이들이 잘 볼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우리 집 실험실>은 꼭 아이와 해보고 싶어 너무나 보고 싶은 책이네요.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라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고 관찰력, 탐구력,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을 거예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추천 감수해 주셨습니다.

  과학이란 분야는 사실을 다루는 학문이기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책을 만들 때 정확성이 요구되고 빠르게 발달하는 과학 분야인 만큼 시대적 감각을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각 분야를 전공하시고 현재 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의 감수, 추천을 받아 책 내용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표지를 드라이보드지로 만들고 친환경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습니다.

표지를 일반 용지보다 1.5배 이상 고가의 고급 용지인 드라이보드지를 사용해 제작하여 습기의 영향을 덜 받아 본문 용지가 잘 울지 않고 모양이 뒤틀리지 않아 책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어요.

또한, 잉크는 기존의 석유 잉크 대신 친환경 식물성 원료인 대두유 잉크를 사용해 인쇄 상태의 보존이 용이하고 인체에 무해할뿐 아니라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색을 낼 수 있게 했어요.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보는 책인만큼 인체에 무해한 잉크라서 더욱 안심할 수 있답니다.

<표지>

 감각을 자극시키는 단어를 이용하여 제목을 읽으면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새콤달콤 과일 파티>는 입에서 새콤달콤한 맛을 느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한 번 더 그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책을 넘기도록 부추기는 듯 하고 <꼬리가 흔들흔들>은 움직임을 나타내는 흔들흔들 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책 제목이 동적인 느낌이 들어 친근하고, 과학이 주는 단조로움이나 딱딱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표지 글자를 보면 제목 중간에 색깔을 넣어 단조로움을 없애주기도 했어요. 

표지 그림은 책에 담긴 그림들을 여러 컷 넣어 미리보기 같이 미리 내용을 맛보기 할 수 있게 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책 표지에 소분류와 주제를 적어주어 책이 어떤 분야에 속하는지 파악하면서 읽을 수 있고 관련 분야를 서로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옆모습>

 책 번호는 아이들이 책을 꺼내오고 읽으면서 한 번씩 짚어주면서 수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이 수는 수 배열 즉 수와 수의 관계를 깨우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덧셈, 뺄셈의 기초가 되고, 수 배열을 잘 익히면 곱셈과 나눗셈도 쉽게 구할 수가 있답니다.

 수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수량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수량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 수인데, 즉 10이라는 수는 열 개를 숫자 1과 0으로 나타낸 것인데, 책 번호가 수, 책들 자체가 수량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런 개념을 이해했는지 따지는 문제로 자신들의 학습지를 광고하는 회사도 있는데, 이런 수 배열 자체도 수 개념을 익히기 안성맞춤이랍니다.

소분류를 적어주어 관심있는 분야의 것을 찾아서 읽을 수 있게 해주었고 다른 책과 연계학습하기 좋도록 해주었어요.

그리고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에 따라 옆 모습의 색깔을 달리해 줘 영역에 따라 정리하기 쉽게 해주었어요. 아이들에게 같은 색깔끼리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색깔도 인지시키고 정리정돈의 습관도 들일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간지>

<새콤달콤 과일 파티>에는 다 먹고 난 사과의 모습을, <꼬리가 흔들흔들>에는 여러 가지 꼬리 그림을 넣어주어서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어요. 이런 그림들이 확실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책을 빨리 읽어보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글 또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합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보자 며 적극적으로 내용을 보게 유도하기도 하고, 세상에는 재미있는 꼬리가 많다고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꼬리들을 구경해보게 하고 있어요.  

<부록 - 우리 아이 궁금한 게 뭘까?>

아이들이 한 번쯤 질문을 할 만한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대해 어른들은 당연하게만 받아들이는데 아이들은 다르더라구요. 왜 꼬리를 흔들지? 이렇게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해올 때 몰라라고 하지 말고 작은 호기심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책을 뒤지고 성심껏 대답을 해주거나 혹은 역질문으로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고 그 기쁨을 느낀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갖고 알려하며 그만큼 사고력과 지식이 쑥쑥 자라나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질문을 다루고 있고 그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부록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사진도 곁들여 주었어요. 글만 있으면 엄마의 설명도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이 있어 듣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참고하며 이야기해줄 수 있어 좋아요.  

