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유명한 작가의 책이기도 했지만

국어 교과서에 "방귀"라는 동시가 실린 신현림 시인이 번역한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된 책이랍니다.

신현림 시인은 아름다운 우리 말로 동시를 짓는 분이신데요.

역시 이 책 번역에 있어서도 특별한 면을 보이시더라구요.

읽는 내내 편안하고 유쾌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원글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글은

읽는 이에게 말을 해주는 듯 한 글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었더군요.

그래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유쾌하게 읽는 이의 것으로 만들어버리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맞아, 다들 눈치 챘겠지?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해 이야기 속에 푹 빠질 수 밖에 없겠더구요.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멋진 구절이 몇몇 군데 보이는데요.

"요리를 뒤덮을 때마다 텀포드가 사과한다고 해서

항상 칭찬을 받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늘 사랑받지.

 

바로 그게 중요한 거야."

 

마치 엄마, 아빠가 널 사랑하듯....

 

아이들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텀포드가 미안해 라고 말하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미안해 라는 말의 위력과 미안해 라는 말로 사과하는 법도 깨우치가 할 것 같았어요.

 

 

 

그림도 상당히 섬세한 느낌, 곰인형들을 사진 찍어 놓은 듯 하죠.

고양이가 노란 장화를 신은 모습은 마치 장화를 신은 고양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 이 책을 읽어주니까

"엄마, 이런 거 다른 것은 없어?" 하네요.

우리 아이, 자동차가 나오는 책 이외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어서

최고의 찬사나 다름없는 멘트예요.

그만큼 아이에에 읽어주었을 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 같았답니다.

 

자동차를 너무도 좋아하는 작은 아이.

자동차와 관련된 것이라면 자기 수준도 오버해서 집중력을 발휘해주는 아이인데요.

서점에만 가면 자동차 관련 책을 반드시 한 권을 사고 나와야 한답니다.

그런 아이의 성향을 안 아빠가 카 영화를 보여주었어요.

물론 카2까지 봤어요.

 

 

영화로 본 카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책을 읽어본 아이들이 카1의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내용을 간단히 보자면,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라이트닝(그래서 이름도 번개예요)이

닥 허드슨을 비롯해 레이에이터 스프링스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협동의 중요성과 친구들의 소중함 등을 깨우치게 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 책은 보이는 것처럼 생각보다 글밥이 상당하더군요.

초등저학년 읽기책으로 적합할 것 같더라구요.

자동차는 좋아하는데, 책 읽기는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매 장마다 영화 속 장면을 보여주는 스틸 컷이 있는데요.

일단 넘길때마다 영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읽는게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른 책들은 tv화면이나 영화 장면을 보여줄 때 그림의 질이 매우 떨어지던데,

이 책은 너무 좋아 더욱 맘에 들더라구요.

 

 

오자 마자 너무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중간중간 조금 힘들어하기도 하고

"보안관이 너무 무서워..." 하기도 하더군요.

귀여운 다른 차에 비해 보안관의 모습이 조금 험상궂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만 읽을까 말하면 아니 계속 읽어줘 하면서 끝까지 읽었답니다.

놀라운 집중력!

이래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더 접해줘야 하나 봐요.

 

 

 

마술은 속임수라고도 하지만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도 많이 있지요.

이 책은 그런 마술을 통해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이해해보는 책이랍니다.

일단,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이 과학고 입시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주더군요.

 

 

이 책은 모두 17권으로 시리즈로 나올 예정인데,

초등에서 중학교까지의 교과 내용을 다루고 있답니다.

1권 빛의 원리 편을 보면 빛의 성질, 그림자, 렌즈의 성질, 거울, 볼록 거울, 오목 거울 등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만화 속 특히 빛의 성질을 이용한 마술을 통해 빛의 성질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에요.

 

 

만화는 17권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스토리가 짱짱하겠더군요.

세계 최고의 마술사인 알렉스의 아버지는 마술 도중 행방불명이 되고

알렉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술사가 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답니다.

 

 

여기에 말하는 고양이의 등장과 마술비법서를 노리는 잭과 잭을 이용하는 의문의 사나이.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한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

요즘 학습만화는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를 무기로 내세우더라구요.

그래서 시리즈를 다 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울 아이도 벌써 2권을 찾더군요.

 

 

 

이렇게 주요 만화랑은 또 차별되게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는 만화가 따로 나와 있기도 하구요.

 

 

만화 중간중간에 마술의 원리 즉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이 것은 별책부록으로 있는 마술노트인데요.

마술의 비법과 과학원리를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책자랍니다.

신체분리마술의 비법, 알고 보니 간단하더라구요.

그리고 과학고 입시문제 해설도 실려 있구요.

 

 

과학은 원리만 정확하게 이해하면

 어렵게 보이는 응용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과학 원리를 깨우치게 해주는 과학학습만화.

요즘 학습만화의 매력에 푹 빠진 우리 아이, 이 책도 다음 권을 사야할 것 같네요.