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에서 4-50대 여성 취업률이 20대 여성을 앞질렀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제가 바깥 일을 안 하다보니,
그리고 아빠는 실질적으로 아이의 교육에 참여하지 않다보니,
아이들 특히 큰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참여할 의지를 심어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릴 때 보고 듣고 하는 것들이 영향이 크기때문에
책으로라도 우리 여성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은 마음인데요.
아무래도 여성들의 사회진출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는다면
같은 여성의로서 동질감도 느끼고 좀 더 마음에 깊이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선택해보았답니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여자 아이들 이란 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을까 기대가 되었는데요.
아이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세계 여러 여성들이 자신의 일을 걸어가려는 결정적인 순간, 사건을 담은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여자라는 사회적 편견에 맞선 코코 샤넬, 마리 퀴리, 최은희 같은 분들 이야기는
당당함과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인물이라는 것이
결정적인 순간의 에피소드를 통해 알 수 있더군요.
오프라 윈프리나 힐러리, 조앤 롤링 같은 지금도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인물들이라
아이들에게 훨씬 와 닿을 것 같았구요.
사실 위인전을 보아도 여성위인들은 퀴리를 비롯해 얼마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많았는데, 이 번에 이 책으로 더 많은 인물에 대해 알았던 것 같아요.
특히 우리 나라 여성들- 최은희, 김만덕, 나혜석, 권기옥- 의 이야기가 많아서 좋더군요.
이름만 들어봤을 뿐이었던 인물들의 삶과 열정 등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만세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가기도 한 최은희, 중학교 때 비밀 결사대로 활동한 권기옥.
친일한 사람을 방송 특집으로 만든다 어쩐다 떠들어대면서도
정작 이런 훌륭한 분들의 이력이 왜 세상에 덜 알려졌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결정적인 순간을 묘사해주는데 머무르지 않고
그 분의 일대기나 유명한 일화 등을 소개해주기도 하는데요.
어릴 적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역시나 남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더군요.
또 그가 종사하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직업 안내도 해주어서 좋더라구요.
어떤 자질이나 덕목이 필요한지도 알려줘 꿈을 준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른 위인들도 함께 살펴보는 멘토만나기 코너도 있어서
아이들이 꿈을 찾고 실천해나가기 위해 도움을 주는 글들이 많답니다.
우리 아이, 책이 오자마자 아주 열심히 책을 보았는데요.
우리 아이도 이런 위인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순간 열정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진취적인 사람으로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