<뒤표지>

책을 감수해주신 전문가들이 책이 말해주고자 하는 핵심사항이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읽어주고 어떤 것을 짚어줘야 할지 가이드 역할을 해줍니다.   

식물 - 과일

과일을 발견한 쥐들은 과일을 맛있게 먹다가 배고픈 고양이를 발견합니다. 쥐들은 배가 홀쭉한 고양이를 풀어주고 함께 과일을 맛있게 먹곤 잠이 들지요. 여러 가지 과일(바나나, 사과, 복숭아, 배, 포도, 파인애플)의 맛, 향, 촉감 등의 특징을 알 수 있고 남을 돕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우와! 과일이다!"

"아, 향긋한 냄새."

"그런데 어떻게 먹는 거야?"

"걱정 마. 나만 따라 하면 돼." 

길쭉길쭉 바나나를 한 입.

"우아! 달콤하고 맛있어." 

새빨간 사과를 한입

"와, 새콤달콤해."

노란 배를 한 입

"우와, 달고 시원해."

말랑말랑 복숭아를 한 입

"우와, 부드럽고 달콤해."

주렁주렁 포도를 한입

"우아, 시원하고 새콤해." 

"어, 저건 뭐지?"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

무서운 고양이예요.

"나 좀 도와 줘."

줄에 묶인 고양이는 배가 홀쭉홀쭉

"그래, 도와 줄게."

우리 함께 과일을 먹자

아삭아삭 과일 한 입

새콤달콤 과일 한 입

"으, 이건 왜 이래?"

"그건 파인애플이야.

껍질을 벗겨 먹어야 맛있지."

우아! 모두 배가 수박처럼 동그래졌어요. 

1. 재미난 에피소드로 들려줘 아이들이 좋아해요.

 이 책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에 관한 정보, 지식을 다룬 책입니다. 지식을 나열해주는 식으로 들려준다면 자칫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책은 재미난 스토리 속에 과일에 대한 지식을 담아주었어요. 생쥐들이 과일을 발견하고 하나씩 맛을 보는데 배고픈 고양이를 발견하곤 서로 함께 과일을 먹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냥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과일의 특징까지 알게 된답니다. 

 2. 동물이 주인공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어요.

 이 책은 귀여운 생쥐와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가 주인공입니다.

아직 또래 친구와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먼저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지요. 그런 특징은 책에서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책을 좋아해요. 아이들은 인형이나 사물에도 숨결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듯 역할 놀이를 하는 것처럼 이런 책 속에서 만난 동물들을 친구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3. 과일의 색깔, 냄새, 촉감, 맛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단어를 배울 수 있어요.

한 가지인 듯 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는 우리말. 이렇듯 우리말은 참 풍부하고 작은 것까지도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는 훌륭한 언어라고 생각해요. 이런 다양한 표현을 실생활에서 써준다면 아이들의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언어적 자극을 받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좋겠지요. 

4. 의성어, 의태어가 풍부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의성어와 의태어가 주는 리듬감과 즐거움의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반복을 많이 해도 읽어주는데 지루함이 없어요. 엄마의 즐거운 목소리가 아이에게도 전달되는지 아이도 연신 의성에 실린 소리의 즐거움, 의태어에 실린 행동의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지나 봐요. 우리 말의 아름다움과 우리 말에서 느껴지는 정겨움, 즐거움을 온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것이 의성어와 의태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자연적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이 느껴지고 다양한 표현으로 어휘력도 키울 수 있구요.

5.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그림으로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어요.

 색연필에서부터 먹, 물감 등 그림의 재료가 나타내는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을 보면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고 보게 되고 좀 더 크면 실제로 따라해보고 싶어하거든요. 자연적으로 그런 기법을 배워 응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 미적 표현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책은 여러 가지 재료(실제의 바나나, 스티로폼 등)로 각 과일 특유의 질감과 느낌, 색감을 나타내주었어요. 바나나는 아무리 봐도 껍질을 벗긴 바나나의 모습은 실제 바나나를 사용한 것 같고 복숭아 표면의 털이나 배 표면의 하얀 점들, 포도의 반질반질하면서도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껍질 등이 실제를 보는 것처럼 만들어주었네요. 그리고 동작과 표정을 살려야 하는 쥐와 고양이는 지점토로 만들고 채색을 해서 완성해주었어요. 그림이라기보다는 만들기를 이용해 장면을 완성해준 것이지요.

6. 표정이 살아 있어 읽는 재미가 있고 내용에 몰입할 수 있어요.

즐거운 느낌, 맛있게 먹는 모습, 놀란 모습, 기운이 없는 모습 등 그 모습에 담긴 느낌은 표정으로 전해지지요. 이런 다양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내용일까, 어떤 기분일까 이해도 잘 되고 그 만큼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생쥐와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을 잘 살려주어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어요.

7. 여러 가지 색깔과 글자를 익힐 수 있어요.

 과일의 이름을 그 과일과 같은 색깔의 좀 더 큰 글자로 써주었어요. 그래서 과일을 보면서 색깔을 익힐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과일의 글자만 색을 달리 해 마치 낱말카드 같은 역할을 해줄 것 같아요. 그림과 글자가 한 눈에 매치가 되기때문에 글자 인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8. 나눔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줍니다.

과학 지식만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함께 나누는 기쁨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네요. 이 리틀생활과학그림책이 더욱 빛나는 이유도 지식에 더해 가치관과 삶의 철학에 대한 배움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쥐들이지만 배 고픈 고양이를 풀어주고 함께 과일을 나누어 먹는 모습.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대로 배우거든요. 이렇게 기꺼이 먹을 것을 함께 하는 배려깊은 동물 친구들 이야기를 읽고 자란 아이는 친구에게 과자 한 입 나누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해보았어요.

 과일의 특징 알기 0단계 - <새콤달콤 과일파티>를 열심히 읽어요.

사내아이지만 주로 창작책을 좋아하고 자연관찰 책은 잘 안 보는 아이인데, 이 책은 아주 잘 보더라구요. 같은 내용이지만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답니다. 과일을 가리키면서 생쥐가 바나나를 먹고 있어 하며 즐겁게 보았어요. 대부분의 과일은 알고 있었지만 복숭아와 파인애플은 몰랐는데 알게 되었고 맛에 대한 표현도 달콤하다는 표현 하나만 알았었는데 새콤달콤하다, 시원하다 등 여러 표현을 알게 해줘서 아주 유익한 책 읽기 시간이 되었답니다.

과일 특징 알기 1단계 - 집에 있는 여러 가지 과일을 관찰하고 맛을 봅니다. 

 집에 있는 과일들을 꺼내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배, 사과, 귤, 바나나가 있었는데 과일을 보자마자 와 이건 바나나, 이건 사과 하면서 관심이 폭발적이었어요.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먼저 먹겠다고 해서 먹여주고 시작했네요.

이렇게 여러 과일을 비교해본 적은 없었는데 여러 과일을 함께 보여주니까 다른 점이 보였는지 배는 아주 커, 사과는 작아 하면서 크기 비교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 개를 직접 비교하는 말인 "더"라는 표현을 써보았어요. 사과가 더 클까, 귤이 더 클까 물으니 사과가 더 커 하고 대답하네요. 그래, 귤보다 사과가 커 하고 ~보다 라는 비교 표현도 더불어 가르쳐주었어요. 책을 보면서 같은 과일을 가리키며 똑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맨질맨질, 울퉁불퉁한 겉느낌을 탐색하게 하고  노란색, 빨간색 색깔도 다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었어요. 바나나, 배는 노랗지만 색이 달라 샛노랗다, 노랗다의 표현을 써보고 노란색이지만 다른 느낌임을 얘기해주었구요. 

드디어 맛을 보는 시간.

바나나와 배를 특히 좋아했고 사과도 깎아달라 야단이었어요. 과일을 먹으면 으례 하는 말 "아, 달콤해." 하길래 저도 함께 맛을 보면서 다양한 표현을 얘기해주었답니다. 배는 달고 시원해, 사과는 새콤달콤해, 귤은 시다, 새콤하다, 바나나는기해주었더니 자기도 따라 말하면서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표지>

<옆모습>

 특히 책을 구분 그림을 보고 "토끼의 춤 읽어줘" 하면서 꺼내들고 옵니다. 주제를 적어준 것도 좋구요. 아이에게 더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어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글자의 모양이 다양한데 이 것은 책을 꽂아 놓았을 때 단조롭지 않고 지루함이 없더라구요. 또 바탕에 색깔을 두어 꽂아놓았을 때 미적인 느낌을 살렸어요.

<간지> 

주인공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책을 제시주거나 힌트를 주며 이야기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어 줍니다. 미리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생각해볼 기회가 되어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표현해보도록 유도함으로써 창의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멤버십 솔루션>에선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키워야 할 덕목(책 주제)을 키우기 위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 부모들이 직접 코칭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활용도가 높아 좋습니다.

<토끼의 춤>

이 책은 토끼처럼 되고 싶어하는 퐁이한테 토끼는 당근을 좋아해, 그런데 넌 당근 싫어하지? 하면서 질문을 던집니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을 먹어 봐 라는 획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끌어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이었어요.

 <미안해>

이 책은 무조건 미안해 라고 말하라고 말하기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 감정을 이해해야 줘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일부러 망가뜨린 것도 아닌데 내 잘못이래. 라는 억울한 감정을 먼저 속상하겠구나 라고 인정해주지요. 이렇듯 아이들에게 마음을 공감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해요. 내 마음을 먼저 이해한 다음 다른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보도록 하고 해결책으로 미안해 라는 말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부록> 

<토끼의 춤>은 낱말 풀이와 독후활동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고, <미안해>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었네요.

<토끼의 춤> 

 본문에 나오는 여러 가지 단어들을 큰 글자로 써주었네요. 한글 읽기 연습을 할 때도 좋을 것 같고 어려운 단어는 풀이까지 적어주었어요. 아이들은 좀 크면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런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렇게 활용하세요) 코너에선 독후활동 방안도 제시해주었는데, 이런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어려운데 방법을 제시해주니 아이들과 즐겁게 활용하기만 하니 너무 좋은 코너입니다.

<미안해>

 자신의 아이가 미안해라고 말하게 되었던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기까지 아이의 복잡한 마음, 여러 가지 갈등을 생각하면서 미안해 라는 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용기있는 행동이며 그 말 또한 소중한 말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이 있고 책과 연결된 이야기라서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더욱 큰 감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뒷표지>

단순한 그림만 있는 그림들이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토끼와 너구리의 실루엣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고, <미안해> 책은 장난감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단순한 그림이 오히려 생각을 자극시킨다는 말이 실감나는 뒷표지네요. 

스스로 자존감을 키우기 - 노력 편                             

너구리는 토끼와 춤을 추고 싶어 싫어하는 당근을 먹을 결심을 하고 꾹 참고 실천하게 되는데, 드디어 토끼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너구리 이야기가 타인과 어울리기 위해 필요한 배려의 마음 그리고 인내와 노력하는 자세, 노력의 댓가로 얻게 되는 성취감을 가르쳐줍니다.

====== 줄거리 ======

꼬마 너구리 퐁이는 집으로 돌아가다 즐거운 웃음소리를 듣게 되요. 풀숲을 살피고 보았더니 토끼들이 춤을 추고 있어요. 함께 춤을 추고 싶었지만 퐁이는 너구리니까 끼워주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토끼로 변신하려고  

"포코포코 퐁퐁 포코 퐁퐁"

주문을 외우지만 실패하게 된답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토끼가 되지 않아 침대에 누워 생각하던 퐁이....

결국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을 먹기로 하지요. 식사부터 후식까지 온통 당근 요리를 먹어요. 정말 먹기 싫지만 토끼로 변신하고 싶어 꾹 참아요. 

당근 잎을 머리에 얹고 변신 시도. 이 번엔 토끼로 변신에 성공하고 토끼와 춤을 추러 달려갑니다. 

퐁이는 살금살금, 춤을 추고 있는 토끼들 틈에 끼여 신나게 춤을 추지요.

그런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도 모르고 춤을 추고 있어요. 나무 밑에서 춤을 추는 걸 구경하던 너구리 두 마리도 퐁이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는지 어느새 함께 춤추고 있는게 보여요. 

 1. 동물이 주인공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어요.

아직 또래 친구와 어울리는데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먼저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지요. 그런 특징은 그림책에서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어린 영아들은 이렇게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책을 좋아해요. 아이들은 인형이나 사물에도 숨결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듯 역할 놀이를 하는 것처럼 이런 책 속에서 만난 동물들을 친구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귀엽고 깜찍한 동물들, 너구리와 토끼가 나오는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해요. 그리고 동물을 친구처럼 여기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2. 너구리의 표정 변화가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해요.

너구리의 마음에 따라 변하는 표정이 참 다양해요. 이런 표정을 보면서 마음을 유추해보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도 있잖아요. 너구리의 좋아하는 표정, 고민하는 표정, 당황한 표정, 좋은 생각을 떠올렸을 때의 표정, 슬픈 표정, 실망한 표정, 긴강한 표정 등..

이런 다양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내용일까, 어떤 기분일까 이해도 잘 되고 그 만큼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배려의 기본이잖아요. 이런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3. 톡톡 튀는 주문과 감탄사,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야기에 재미를 실어주네요.

 이 책은 비교적 내용이 짧았어요. 하지만 "포코포코 퐁퐁 포코 퐁퐁" 외우는 주문을 말로 하다보면 참 재미남을 느껴요. 노래부르듯 운율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통통 튀오르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리고 우아, 아이고, 앗, 어유, 와, 야호 같은 감정이 깃든 감탄사가 많이 쓰였어요. 그래서 짧은 글 속에도 너구리의 마음 변화가 충분히 녹아들게 해주었어요. 내용의 의미가 잘 전달되기도 하고 감탄사 자체가 갖는 놀라움의 느낌이 살아 더욱 실감남을 알 수 있어요. 

의성어와 의태어는 말 자체가 주는 소리와 동작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 이야기가 한층 재미있게 느껴지지요. 살금살금 읽어주면 어느새 몸이 움츠러들면서 조용하게 말하게 되는 것처럼요. 우리 아이도 펑,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을 따라하며 깔깔 웃고 살금살금 걷는 흉내를 내며 온몸으로 좋아해주네요. 

4. 들춰보기 책으로 호기심이 일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요.

들춰보는 책들은 무엇이 있을까 하며 호기심을 자극시켜요. 그리고 이런 것이 있을지도 몰라 하면서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지요. 이 책을 보다보면 이런 들춰보기 기법을 정말 잘 이용했구나 느낄 수 있어요.

첫번째 장면은 "퐁이가 풀을 헤치고 봤더니..." 하면서 책을 들춰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뭐가 있지 하는 자연스런 궁금증을 일으키고 직접 너구리가 된 듯 너구리의 심정이 이렇겠구나 하면서 더욱 내용에 빠져들 수 있어요.

 두 번째 장면은 "즐겁게 춤을 추다 보니..." 하면서 책을 들춰보게 해줬어요. 어떻게 됐을까 궁금증이 일어요. 너구리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주변의 토끼들은 놀라고.. 멋모르고 신나게 춤을 추던 너구리와 토끼들의 모습과 표정을 들춰보며 비교해; 

5. 너구리와 토끼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관찰력과 비교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토끼로의 변신을 시도하지만 계속 실패만 하는 너구리. 토끼로 변하다 말아 토끼와 너구리의 모습을 동시에 갖는 모습을 보니 참 재미납니다. 어느 부분만 토끼 모습이구나, 어느 부분만 너구리 모습이 남았구나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더욱 세심하게 너구리와 토끼의 모습을 관찰하고 특징을 인지한 후 서로 비교할 수 있어야 해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너구리와 토끼의 모습 인지부터 서로의 모습을 비교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되요.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너구리의 모습이 남은 토끼의 모습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찾기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토끼가 된 너구리의 모습을 서로 비교해보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6. 인내와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요.

 너구리는 토끼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싶어 그렇게도 싫어하는 당근을 먹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끼니뿐 아니라 간식까지도 온통 당근으로 된 음식만 먹지요. 너무 지겨웠지만 꾹 참고 인내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곤 원하는 대로 토끼와 즐겁게 춤을 출 수 있게 되지요.

그런 너구리의 모습은 정말로 어떤 일을 하기 원한다면 그토록 싫어하는 것조차도 참을 줄 알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노력을 한 후의 성취감도 느끼게 해주네요. 이런 책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7. 누군가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맞출 줄 알아야 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토끼와 춤을 추고 싶어하는 너구리. 그래서 너구리는 토끼가 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사회성 즉 원만한 대인 관계 능력을 위한 핵심 요소가 들어 있어요. 즉, 타인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나의 개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먼저 타인에게 맞출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은 너와 나의 공통점이라고 봐요. 하지만 일단 서로 친해지고 나면, 토끼들과 너구리는 서로 함께 춤을 추며 어울리지요, 이젠 다르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이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마치 너구리인줄 알면서도 즐겁게 춤을 추는 토끼들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

토끼와 친해지기 0단계. <토끼의 춤>을 열심히 봅니다.

책을 정말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글밥은 적었지만 페이지수가 지금껏 아이가 보아오던 책보다 많아서 잘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해줘서 읽어주는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포코포코 퐁퐁 포코퐁퐁 주문을 외워주면 얍 이나 펑~ 소리를 내주면서 까르륵 웃기도 하고 토끼랑 춤추던 너구리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마지막 장면에선 "흐응~" 하고 다 알겠다는 듯 살짝 웃어주네요. 그리곤 어김없이 미안해 책도 읽어줘 하고 찾더라구요. 

작은 아이랑 큰 애랑 같이 실컷 놀고 나더니 누나가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주도록 했어요.

요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 효과가 꽤 비중을 차지한다고 나오고 있잖아요. 책으로도 나왔는데, 이렇게 엄마가 아닌 형제, 자매나 아빠가 책 읽어주는 것은 또 다른 자극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서로 사이가 돈독해지기도 하고 읽어주는 스타일이나 목소리 자체도 다르기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되어 또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 책을 갖다주니, 표지를 가리키며 "이거 봐."하면서 적극적이더라구요. 누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간지에 있는 부분까지 읽어주었는데도 꽤 집중하면서 잘 보더았어요. 누나는 좀 더 실감나게 읽어주어서인지 웃기도 하고 유심히 들여다보는 모습이 참 이쁘더라구요.

다 읽고 다선 씩 웃곤 "미안해 책 읽어줘. 멀~리서 가져와." 그러네요. 이 책을 저쪽에서 가져왔다는 걸 알고 멀리서 가져오라고 한 거예요.^^ 

토끼와 친해지기 1단계. 토끼에 관한 책을 보며 토끼의 모습과 사는 모습을 더 알아보았어요.

자연관찰책을 이제 막 보기 시작한 아이라 동물들을 가끔 헛갈려하기도 해요. 호랑이를 사자라 하고 사자를 호랑이라고 하고. 자연관찰은 아이들이 보기 힘든 면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주변에서 쉽게 보는 것이라든지 다른 책에서 본 것이라면 그에 대한 관찰책을 잘 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함게 토끼에 관한 책을 보았어요. 아직은 활용하기 버거운 책이라 그림을 위주로 보고 설명해주는 식으로 했는데, 와~ 이거 봐. 하면서 토끼 모습에 관심을 갖고 보네요. 이게 뭐야? 하면서 질문도 많이 하고 재미있게 살펴보았어요.

그리곤 <토끼의 춤>을 가져와 토끼로 변하다 만 너구리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니까 유심히 두 책 속의 토끼를 바라보면서 비교해보더라구요.

어디가 다를까? 토끼 같아? 하: left">이건? 곰같아.(팬더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고) 하고 대답하면서 열심히 비교해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